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설명하기 위해

입시 수학 전용으로 단련된 애들의 특징을 먼저 꼽자면.

'수학도 암기 과목이다' 라는 명제에 동의함.


수알못도 알기 쉽게 초등 수준으로 설명해 주자면.

1/3 + 1/6이라는 분수의 덧셈을 배운다고 치자. 

이 때 '통분'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거나, 색종이를 직접 잘라보면서 

1/3만큼의 색종이를 다시 두 조각으로 잘라보면 1/6과 넓이가 같네?

이렇게 이해하는 건 얘네한테 귀찮고 짜증날 뿐

"선생님 이거 다 학원에서 배운건데요 최소공배수로 통분하는 게 더 편해요

 걍 빨리 연습문제나 주세요" 하면서 풀고 답 내는 걸 더 좋아함.



얘네는 문제 푸는 기계로 잘 단련될 뿐.

머리 속에 '수학적 감각' 이라는 게 형성 안됨.

그래서 13/37과 11/23 중 누가 더 클까? 하고 물어보면

막막해 하고, 배운 걸 이용해서 통분하고 비교하려 함. 




진짜로 수학 좋아하고 잘하는 애들은 반대임

걔네한테 수학은 일단 이해하고 느끼는 것임.  

그래서 구체물 조작 같은 것을 즐기고 그를 통해 수학적 감각, 수의 양감, 공간 감각 같은 게 발달하고

"대충 13/37은 1/3에 가깝고, 11/23은 1/2에 가까우니 11/23이 클것 같아요"

라는 말이 초등학교 5학년 입에서 나옴 

→ 그리고 이런 애들은 나중에 중고등학교 가서 복잡한 도형, 벡터 문제 풀 때에도 풀이 과정도 필요 없이 

   보조선이 머릿 속에서 슥슥 그려지면서 문제를 한 10초 지긋이 보다가 걍 답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