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에 납품해야되는게 캔슬되어
29일, 3월 1일 쉬게되었음

29일 쉰다고 말하고 1일 출근한다고 사기치고
아침부터 PC방 조지러감ㅋㅋㅋㅋ


깔삼하게 인땅에서 쿠르르야크, 도스기르오스
잡으면서 불굴 50분에 20~21마리 잡고
10~20분 정도 쉬면서 빡겜 루틴 돌림

12시를 기점으로 슬슬 PC방에 사람들이 많아짐

빡겜조지는데 누군가 계속 말하는 소리가 계속들림

기억나는거는

1. 여자도 군대가야한다
2. 부모님 사랑한다고 말해라
3. 담배값 낮춰라
4. PC방 알바쉑 4가지 없네
5. 꼬우면 신고해라

등등 온갖 말을 몇시간째 떠들면서
옆에 모르는 사람한테 계속 말함
나한테도 와선 머라고함ㅋㅋㅋㅋ

헤드셋 + 노동요 듣고있었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음

이후 루틴오지게 굴리다

카페인과 니코틴 함량이 부족함을 느껴서

커피주문후 바로앞에 있는 흡연실 갈려고했는데
해당 공간이 작은데 한번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는걸 보고

카운터 옆 널널한  흡연실로 들어감
이때 떠들던 그 사람도 나랑 같이 큰 흡연실옴






니코틴 함량 땡긴다고 2개째 흡입 있었는데

갑자기 경찰관 3명이 흡연실에 들어옴

떠들던 사람은 나가고 없고
흡연실에는 2개째 땡기고 있던 나만 있었음

경찰관을 본 순간 나는 생각함(두뇌 풀가동)

"아 혹시 미성년자가 흡연하는지 확인하러 왔구나"
> 주섬 주섬 지갑을 꺼냄

경찰A: 저랑 같이 서로 가시죠 일어나세요
나: 어..?  네?
경찰B: 신고가 접수됬습니다 
경찰A: 일어나세요
나: ???????

이런 일은 세상 처음이라 
고장난 상태에 양팔 잡혀서 끌려가기 3초전
다급히 들어오는 PC방 매니저

매니저: 잠시만요!!! 이 사람 아닙니다!!
저기 있어요!!!!

세상 어썸한 분위기가 되어버린 흡연실....

떠들던 사람은 진짜로 경찰서까지 간듯

알고보니 지금 PC방 주변에는
6개의 PC방이 더 있는데

떠들던 사람은 그 6개의 PC방에 동일하게
신고되어 출임금지 당했다고...

고장난채로 30분정도 유튜브 쇼츠 보다가
다시 인땅돌려야 한다는 생각에
인땅 들어가는데

매니저와서 아까는 죄송하다고
콜라 공짜로 주고감

몇일 전부터 저 사람오더니
계속 저러고 있었고 야간에도 저러고
야간에는 여자알바에 클레임이 워낙 많이왔는데

어제 안와서 혹시나 또 오면
신고한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신나게 떠들어서 카운터옆 흡연실에 있다고
신고했는데 점심시간이라
주문이 밀려 밀린거 끝내고 잠시
화장실 간사이에 경찰분들이 왔고

카운터 옆 흡연실에 있다고 했는데
거기엔 나 말고 없으니...

경찰분들은 나인줄 알고 그랬던거 같다고


녀러분 인땅 올7작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