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게 결과적으로 좋은 건 경험으로 알고 있음.
그런데 스스로 이유를 설명 못 하니까 한동안 좀 답답했었음.
고티어 유저들은 이미 다 아는 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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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전에 힐러 처음 잡을 때 생존이 첫째라고 배웠거든.
그러니까 안전하게 기본적인 일들(화력지원, 힐 등등)을 하면서 리스크는 줄이고 꾸준히 이득을 누적하려고 했음. 이게 정석이라고 생각했었지.

66에서는 맞았을지도 몰라. 근데 55에 와서는 이런 방식은 딱 1인분'만' 할 수 있는 플레이임.

멩릉싱, 위버와 비교하면:

팀 화력에서는 이득을 보지만, 아무리 딜 넣는 게 힐 넣는 거보다 낫다고 해도 힐이 부족하긴 함. 안전하게 멀리서 쏠수록 투사체가 안 맞으니까 장점이 퇴색되는데다, 생존력 부족이라는 단점까지 더해지면 상쇄가 됨.

즉, 뽀록샷이 킬로 이어지지 않는 이상, 우리가 극혐하는 '해줘' 플레이와 아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음.
여기까지 생각하고 좀 충격받았음...

그럼 뭘 해야 하지?

답은 선빵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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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정:
젠야타가 아무런 걱정도 없이 프리딜하는 일은 없다고 가정해. 보수적으로.

구름이 많아지면 비가 오는 것처럼, 젠야타가 프리딜을 하고 있으면 반드시 누군가 찾아오게 되어 있음. 먹구름이 잔뜩 끼었는데 우산 없이 나가면서 비가 안 오길 기대하는 사람은 멍청이지.

하수들은 누가 물러오는 게 반응이 아니라 예측의 영역이라는 걸 몰라. 한참 더 죽어 봐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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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결국 1 대 1 데스매치를 해야만 하는 게 야타의 숙명임. 근데 선빵 맞고 싸우는 거랑, 선빵 때리고 싸우는 거랑 승률이 어마어마하게 차이남.

그러니까 멀리서 포킹만 하는 전략은 로우리스크처럼 보이지만, 사실 55에서는 하이리스크-로우리턴임. 뿅뿅 쏘는 데 심취해 있으면 반드시 누군가 찾아와서 내 뒤통수를 먼저 때릴 테니까.

반대로

내가 맞기 전에, 몰래 다가가서 먼저 때려서 잡는다.
그걸 반복한다.

지금은 이게 젠야타의 '합리적인' 하이리스크-하이리턴 필승전략임.

피해의 근원을 제거한다- 이 말이 예전엔 반쯤 농담이었다면 지금은 8할이 진담 2할이 농담이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