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 A 포지션이 특히 숙지해야 된다는 뜻.
* 읽기 귀찮으면, 굵은 글자 위주로 보세요 :)


1. [탱커] 적 팀보다 많은 공간을 차지할수록, 딜러와 힐러들도 자기 역할을 더 쉽게 소화할 수 있다.
대개 공간을 점유하는 역할은 주로 탱커가 수행한다.

이 때 아군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해줄수록, 아군 딜러와 힐러들의 포텐셜을 더 많이 끌어낼 수 있다.
가령, 평소에 1인분을 못 하던 딜러도 탱커가 공간을 점유해서 편안한 딜각을 만들어준다면, 1인분 이상을 플레이하기도 한다.

반대로 공간을 제대로 점유하지 못하면, 아군 딜러의 딜각이 나오지 않아 킬캐치나 딜량이 부족해지고, 힐러들 또한 제대로 된 팀 케어를 하기 어려워진다.

결국 아군 딜러와 힐러들이 1인분을 하는지 따지기 전에, 탱커 본인이 '제대로 된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는지 스스로 살피는 것이 좋다.



2. [힐러] 앞 라인과 '멀지 않은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군의 푸쉬 상황에선 힐러들도 같이 앞으로 당기자.)

옵치에서는 상황에 따라 전선을 일부러 앞으로 당겨서 적에게 푸쉬하기도 한다.
이렇게 전선을 앞으로 당겨서 푸쉬하는 이유는 다양한다.

보통은 전진 이니쉬를 통해 한타를 열거나, 한타의 승기를 잡고 난 뒤 남은 잔당을 소탕할 목적으로 푸쉬한다.

하지만 이러한 플레이는 '필연적으로 전진할 수 밖에 없는 공격 상황'에만 국한되진 않는다.
수비 상황에서도 일부러 '전진 수비'를 하여, 적의 행동을 제한하거나 특정 상황을 유도하기도 한다.

Ex 1) 전진 수비를 통해 적 저격수가 아예 자리를 잡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Ex 2) 전진 수비를 통해 적 팀이 목적지(거점, 화물) 근처에 도착하기 전에 어쩔 수 없이 궁극기를 사용하도록 만들기
Ex 3) 전진 수비를 통해 화물 주변의 공간을 계속 점유하고 한타를 시도하여, 화물을 밀지 못하도록 계속 시간 끌기
Ex 4) 마지막 한타에서 목적지보다 일부러 앞에서 전진 수비하여, 비비지 못하도록 만들기

말 그대로 '공격이 최선의 방어'인 셈이다.

하지만 이렇게 아군이 앞으로 푸쉬하는 상황에서 일부 힐러 유저들은 후방에서 거리를 좁히지 않아, 아군과의 간격이 지나치게 벌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앞 라인과 뒷 라인의 간격이 지나치게 벌어지면, 여러 문제점에 노출된다. 

1) 앞 라인 입장에선 각종 지형지물로 인해 케어를 제대로 못 받을 가능성이 생김.
Ex) 커브 지형 등에 가려서 힐각이 안 나옴.
 
2) 아군 중 일부만 앞에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어그로 핑퐁이 어려움.
(앞에 있는 소수 인원만이 적 팀의 딜량과 견제를 온전히 견뎌야 하기 때문에, 진형 유지가 더 어려워짐.)

3) 즉각적인 힐돕힐이 어려워지며, 혼자 멀리 떨어져 있는 뒷 라인 입장에선 물러오는 적에게 취약해짐.
(설령 힐돕힐을 한다고 해도, 힐러들이 뒤 쪽으로 다 빠지게 되기 때문에, 힐돕힐 도중에 앞 라인이 다 터짐. 
대표적으로 못하는 아나-메르시 조합)

4) 범위 힐 위주의 힐러라면, 범위 힐의 메리트(아군의 전체적인 힐 케어)가 반감됨.

따라서 아군 앞 라인과의 거리가 너무 벌어져선 안 된다.

정리하자면, 항상 아군과 적절한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아군이 앞으로 푸쉬하여 공간을 점유하는 상황에선 힐러들도 같이 전선을 앞으로 당겨줘야 한다.
이는 공격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전진 수비가 갖는 메리트'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수비 상황에서도 해당된다.

그러므로 '앞 라인과의 적절한 간격 유지'에 항상 신경 쓰는 것이 좋다.



3. [탱커, 딜러] 자신의 포지셔닝이 '아군의 힐각'에 위치하고 있는지, 유념하며 플레이하자.

딜을 원활히 잘 넣을 수 있는 '딜각'이 존재하는 것처럼, 힐러에게도 엄연히 '힐각'이 존재한다.

이러한 힐각은 각자의 포지션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만약 본인만 유독 아군 힐러에게 힐 케어를 잘 받지 못하고 있다면, '본인의 포지션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 1) 자신과 아군 힐러 사이에 적군의 방벽(윈스턴, 시그마, 라마트라, 시메트라 등)이나 매트릭스, 빙벽이 놓여 있진 않은지
Ex 2) 아군 힐러의 시야에서 벗어나 무리하게 플레이하는 건 아닌지
Ex 3) 아군 힐각의 반대편 엄폐물에서 플레이한 건 아닌지
Ex 4) 화물의 앞 쪽에 위치하진 않았는지(화물에 가려져서, 힐을 제대로 못 줄 수도 있음) 등

물론 베스트는 힐러가 팀보로 힐각 콜(Ex 거기 ooo님 위치, 힐 안 돼요 등)을 직접 해주는 거지만, 모든 순간마다 그러긴 불가능하고, 스스로 이를 유념하여 플레이하도록 하자.



4. [전체 : 특히 힐러] 한타를 패배해서 본인 혼자만 남았다면, 버티지 말고 빨리 죽어서 아군과 리스폰을 맞추자.
옵치는 기본적으로 '시간 제한이 있는 팀 게임'이다.

따라서 이미 확연하게 패배한 한타에서 살아남으려고 어설프게 발버둥치면, 괜히 아군의 리스폰만 꼬이게 된다. 
이로 인해 다음 한타도 아군이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진행하게 되거나, 리그룹을 위해 다 같이 기다려야 하므로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하게 된다. 
(이러한 시간 소모가 아군의 공격 상황에선 특히나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한타를 패배했다면, (살아서 후퇴가 가능할 경우엔) 뒤로 완전히 물러나거나, 그냥 빨리 죽고 아군과 리스폰을 같이 맞추는 것이 좋다.

단 예외 상황도 존재하므로, 상황에 따라 적절히 판단하는 것이 좋다.

Ex 1) 사실상 마지막 한타라 어떻게든 비벼야 하는 경우, 밀기 모드에서 조금만 더 밀면 되는데 9명 다 죽고 혼자만 살아남은 경우 등
-> 당연히 리스폰을 맞추기보단,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임무 수행(거점 및 화물 비비거나 밀기 등)을 하는 것이 좋다.

Ex 2) 밀기 모드에서 상대방이 한타를 이겨서, 적 팀이 화물을 미는 턴인 경우
-> 사실 적 팀 중 1명이라도 잡고 죽는 것이 베스트이긴 하다. 
화물을 미는 턴에는 리스폰 지역이 점점 멀어지므로, 적 팀끼리 리스폰을 맞추기 어려워지기 때문.
물론 상대방이 이긴 한타에서 그러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 분명한 점은 어설프게 발악하다가 늦게 죽느니, 빨리 죽는 게 아군 입장에선 더 낫다.



5. [전체 : 특히 루시우 혹은 오더] '전선의 후퇴' 또한 하나의 전략 플레이가 될 수 있다.
전진을 통해 공간을 장악하고 적 팀을 압박하는 것 못지 않게, '전선의 후퇴' 또한 하나의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적 팀의 궁극기를 아군의 출혈 없이 흘려보내기'가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적 팀이 아나, 바티스트 등의 궁극기로 이니쉬를 먼저 걸 때, 일부러 빠르게 후퇴하여 적 팀을 상대하지 않고 빠지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궁극기를 사용한 적과 싸우지 않고 일부러 후퇴하면서, '의도적으로 싸워주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플레이는 빠른 후퇴와 템포 조절이 필수이기 때문에, 루시우를 포함한 조합에서 많이 사용된다.
물론 루시우가 아니더라도 팀보가 가능하다면, 오더를 통한 '전략적 후퇴 플레이'도 가능하다.

본래 '전선은 상황에 따라 밀고 당기는 것'이고, 오버워치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