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열시 우버를 잡은 후 심한 내적 갈등시간이 찾아왔다.
한 시간이 넘는 고뇌 끝에 결국 편의점으로 달려가 하이네켄과 이스리를 만났다.
아니 여긴 왜 빨간 이스리가 없냐? 앙?
열한시 반 무렵 시작된 이들과의 만남은 출근을 핑계로 한 시간 숏타임으로 끝이났다.
새벽에 기분 나쁘게 깼다.
조금 후회했다.
출근해서 아침메뉴를 봤다.
소고기 미역국이다.
말았다. 전부 말았다.
뜨끈한 궁물에 충분히 적셔진 밥알이 부드러운 미역과 훌륭한 콜라보를 이루며 식도로 흘렀다.
행복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그래 잘 했어~
글을 쓰며 생각한다. 간사한 쉑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