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 신작 오키나와에서 좋아하게 된 아이가 사투리가 심해서 너무 괴로워 입니다.
일본은 땅덩어리 크기가 크기인만큼 지역마다 방언이 존재합니다. 간사이벤이라거나 규슈벤, 홋카이도벤 등이 있는데 끝판왕 중 하나가 오키나와벤입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제주도 방언이랑 비슷한 위치라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일본도 70대 이상 노인을 제외하면 지방이라고 해서 의사소통이 힘들 정도로 사투리가 심하지 않다는데, 이 작품은 조부 손에서 큰 여주라서 사투리가 심하다는 것이 설정입니다.

도쿄에서 왔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혼자 피부가 뽀얀 남주와 달리 오키나와인들은 모두 태닝한 듯한 피부에 건강미가 넘치게 묘사됩니다.

남주는 여주에게 귀여워서 반했지만 도쿄에서 왔기 때문에 번역 없이는 전혀 의사소통이 힘든 상태. 그리고 번역을 담당하는 캐릭터가 서브 히로인 위치에 있는 히가 카나라는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이 서브 히로인도 남주를 짝사랑합니다. 제작진에서도 밀어주는 등 작화가 혼자 떼깔이 다릅니다.

솔직히 보다보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카나를 푸쉬해서 역히로인 쟁탈전 애니가 아닌 싶은 레벨입니다. 연출도 구도도 전부 카나 밀어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도 안통하는데 귀엽다고 좋아한다는 것은 조금 무리한 설정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어쨌든 오키나와의 지역 특색을 포장해서 보여주는 애니라는 점에서 볼만하지만, 자막없이는 알아듣기가 너무너무너무 빡세더라고요. 애니에서도 일부러 번역하지 않고, 오키나와벤 발음 그대로 써놔서, 솔직히 자막 있어도 알아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작화는 색감이 특이하긴한데, 꽤 좋은 편입니다. 청해 레벨이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진입 장벽인데, 그외에는 볼만한 러브 코미디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