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땅 노가다 귀찮아서 안 하는 바람에 재료도 없고 해서 노커스텀으로 들이 받음


일단 첫 전투는 방어+얼음내성+체력증강+치유+흡입의 관찰&생존 전용 세트로 들고 가서 패턴 파악하러 감. 회피 성능은 일부러 안 넣음. 공격 판정이 긴 공격이 있는 놈은 아니라서 타이밍만 완벽하게 익히면 다 피할 수 있으니께. 

4번 도전 끝에

후딜로 딜타임이 나오는 패턴
공격 시전 중 딜타임이 나오는 패턴
공격을 타이밍 맞춰 피하면 딜타임이 나오는 패턴
딜욕심 내지 말고 튀어야 하는 패턴

전부 분석 완료.


시간이 35분밖에 안 되는지라 생존관련 셋팅 다 빼고 폭파주 임계브라키 대검에 공격, 초심, 발도술 납도술만 어떻게 꾸역꾸역 챙겨가서 수레 없이 꿀벌레 근성 하나로 27분 걸려서 수렵 완료. 역시 예상했던대로 딜에 올인 안 했으면 시간초과 될 뻔.


잡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두가지로, 가끔 재수없게 서리에 시야가 가려서 어떤 패턴이 날아오는지 안 보이는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얼음폭발 브레스의 방향에 따른 긴급회피 판정이 이상함. 

몹 ㅣ 이런 식으로 가로로 넗게 쏠 때는 그냥 몹 반대 방향으로 긴급회피가 가능한데
몹 ㅡ 이렇게 일직선으로 쏠 때 몹 반대방향을 보며 긴급회피를 쓰면 뜬금없이 그냥 굴러버림. 대체 왜 이런 걸까 하고 관찰해본 결과 무려 긴급회피 판정 기준이 몹이 아닌 브레스 라인의 중심으로 변경되는 버그혹은 기믹이 있는 것을 알게 됨.

고로 직선브레스를 쓸 때는

            ↑
용 ㅡㅡㅡ헌터ㅡㅡㅡ 

이런 방향으로 회피해야 긴급 회피가 사용 가능함. 이게 멀리서 쓸 때는 문제가 없는데 붙어있는 상태에서 브레스 방향 파악이 어려울때는 그냥 이지선다가 되어버림. 나중에 감마셋 맞춰서 슬롯 넉넉해지면 회피성능 넣어서 그냥 얼음폭발 타이밍에 굴러서 다 피하는게 더 나을 것 같음. 이게 PS에만 있는 버그인지 아니면 PC도 마찬가지인지는 잘 모르겠음.


30분 시간제한이라는 빡빡한 조건이라 그런지 매우 재미있었음. 알바트리온 속성대경직 다 터뜨리고 뿔도 다 부숴놔도 결국 딜이 모자라서 못잡는게 그지같아서 감마셋파밍하러 왔는데 그 지겹게 잡던 빙룡이 이렇게 재미있게 나올줄이야.

얼른 감마셋 다 맞추고 알바트리온도 파밍하러 가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