저는 오늘 섹스를 했습니다

오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으며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베르테르가 로테와 손을 잡을 때의 설렘을 표현할 때 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왜냐하면 그 장면에서 저는
편의점 알바생과 손이 스쳤던 순간의 설렘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랑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의 세계가 비참해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때
문득 떠올랐습니다

이 사랑을 이해한 저는, 아니, 저의 정신은, 즉 내 자아는 사랑을 한 것이 아닐까

내 자아는 사랑을 했다는 말입니다

옛 위대한 스승들의 말에 따르면
자아와 세계는 하나라 합니다

아아- 저는 오늘 세계와 섹스를 했다는 겁니다!

이 깨달음으로 오늘 저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저는 오늘 황홀한 섹스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