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가까운 곳에 체육관이 하나 있습니다.

야근하고 밤늦게 퇴근할때 마다 들러, 포토디스크 돌려 아이템도 받고, 혹여나 자리가 있으면 채워 주고,

다른 진영이 점령중이면 배틀을 걸어 볼까 고민도 합니다.

오늘은 집 앞 체육관에 다른 진영의 럭키와 해피너스 2마리의 포켓몬만이 단촐하게 지키고 있더군요.

꾸준이 이 시간을 굳건히 지키는 두 포켓몬인데, 뭔가 플레이 양상이 이상합니다.


똑같은 형태의 숫자만 다른 두 아이디. 부캐 키우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으니 그건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겁나 의심스러운 건 저 사람들이 체육관을 지키고 있을때, 체육관을 공격하면, 참으로 칼 같은 타이밍으로 회복이 들어 간다는 점이죠.

현재의 포켓몬 고 시스템에서, 체육관을 지키는 포켓몬을 3번 이겨야 체력이 0이 되어 쫓아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2번 이기고, 3번째 공격하려면 이미 체력이 풀로 차있습니다.

물론 '황금 라즈 열매'를 주면 체력이 풀로 회복되는 건 알고 있습니다. 뭐, 그시간에 안자고 게임 할 수도 있겠지요. 체육관이 공격 당해서 주시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요. 40렙이니, 레이드 열심히 뛰어서 황금 라즈 열매가 여유로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면 의심해볼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사실 이전에도 저 아이디가 보이면 비슷한 양상이 보였기에 참으로 미심쩍은 일이지요. 하지만, 증거는 없고,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 하며, 그냥 포기하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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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은 왠지 오기가 생기더군요. 사람이란 실수 할 수도 있는 거고, 타이밍이 좀 어긋날 수도 있는 법입니다.



제가 1시간 동안 기력의 조각과 풀회복약을 있는대로 동원해서 공격해 봤는데, 정확히 50번 럭키를 패 잡았고, 저넘은 정확히 25번 완전 회복을 하더군요. 타이밍도 기가 찰 정도로 칼 타이밍에 회복하더군요.

그런데, 정확하게 2번 패배하면 바로 1~2초 만에 체력이 가득찹니다.

정말 황금 라즈 열매가 남아 도는지 25개씩이나 사용해서 체력을 회복했는데, 정상적인 플레이 인지 참으로 의심됩니다.



해피너스도 10번 이상 싸워서 이겼는데, 동일한 패턴을 보이네요. 지금 확인해보니 해피너스는 총 8회 회복되었군요.

체육관을 지키는 포켓몬 당 열매를 10번만 사용할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25번이나 회복된 것도 참 이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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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유저로 신고하고 싶은데, 어디에 신고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