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만 해도 몸무게 53kg이었는데,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반복하기만 했더니
가족들이랑 지인들이 살이 왜그렇게 많이 쪘냐고 그러는거임.
신기한 게 스스로 느끼기에는 별로 안찐 것 같았는데,
사람들은 엄청 쪘다고 몸무게 70kg 넘어보인다고 그러길래
에이 설마~ 하면서 몸무게를 재봤더니 85kg 이 나왔음;;
그래서 제대로 거울을 봤더니 확실히 덩치도 커지고, 뱃살이랑 다리 살도 많아지고,
특히 거의 눈에 띄지 않던 팔뚝살이 엄청 생기고, 옆 라인이 D라인이 됐음.
몸무게랑 거울 보고 이대로 가다간 금방 100kg 되겠다 싶어서 먹는 양부터 줄이려고 했는데,
하루종일 먹는걸로 시간을 떼웠던지라 계속 먹을게 생각이 나길래 병원 가서 식욕억제제 받아왔음.
의사 선생님께서 살이 찌게 된 이유가 뭐인 것 같냐고 물으시길래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상실감을 먹는걸로 채웠다고 했더니
남자 때문에 자기 몸 혹사 시키지 말고 걷기 운동으로 시간을 떼우라고 하시네...
28일치 받아왔고, 다음달까지 70kg대 만들어서 오라는데 열심히 해보려고 함.
살은 뺄거긴 한데, 전남자친구만큼 사랑했던 사람은 앞으로도 못만날 것 같음.
살 빠지면 후기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