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팅 운이 좋았는지 표를 4장이나 구하게 돼서
길드원 셋이랑 오후 입장하기로 함

티켓팅으로 길마의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노블 관리만 하는 바지사장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어서 기뻤음
흑흑



들어가기 전에 늙은이들 뱃속, 덮밥으로 든든하게 도핑해주고



슈웃~

오전 후기들 보고 오래 기다릴 각오로 들어갔는데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음



어트렉션도 타고 싶고, 스트리머들도 보고 싶었지만
결국 남는 것도 굿즈, 자랑할 것도 굿즈뿐이라
내부 굿즈샵으로 달려감

줄이 길었지만 조금 기다린 후에 들어갈 수 있었고
생각보다 살 만한 건 없었음...

모든 일회성 굿즈들이 그렇듯 가격이 살벌했고
(헤어밴드가 11,000원인데
어떻게 비닐풍선 달린 머리띠가 24,000원이에요?)

굿즈샵 구경을 끝내고 나오니 퍼레이드가 한창이었음

이미 자리가 꽉꽉 차있어서 전광판으로만 봤는데
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라 바깥으로 메다닥 달려감



요건 내부 장식들

외부 장식들 디테일이 상당히 좋았는데
너무 지친 나머지 찍을 정신이 없었음...



유명한 그룹사운드 쌀숭즈도 만나고
외부 굿즈샵으로 가기 위해 줄을 서다가



아아
신을 뵙게 됨...

현신하시어 아랫것들을 친히 굽어 살피시며
미소 짓는 모습은 참으로 영광스러웠음...
섭이행님 짱!



돌정코스터 줄 서는 동안 AR 머시깽이도 함
(폰 들고 온몸 비트는 사람들은 전부 미니게임 중이었을 듯)



어트렉션 처음 나왔을 때
가족용으로 나온 기구들이라 별로라고 하던 글들을 봤었는데
막상 그 앞에 가보니까 대부분 재밌어 하고
특히, 반응 구리던 아르카나 회전초밥은
다들 꺅꺅 신나하길래 구경하는 맛이 있었음



돌아다니다 보면 섭이행님을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었는데
왜 선거철에 정치인들이 얼굴 한번 더 비추고, 손 한번 더 흔드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음

그냥 손가락 까딱, 미소 찡긋하면 장소 불문 즉시 기습숭배 ㅋㅋ



스트리머 만나는 건 우선순위가 아니었어서 많이 보진 못 했지만 
모아서 후기를 써보자면

1. 청묘, 식중땐
• 가장 많이 마주쳤음
• 청묘님이 특히 쇼맨십이 좋달까?
저녁쯤 사진 찍을 때 멈춰주세요! 해줄 수 있냐는 사람이 있었음
사람도 많으니 멈쪄주세여! 정도만 하겠거니 했는데
므엄~! 쯔어~ 듀데여~! 하고 사자후 갈기는 모습에 감탄함

2. 팡이요
• 잠깐 자리 비운 사이에 길드원들이 봤다는데
잘 생긴 것도 그렇지만 비율이 엄청 좋다고 함

3. 이라333
• 자이로드롭 입장 중에 코너에서 옆모습만 잠깐 봤음
• 사진 줄을 설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에 앞에서 끊겼는데,
고민한 이유가 너무 지쳐보이셨기 때문임...
사람이 시들어 가는 게 보여서 차마 줄은 못 서고 속으로 응원만 함
팬이에요...

나머지는 못 봄
흑흑



코스프레 하신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렌, 아델, 루시드, 엔버가 특히 많이 보였던 것 같음

사진에 있는 분이 그 많은 루시드 중 가장 예쁘셔서
용기 내서 촬영 부탁드렸음
얼굴 말씀은 따로 안 하셨었는데 혹시 몰라서 가림



영웅분들은 다른 후기에서도 다들 안 가리시길래 그냥 올려봄
팬텀 퀄리티가 좋았고,
특히 아란 누님은 그냥 북방 지역 곰돌이슬레이어 그 자체였음
옷도 옷인데 몸테도 전사처럼 탄탄해보이고
태닝한 피부나 시선 처리 같은 게 정말 좋았음



다시 봐도 그렇죠?



나가기 직전에 조명쇼 보고 수서역으로 튀어갔음

끝으로 아쉬웠던 점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1. 여전히 개빡센 대기 시간
주말에 많이 몰릴 땐 2만명 이상도 몰린다길래
1만명이면 기다릴 만하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음

난 그냥 만원을 내고
티켓팅에 성공했다는 뿌듯함 + 설렘 + 대관행사에 참여했다는
어떤 긍정적인 개념을 산 거임

특히, 지금껏 살면서 웨이팅 대기줄이란 말을 처음 들어봤음
외부 굿즈샵 입장 대기를 하려면 줄을 서야 하는데
그 줄의 끝에 가게 돼도 굿즈샵에 들어갈 수가 없음

?? 그럼 어떻게 들어감

2시간 정도 줄을 서면 테이블링 현장대기처럼
패드에 내 연락처를 적을 수 있음
그럼 대기번호를 받고 돌아다니며 대기(?)할 수 있게 되는데
이마저도 폐장 전까지 입장할 수 있단 보장이 없음
아니 테이블링 등록하러 2시간을 기다렸다니...

집에 갈 때 기차에서 보니까 428팀인가 남아있었음
적어도 428명은 씩씩거리면서 집에 갔겠지

2. 의외로 부실한 동선 관리 + 굿즈
놀이공원을 잘 안 가보기도 했고,
이런 큰 행사에 대한 감이 전혀 없어서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1만명이 아무리 많은 숫자라고 해도
예상치 못 한 1만이랑 예상되는 1만은 분명 다를 건데
대기 동선이 너무 개판인데다가 대기줄 관리가 정말 미흡했음

줄 서다가 중간에 앞사람 잃고 두리번거리는 사람,
그 사이에 끼어든 사람,
이거 무슨 줄이에요? 일단 서보는 사람,
굿즈샵 줄 서다가 어트렉션 줄로 환승한 사람,
그 반대인 사람 등등
펜스라도 몇 개 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음

같은 맥락으로 인원에 비해 굿즈 재고가 너무 부족한 것도 있고

암튼 이러나 저러나 즐겁게 잘 놀다 왔고
다음 오프라인 행사 때는 더 잘 준비해서
좋은 이벤트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