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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4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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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실화 장문> 군대에서 귀신썰본인은 6사단에서 군생활을 하고 제대했습니다.
5월에 자대배치 받은 이후 2달 정도가 지나고 육군에서는 전방부대에 시험적으로 하사분대장을 배치시킵니다.하사분대장이란, 육군에 부사관 지원자가 많아지자 초임 부사관에 한하여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동안 사병들과 같이 내무생활을 하면서 분대장 역할을 수행하는 간부를 의미합니다. 그리하여 저희 분대에 하사분대장이 배치되었습니다. 하사분대장으로 배치된 우00하사(이하 우하사)는 93년생이었고 키 187정도에 엄청 마른 친구였습니다. 그 당시, 우리 소대에 왕고급 사병의 나이가 89년생정도 였으니까, 한참 어린 애가 하사분대장으로 온거죠. 갑작스런 배치에 간부들도 마음에 안드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단 부사관학교 빼놓고는 군생활을 전혀 해보지 않은 20살 어린애가 간부로 들어왔으니까요. 우하사는 간부와 사병사이에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내무실에서 같이 생활하는 사병들에게 환심하려고 음식도 시켜주고 잘 챙겨주려고 하고, 간부들에게도 살갑게 대하려고 많이 노력했죠. 그러나, 간부들은 군인을 만든다는 명목 하에 우하사를 강하게 다뤘습니다. 온갖 잡무, 어려운 작업이 우하사에게 집중되었고, 당시 이등병이자 2번 소총수이기 때문에 우하사 옆에서 잠을 잤던 제가 느끼기로는 하루에 3시간 이상 자는 것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간부들에게 쪼인트 맞는 것도 자주 봤죠. 그러다가, 8월 중순에 1년 중에 가장 큰 훈련의 하나인 연대 RCT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저희 사단이 워낙 훈련에 집착하는 부대라서 RCT를 앞두고 대대적인 준비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전투준비태세, 화생방 보호의, 삽탄 훈련, 전술훈련 등등등이 매일매일 치뤄지고 있었죠. 8월 중순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전투준비태세를 마무리 짓고, 짬이 안되는 일병 이하는 우리 내무실에서 MOPP 4단계 보호의 착용훈련을 하고, 상병급 이상은 옆 내무실에서 실탄을 갖고 삽탄훈련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원래는 소대장이 삽탄훈련을 지휘해야 하지만, 소대장이 행정실 업무로 들어가고 우하사가 삽탄 훈련을 지휘하게 됩니다. 얼마가 지난 후, 저는 화생방 훈련 종료 후 내무실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상병 말이었던 고참중에 한 명이 내무실로 뛰어들어와서.. "야!! 우하사 어딨어?? 못봤냐?? 빨리 찾아!! 삽탄 끝나고 탄 낱발하는데 탄이 하나 모잘라!! 그리고 지금 우하사만 없어!!" 라고 외쳤습니다. 전 소대가 난리가 났죠. 우하사를 외치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꽝!!!!!!!!!! 하는 소리가 났죠. 그 소리는 마치 높은 곳에서 넓은 판자를 떨어뜨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밖을 내다보고 내무실로 돌아오는 순간, 화장실 앞을 지나는데 진한 화약냄새가 코 끝을 스쳐가는 거였습니다. 화장실로 뛰어들어갔습니다. 약 20칸 정도되는 대변기 중에 한 곳만 문이 잠겨있더군요. 옆 칸 변기 위로 올라가서 내려보니 우하사의 몸이 축쳐진 채 K-2 소총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죽은 사람을 처음 봐서 인지, 죽었단 생각은 아예 들지 않고 빨리 살려야 겠다는 생각에 문을 부시고 들어갔죠. 그렇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우하사는 이미 죽은 상태였고, 자살로 판명되었습니다. 수사과정에서 타살추정원칙에 의해 최초목격자인 제가 용의자로 간주되어 많이 고생도 많이 했고, 실제로 이등병인 저에게 친구처럼 잘 대해주었고, 같은 내무실 같은 침상 바로 옆 자리에서 생활하던 우하사와 많이 친했던 저에게는 꽤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우하사의 자살사건이 마무리되어 시간이 흘렀고, 그 동안 부대 내에서는 이상한 소문들이 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 부대는 최전방 부대인지라 야간 야외활동 시에는 반드시 2인이상이 다녀야 함에도 불구하고.. 야간 점호가 끝난 10시 이후 어두운 곳에서 홀로 다니는 사람이 목격되기도 하고, 외부 경계지역에서 홀로 서성이는 사람이 목격되었다는 보고가 몇 번이나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5분대기조가 출동해서 수색도 몇 번이나 했고요. 결과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11월 쯤 되어, 저는 일병 3개월 쯤이 되었습니다. 마침 휴가로 사수 인원이 모잘라서 제가 처음으로 야간 근무 사수를 서는 날이었습니다. 2시 쯤에 근무를 들어갔고, 정상적으로 근무를 잘 서고 있었지요. 제가 근무서는 곳은 탄약고였는데, 일반적으로 탄약고에는 CCTV가 설치되어있는 부대가 대부분입니다. 근무 선 지, 1시간 쯤 넘게 지났는데..지휘통제실에서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당직사령의 직통전화였습니다. 당직사령은 굉장히 화가 난 상태에서 마구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야~이~ 개색희야!! 니네 뭐하고 자빠졌어. 미쳤냐?? 누가 너희 3명이서 근무서라고 했냐?? 그대로 거기 서있어라. 니네 다 뒤졌어 씨발년들아!!!!!" 저는 아니라고 계속 해명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지통실 통신병 이야기를 들어보니 CCTV에 3명이 보였답니다. 초소내부 1명 밖에 2명. 초소 내부에는 제가 있었고, 밖에는 부사수 이등병이 있었습니다. 나머지 1명은 아예 없었는데도, CCTV에는 잡혔다는 겁니다.(아 이건 진짜...지금도 소름이 확 돋네요..) 얼마 후, 당직사령이 통신병과 함께 미친듯이 뛰어왔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와서 또 욕설을 퍼부으면서 화를 냈습니다. "야이 개x야 한 명 어디로 빼돌렸냐?? 니네가 죽고 싶어 환장을 했지?? 니네 다 뒤질줄 알어" 그리고는 지통실에 전화해서 CCTV를 빨리 확인해서 도망한 1명을 찾아내라고 했습니다. 지통실에서 CCTV를 보고있던 통신병은 "00중대장님, 중대장님 빼고, 지금도 그 초소에 3명이 있습니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이때 얼마나 무서웠나면 이때 생각에 빠지기라도 하면 잠이 안옵니다 아직도 당직사령은 그 때서야 이해하고, 근무 끝날 때까지 우리와 같이 있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지휘통제실로 복귀해서 CCTV를 돌려보니... 제가 근무를 섰던 시간에 정말로 초소에 3명이 찍혀있더군요..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키가 꽤 크고 마른 남자였습니다. 군복을 입고 있었고요. 저와 제 부사수 주위를 서성이더군요. 당직사령이 온 이후 에도.... 그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그나마 소대 내에서 친했던 저를 찾아온 우하사였을까요?? 그 이후로 저는 야간 근무에서 약 1달 간 열외받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치만 상병 이후 GOP 투입되면서 야간 근무 지겹게 하고말았죠 이거 쓰고 지금도 소름이 돋고 손이 떨립니다. 안무서우면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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