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여행계획같은거 철저하게 짜는 J라서 이번 롯데월드도 어디가 밀리겠구나 하는 감(?)으로 도장깨기 순서를 짜봤습니다

분명 메붕이들은 굿즈샵이랑 메이플아일랜드로 먼저 뛰어갈게 분명하니까 일단 굿즈샵부터 털어보기로 했는데, 눈독들이던 황금티켓뱃지(5만원이상 사면 살수있는거)가 로티스엠포리움인가 그 실내 굿즈샵에서만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주워들었어요 (사실여부는 모릅니다. 다른 굿즈샵을 안 가봐서...)

그래서 1순위로 실내 굿즈샵 잡고, 분명 그사이 사람들이 매직아일랜드로 몰리면 통로 통제할게 뻔하니까 혼잡 풀릴때까지 실내에서 할거 다 해보기로 계획했어요


물론 계획대로만 된 건 아니라서,
입장직후 왼쪽 에스컬레이터를 타야 하는데 하필 입장을 정문게이트 중 오른편에 가까운곳으로 해서 할수없이 일단 오른쪽으로 올라가고 만남의광장 끼고 돌아가느라 굿즈샵 즉시 입장은 실패하고 조금 웨이팅 걸렸습니다.
(대신 에스컬레이터 올라가자마자 환영하는 코스프레 팀을 볼 수 있었습니다 ㄷㄷ)


굿즈샵은 생각보다 금방 들어갔는데, 돌정령 담요를 실내 굿즈샵에선 안팔아서(or매진됐거나) 5만원 채우려고 뱃지랑 인형으로 가격 채우고 황금티켓뱃지까지 득템 성공.


그다음 바로 만남의광장에서 캐릭터 띄우기 하는데 솔직히 이때 좀 아슬아슬했던게 줄이 너무 길어서 줄서는것도 통제하더라고요. 어떻게 겨우겨우 들어갈 수 있어서 예전에 만들어놨던 메민등록증 들고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캐릭터 뜨자마자 여러 톡방에서 저 발견했다고 세 분이나 실시간으로 태그하셨습니다... 무서워라)
원래 좀 해괴한 코디 해두고 가려고 했는데 왠지 오프라인에서까지 코디로 어그로 끄는 사람은 없을것같아서 비교적 정상적인 코디로 띄웠는데, 나중에 보니까 가끔씩 좀 개성넘치는 캐릭터도 있더군요. 세상에.


할거 다 하고 실내 어트랙션 중 플라이벤쳐는 점검이라 못타고 나머진 타보고 싶었던 것 다 타봤습니다. 다들 메이플 아일랜드에 몰려있는 사이 실내 어트랙션은 거의 프리패스였거든요. 카트라이더가 예상외로 좀 노잼이었던게 속도가 너무 느렸습니다. R4엔진 시절을 체험하고 싶으시다면 추천. 아니면 굳이...


아 그리고, 제가 마지막으로 롯데월드 가봤을 땐 이 둥근게 놀이기구였는데 이젠 그냥 대형 원형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더라고요. 그리고 바이킹은 누가 칼들고 협박해도 안탈겁니다. 22컴플 준다 해도 안타요. 절대.


점심으로 2층 델키스에서 가성비 좋다는 케밥세트 먹었습니다. 10900원인가 10800원인가 그랬고, 구성은 케밥이랑 감튀, 슬러시or에이드 1잔입니다. 롯데월드 입점매장 치고 가성비 꽤 괜찮았어요. 맛도 낫배드.


월드모노레일로 바깥 넘어갔다 들어오고(오늘은 매직아일랜드 정차X) 매직아일랜드 통제 풀렸길래 가봤습니다. 넘어가는 다리 양쪽에 포토존 있는건 좋았는데, 메이플스토어 대기열이 중앙에 두껍게 깔려있어서 사진찍을 공간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건 아쉬웠습니다.


지인 왈 "뭐든지 다 줄 서야 됨"이라는데 진짜 그러더라고요. 계획했던 메이플스토어랑 메이플스위츠는 그냥 바로 깔끔하게 포기했고, 탑승권으로 스톤익스프레스 타봤습니다. 급락구간 있는 어트랙션 엄청 싫어하는 제 입장에서는 나름 괜찮은 수준으로 재미가 있었는데, 시간이 짧은 게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2바퀴 돌리나 싶었는데 이미 아는 트랙을 다시 도니까 재미는 좀 반감되더라고요.

혜성특급은 예상 대기시간 50분 찍혀있길래 진짜 깊은 고민을 했는데, 10년만에 롯데월드 와서 혜성특급을 안 타고 가긴 너무 아까워서 작심하고 웨이팅했습니다. 역시 재밌었습니다. 근데 이게 이렇게 역동적이었나...? 원심분리기 돌아가듯 돌리던데요...


매직캐슬은 굿즈샵만 줄서있고 포토존은 비교적 한산하길래 들어가서 여기저기 사진 찍어봤습니다. 2층 몬스터 회의실 반대편에 있던 아이템 전시장(?)에서는 코스프레 팀이 단체사진 찍고 있길래 쭈뼛쭈뼛 다른데서 시간 보내다가 사진촬영 끝나고 빈 자리 찰칵... 그리고 다시 실내로 들어오면서 메민증 들고 핑크빈 배경으로 한 장 찰칵...


다시 들어와서 신밧드의 모험, 파라오의 분노까지 타보고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급락구간 싫어하지만 딱 마지노선 수준으로 용납 가능한 어트랙션들... 이 타이밍에는 매직아일랜드에서 다시 들어온 분들이 많아 웨이팅 시간이 상당히 걸렸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후렌치 레볼루션 인기가 많던데 제 기준에는 무서운 축에 속하는 놀이기구라 구경만;; 일단 사람을 90도 이상 기울이거나 뒤집는 구간이 있다? 안 탑니다. 시간이 슬슬 늦어서 저녁 뭐 먹지 고민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좋은 사진을 좀 찍었네요. 후룸라이드 떨어지는 순간 ㅋㅋ


메벤에 저잣거리 육회비빔밥이 맛있더라는 글을 본 기억이 나서 가봤다가 비싸서 다시 나오고, 2층 푸드코트에서 왕돈까스 먹었습니다.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극 소심 소문자 i라서 BJ랑 사진찍거나 누구랑 같이 다니거나 하진 않았고 혼자 조용히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중간중간 친구 한명 잡아다 같이 올걸 그랬나 할 정도로 좀 심심하긴 했는데 '혼자 오는 것의 장점은 모든게 내 맘대로'라는 장점을 포기할 순 없어서......

아무튼, 어째 점점 스케일이 커지는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이벤트 잘 즐기고 왔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롯데월드 가보는데 1만냥에 즐길 거 다 즐기고 온 후련한 기분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