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물론 좋은 학교지

하지만 내가 나온 곳은 입학이 문제가 아니라 생존이다.

공부 잘하는 애들이 가는 데가 아니라
먹고 살줄 아는 애들이 살아남는 곳이다.

대학을 가기 전에는 피자스쿨 출신이었다.

급식도 전략임을 배우는 곳이다.
메뉴 구성을 보고, 토핑 추가와 사이드 메뉴들의 수백만가지 조합으로 전략을 수정할 줄 알아야 한 푼이라도 더 아끼고 인간의 3대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최대화할 수 있게 된다.

학습 전략을 수정하는 능력또한 중요하다. “아… 불고기 나갔네? 그럼 페퍼로니로 갈아탄다.”
이게 바로 현장 대응 능력.

그리고 주문할 때
“치즈크러스트 추가하시겠어요?”
이거… 유혹 아니다. 시험이다.
여기서 흔들리면 인생도 흔들린다.

어찌어찌 졸업하고
상위 0.1%만 간다는 그곳…

와플대학

여긴 진짜 미쳤다.
학과 선택부터 멘탈 나감.

누텔라과 vs 생크림과
이거 선택 잘못하면 평생 후회한다.

심지어 여긴 전부 실습이다.
교수님이 갑자기 말함.
“자, 한 입 먹고 맛을 논문 수준으로 표현해보세요.”

근데 문제는
존나 맛있어서 그냥 “와…”밖에 안 나옴.
이러면 바로 F다.

중간고사?
없다. 전부 기말이다.
왜냐면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계속 먹거든.

결국 나는
피자스쿨 → 와플대학
엘리트 정통 코스 밟았다.

요즘 애들 보면 웃긴다.
서울대 간다고 난리인데…

배고플 때
피자 vs 와플
3초 안에 결정짓는거

그게 진짜 지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