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영웅 밴 시스템 << 대회 한정으로는 GOAT
근시안적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것으로는 꽤나 긍정적인 성과 투성이라 생각함.
기존에는 모든 팀들이 가장 최적화되고 준비가 잘 된 조합으로 최선의 경기를 펼쳐왔다면,
영웅 밴 들어오면서 자신들이 컨트롤 할 수 없는 변수로 인해 팀들 전력의 오차범위가 커진다고 느낌.
물론 최상위 팀은 엄청나게 흔들리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반대로 한 영웅이 사용 불가할 때 어떤 식으로 대체하고 어떤 영웅을 꺼낼것이냐?를 들으면서
딜러 영웅, 특히 서브딜러 계열에서의 상성이나 관계에 대해 정리도 되고 듣는 즐거움이 있었음.

1. 밴 카드가 조금 늘어나도 괜찮을듯?
지금은 양 팀이 3개 포지션 중 1개 선택해서 영웅 1개를 밴하고, 상대와 같은 포지션 밴이 불가능해짐.
하지만 밴픽 양상을 보면 영웅수에 비해 탱커와 서포터 밴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볼 수 있음.
이는 당연히도 두 포지션이 크랙 날 때 공백이 더 크고, 이 역시 최종적으로는 영웅수 부족 때문이라 예상 됨.
딱 이 부분만 좀 더 보완 되었으면 함.
양 팀이 한 경기에 밴을 2개 할 수 있고, 2개 중 1개는 무조건 딜러 밴을 넣는 방식으로.
그럼 딜러 1개, 탱커/서포터 중 1개 밴 하면서 총 4개 밴카드 돌리면서 포지션 불문하고 좀 더 크랙이 크게 발생하지 않을까 싶음.

3. 밴 방지용으로 소모된 영웅에 주목했으면.
메르시/라이프위버 같은 영웅 밴 되는 경우도 있는데 해설로는 상대의 서포터 밴을 막기 위함이라 함.
발상 자체는 매우 전략적이고 비판받을 부분은 전혀 없음.
다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버리는 밴이 발생하는 것 자체가 그 영웅들이 리워크/리빌드가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함.
이런 전략 밴픽을 당하는 애들이 정상적으로 기용 궤도에 올라서 쓸만해지면 좋겠음.

4. 운영적인 면에서 솔직히 OWCS보다 좋은 것 같음.
여타 커뮤니티, 특히 서구권 가면 혹평이 더 많은 경향이 있지만 그들이 운영한 OWCS는 이스포츠 대회 꼴이라 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에 가까웠음.
그에 비하면 OWCS가 차라리 규모나 대우는 훨씬 좋다 생각함.
상금이나 이런 부분보다는 연출적으로.
OWCS, 특히 글로벌 대회는 보고 반성 좀 했으면.

5. 밴픽 하고 조합 돌리는거 보면서 
세삼 러쉬로 쓸만한 영웅들 존나 많다고 느꼈고, 
세삼 다이브로 쓸만한 영웅들 존나 없다고도 느꼈고,
그러면서 결국 위로 갈수록 다이브 비중 높아지는거 보면 윈스턴은 신이고 힐밴은 권능이라 느낌.
난 이번에 라인 러쉬 득세할거라는 말 듣고 "이야 그게 어떻게?" 했는데 영웅 밴 넣으니까 무난해지네....
그리고 대회 이후로 묘하게 애들이 꼴픽 받는 느낌도 듦.

6. 개인적인 파워 랭킹
물론 대회 결과 보고 참고하는 거니까 순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음.
다만 동 순위인 팀들에 대해 매우 주관적인 순위를 한번 더 세워보는 것.
Tier S: Crazy Racoon
Tier A+: Team Falcons, Toronto Ultra
Tier A: Zeta Division, ENCE, Virtus.pro
Tier B+: Spacestation, Twisted Minds, LGD.OA
Tier B: Fnatic, M80, Gaimin Gladiators
Tier C: ROC Esports, Mkers, Bleed Esports, NTMR

저거 정리하면서 들었던 생각
1) 한국은 최상위권에 3팀이나 올라와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리그 경험이 있는 베테랑 축에 가까운 선수들임.
그 말은 1, 2년 지나면 전력 손실 발생(군 입대)할 가능성 높은데 그 다음 순위인 프나틱은 올해 좀 아쉬운 모습을 보여서 한국이 무난하게 오버워치 이스포츠 씬을 먹는 상황은 약간 시한부에 가까울 수 있겠다 싶음.

2) 유럽도 리거 출신 선수들이 많아 한국하고 비슷하거나 열화판처럼 느껴질 수 있음.
근데 EMEA 지역 결과 챙겨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저 4팀이 생각보다 서로 비등비등하게 해왔음.
그런 만큼 단기간에 위협적인 팀이 나온다고 꼽는다면 EMEA 지역이 가장 위협적일 것 같음

3) 북미는 오버워치 많이 약하다.
한국인 선수 빠지면 마이너 리그로 내릴 정도로 약하다.
북미는 대학리그가 진짜라고 하는데 대학리그 팀들이 칼 갈고 나왔을 때 얼마나 할지 궁금함.
Toronto, M80은 대학리그는 아닌걸로 알고 있고

4) 중국이 결과가 매우 아쉽게 나왔는데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음.
일단 CNOW 대회 몇 번 돌리고 내년을 보면 중국 팀의 위상을 제대로 확인 가능할 것 같음.

5) 호주나 남미, 태평양 지역 등의 마이너 지역 팀들은 역량차이 못지 않게 경험 차이도 크게 벌어졌다고 느껴짐.
모든 지역이 끝내주게 잘 할수는 없지만, 호주와 남미 지역은 정식 지역 대회가 없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지 않을까 싶음.
그냥 내년 OWCS에서는 좀 더 넓은 범위의 지역을 커버하고 경쟁력이 높아졌음 함.

+ 요즘 6:6이 핫하니 여기에 대해서도 소견 남겨보자면..
1. 하와와 와타시는 탱커 유저인데 5:5든 6:6이든 적응해서 게임하긴 할 것 같음.
근데 뉴비 입문은 6:6이 압도적으로 쉽고 간단하다고 생각함.
5:5는 지들 한때 날고 긴다고 ㅈㄹ하는 애들도 운영 경직되고 커버 안해주면서 남탓 오지게 함.
물론 힘든거 아는데, 못하는건 못하는거고 안하는건 안하는거란 말이지.
입 터는 거에 비해 실력 안 받쳐주는건 5:5가 압도적임.
5:5가 더 쉬울거라 생각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5:5가 뇌지컬 요구량은 ㅈ도 안줄어들고 피지컬과 순간 판단력 요구는 미친듯이 올라가서 훨씬 어려운 게임 됨.

2. 실제로 6:6 테스트 해보면 동향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 함.
더 편안하고 체력 소모 덜하고.
근데 그게 좋은건지는 몰?루

3. 뭐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약간 뭐랄까...
쓸데 없이 서로 감정 소모 하는 느낌.
걍 그런갑다 넘기면 되지 누가 칼 들이밀고 협박하는 것도 아닌데 악 쓰면서 싸울게 뭐 있는지...

뭐 정리하면 어떻게 테스트 나올지 기대가 되긴 함.
빠른대전 해킹 버전 테스트가 항상 뭔가 준비된게 있긴 했어서.
단순히 6:6만 하지는 않을 것 같고, 밸런스를 크게 잡던가 아님 탱커 선택 제한 걸던가.
실제로 우리가 보고 뭐 할게 있는감?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