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G때 기본으로 한손검을 주길래 한손검이 초보자용 무기인 줄 알고 몬헌을 입문해

현재 한손검만 주구장창 플레이 중인 이상한 사람입니다.

다들 한손검 소리만 들으면 기겁을 하시길래, 한손검에 대한 올바른 사실을 전파에 한손검은 무섭지 않은 

우리의 친구라는걸 알려드리기 위해 왔습니다.


한손검의 특징들을 객관적 사실들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공속과 이속이 빠르며 기동력이 좋다

- 파생콤보가 많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 즉시 발동 가능한 무적기가 있다

- 가드가 가능하며 하나의 무기로 꼬짤과 기절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 기술과 스킬이  해금되지 않은 초반 구간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 아이템 사용이 빨라 체력관리가 쉽다

- 별도의 게이지, 모으기 등 기믹이 없어 간단하다


뭐, 말을 좋게 한 거고, 실상은 이렇습니다.

- 공속과 이속이 빠르며 기동력이 좋다(그렇게 마구 굴러야 다른 무기만큼 딜이 나온다)

- 파생콤보가 많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그 많은걸 상황에 따라 다르게 써야 하니 생각없인 못한다)

- 즉시 발동 가능한 무적기가 있다(백스탭은 입력 난이도 면에서, 풍차는 리스크 면에서 좋지 않다)

- 가드가 가능하며 하나의 무기로 꼬짤과 기절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가드는 종잇장이고 리치가 짧아 매우 근접해야 뭘 한다)

- 기술과 스킬이  해금되지 않은 초반 구간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후반부 가도 강해지지 않는다)

- 아이템 사용이 빨라 체력관리가 쉽다(그만큼 위험한 상황을 가까이 한다)

- 별도의 게이지, 모으기 등 기믹이 없어 간단하다(그 기믹 있는 애들이 더 세다)


이런 느낌이기에, 솔로든 멀티든 한손검은 잘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었죠.

하지만 이런 유령과도 같은 존재라도 나름의 활용 방법을 잘 살린다면

다른 무기 보다 더... 라곤 못하지만 그래도 다른 무기 만큼의 성능은 기대할 수 있는 재미있는 무기가 한손검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한손검에 대한 안내를 드릴 텐데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합니다.


1. X평타는 봉인해라

2. 백스텝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3. 라이즈 손검의 꽃, 비영과 선풍베기

4. 그 외에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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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X평타는 봉인해라

우선 한손검의 콤보 파생도를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 암기하실 필요는 없어요:)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의 기술로부터 백스텝과 회전베기가 파생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은 한손검의 콤보 구성을 매우 유연하게 하여, 다른 기술들을 쓰다가도 매끄럽게 원하는 기술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죠. 하지만 그만큼 생각해야 할 점이 많아진다는게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모아베기만 잘 맞추면 1인분은 하는 대검, 간파로 다 피하는 태도, 난무로 칼춤추는 쌍검처럼

소위 말하는 특정 기술의 "뽕맛"을 느끼면서 한가지 패턴으로 하기엔 한손검이 가진 기술들은 단일 위력이 낮고, 

연계성이 좋기에 이런 특징을 살리기 위해 강한 특정 기술 하나보단 패턴 사이사이 넣는 

잔딜들을 계속 쌓아 다른 무기를 따라가는 느낌입니다.

그나마 극딜기 비슷한 저스트 러시 마저도 중간에 끊고 회피가 가능할 만큼, 한손검 대부분 기술들은 

도중 백스탭이나 구르기가 가능해 회피가 용이하기도 하고요.

정리하자면, 다른 무기들이 뽕맛을 위해 자잘한 공격을 참을때, 한손검은 "참지 않는 무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한손검에 있어, 각 기술들의 파생루트와 사용처를 모두 파악하는건, 다른 무기만한 딜을 뽑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X평타"(베어내리기-가로베기-검방패콤보)는 아예 안 쓰는게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X평타 라인은 데미지 배율이 낮기도 하고, 마지막 공격인 검방패콤보는 시전 모션도 

다른 평타라인에 비해 한박자 느리기 때문에, 

치다가 다른 콤보로 파생이 가능하더라도 데미지 배율 낮고 오입력하면 

검방패콤보로 빈틈마저 생기는 X평타를 쓸 이유는 전혀 없는 것이죠.

같은 상황에서 쓸 수 있는 A버튼을 이용한 파생 공격들이 데미지도 높고 기절치를 쌓는 등 

유틸요소도 있는 점을 고려할때, 진짜 X평타는 왜 있는지조차 모르는 쓰레기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로, 일반적인 지상 평타 상황에선 중립 A의 수평베기 라인을, 머리나 딱딱한 부위를 노릴 땐 

심안 효과의 타격기술인 기어 A의 방패공격 라인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2. 백스텝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라이즈로 넘어오면서, 백스텝은 꽤 상향이 체감되는 기술 중 하나입니다. 

대충 해도 간단히 몬스터의 포효를 씹어버릴 수 있을 만큼  무적시간이 길어지기도 했고, 

백스텝과 세트라 할 수 있는 저스트 러시의 성능도 좋아졌기 때문이죠.

콤보중 뒷기어+A(발도하고 구르기 중 A로도 가능)로 파생 가능한 백스텝은 조작 난이도는 

꽤나 까다로운 편이지만, 사용이 익숙해진다면 무적시간을 이용해 여러 패턴을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손검의 강력한 딜기술인 저스트 러시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써야 하는 기술입니다.


백스텝 운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제자리 백스텝"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가드 버튼을 잠깐 눌렀다 떼면서 백스텝 조작을 하여 제자리에서 백스텝을 시전하는 조작입니다.

기어를 잘못 넣거나 가드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이 조금만 틀려도 실패하는 리스크가 좀 있는 기술이지만, 

포효를 씹거나 빠른 저스트 러시로의 연계 등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한손검 유저라면 필히 마스터해야 할 정도죠.


(제자리 백스텝 후 모아베기-폴 배시)


또한 저스트 러시가 이번 라이즈에서 상향되면서, 막타를 칠 경우 뛰어올라 베기로 파생되며 

폴 배시나 내려찍기를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더 유연한 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통상적으로 X를 계속 입력해 막타를 치던 대신 A를 입력하면 신 기술인 선풍베기로 파생되는것 역시 지상에서

연속 저스트 러시를 가능하게 해 줬고요. 그렇게 저스트 러시의 중요도가 올라간 현 상황에서, 

백스텝은 운영에 있어 빠질 수 없습니다.


(제자리 백스텝 후 저스트러시-선풍베기)


3. 라이즈 손검의 꽃, 비영과 선풍베기

라이즈로 넘어오면서 변화된 한손검의 기술들이 여럿 있습니다. 풍차나 회전베기 같은 것들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들은 벌레기술인 비영과 평타라인 

막타 이후 파생되는 선풍베기입니다.


비영의 경우, 일반적인 벌레 이동보다 더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공격과 이동이 일체화된 기술로써, 

명중시 뛰어올라 베기로 파생되며 폴 배시나 내려찍기를 먹여 데미지 면에서도 꽤 기대가 되는 기술입니다. 

몹으로부터 멀어졌을때 단숨에 거리를 좁히거나, 빠른 기동으로 패턴을 파훼하는 데 쓰기도 하는 등 쓰임새가 다양하죠.

또한 날아가는 도중 내려찍기로 전환하거나, 점프 베어올리기로 파생시켜 더 먼 거리를 날아가는 등 

거리 조절도 할 수 있어 더 매력적입니다.


(비영-내려찍기)


선풍베기는 라이즈에 추가된 기존의 평타 막타 이후 파생되는 더 강력한 막타 기술로, 

높은 데미지 배율을 가지고 있어 평타를 친다면 반드시 먹여줘야 하는 기술입니다.

또한 강력한 기술임에도 후딜이 적은 편이고, 백스텝으로의 파생도 가능해 저스트 러시까지 박는 

극한의 딜사이클도 구축이 가능하니 빼놓을 수가 없죠.


(A평타-선풍베기)


4. 그 외에 이것저것

사실 트레일러만 봤을때 기대한 건 풍차였지만, 막상 써보니 손검 기술임에도 꽤 긴 후딜을 자랑하며 무방비로 

노출이 되며, 2코나 되는 벌레 코스트 때문에 잘 안 쓰게 되더라고요. 개시때 무적이 있다곤 해도,

그 이후 꽤 긴 시간 무방비해지는 만큼 실전사용이 꺼려집니다.

또 풍차의 교체기인 멸 승룡격의 경우, 카운터기라는 컨셉은 멋지지만, 

2코에 풍차보다 쿨타임이 길어서 사용이 더더욱 꺼려지고요.

파고들어 베기 역시 "짧스트러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타격감을 자랑하지만 데미지 자체는 

다른 A평타들과 별 차이가 없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심안 효과도 붙어있고 기절도 노려지는 

타격공격 옵션을 버리면서까지 쓰고 싶진 않았습니다.


결국 제가 교체 기술중에 건진건 돌진베기 대체인 미끄러져 베기 정도입니다.

맞춰서 폴 배시를 먹이거나, 거리가 모자라도 추가 조작으로 더 멀리 파고들 수 있는 점이 

저로서는 확실한 돌진베기의 상위호환으로 느껴졌으니까요.


여튼 제가 느끼기로는 한손검에게 주어진 교체 기술들은 

현 시점에선 다른 옵션을 완벽히 대체할 정도의 성능은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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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라이즈 일주일 정도 플레이하면서 느낀 한손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좀 정리해봤는데요,

당초 의도와는 다르게 좀 장문이 되어버려서 오히려 한손검에 대한 공포심을 조장한거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멀티서 한손검을 보더라도 피하지 말아주세요. 그들 대부분은 광역화들고 힐해주는 천사입니다.

뭐 아닐 수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