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처음 미궁올클하고 고생하시는 분들 도움되라구 직업별 팁 올립니다. 저도 하면서 수도없이 사기당하고 어이없이 털리면서 헛웃음에 멘탈 몇번이나 깨졌지만...이길 수 있습니다 여러분 ㅠ 꼭 뒷면 받으시길 바랍니다.


1. 보물 관련


솔직히 미궁 보물이 중요하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몇몇 중요한 사용하는 형태의 (무기나 주문, 하수인) 보물이 아니라면

패시브형태의 보물이 솔직히 넘사벽입니다.


첫번째 보스 깨고, 적당히 쓸만한 보물이 안나왔다 싶으면 빠른 리셋이 시간을 아끼는 길입니다.

전직업 추천 패시브 보물은


입니다. 있으면 패시브발동이기에 무조건적인 이득을 줍니다. 만약 같이나온다면 깃=물약=문장>고서>배낭 순으로 선택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앞의 깃, 물약, 문장은 덱이 초반 미니언으로 몰아치는 형태라면 깃이나 문장을, 후반을 노리는 크툰이나 빅덱이면 물약이나 문장을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주문중에 코스트가 높은 소원 등의 주문은 솔직히 추천 못드립니다. 어려운 보스는 대게 후반까지 가는게 아닌 초중반 필드에서 사기당해서 명치맞다 끝나는 수가 대부분입니다. 물약을 두개 집고 나서 나온 소원정도라면 충분히 뽑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만, 이마저도 만약 8보스로 토르왜글 만나면 창한방에 싹정리입니다.



그나마 뽑아야 한다면 위에 다섯 카드가 가장 유용합니다. 순서를 고른다면

소매치기=뿔피리>>>>박붐>>>거울=분해마법 순인 듯 싶습니다.


거울과 분해마법이 늘 손에 잡힌다면 참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카드지만, 정작 이거 뽑고 중요할 때 안나와서 망한 게임이 훨씬 많습니다. 소매치기는 초반에 핸드에 잡히면 바로 상대카드 뺏어서 멀리건으로 밀어붙이기도 가능하고, 후반에 잡히면 피니시가 불안할때 쓰기도 좋습니다. 뿔피리는 말할것도 없죠. 완전 위니덱이 아니라면 늘 좋습니다. 박붐폭탄도 중반 4-6코 사이에 뽑히면 필드장악하고 정리해가면서 몇턴 더 버티기 좋더군요. 근데 너무 후반에 나오면 보스들이 폭탄을 안치고 명치로 돌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설 무기는  미만 잡입니다. 만약 무기들만 나왔는데 지팡이가 없다? 독성광풍을 잡아보거나 아니면 깔끔하게 재시작합시다. 실제로 뽑아보면 독성광풍은 쓰려다가 내명치 터지는 일이 훨씬 많고, 쿠엘델라는 절대 못합칩니다. 꿈도꾸지 맙시다. 곡괭이는 멀리건에서 6턴 안에 잡힌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지팡이는 일단 0코에, 전사처럼 무기를 사용하는 직업이 아닌 이상은 계속적으로 마법사카드를 보충해서 패가 마를일이 없게 합니다. 특히 광역기가 꽤 많이나와서 여러모로 버티기 좋고, 무한 패수급이다 보니 탈진전에도 상당히 강력해집니다. 다만 역시 문제는, 4마나턴 안에 들어와서 장착하는게 좋은데 안들어온다는 점이겠죠. 이건 운빨이니 지고나면 ㅇㅃㅈㅁㄱ이라고 외쳐줍시다..


하수인은



 제외하면 뽑지 맙시다. 명치보호해주는 얼음벽과 무한리필 밀납전사 외에는 쓸모없습니다.







2. 직업 공략



주관적인 난이도로는


전사>>>넘사벽>>사제>>>도적=주술사>>>>그 외 직업>>>>>>>>>드루이드, 성기사


입니다. 전사가 가장 오랜시간이 걸렸고, 그 다음이 사제였던것같습니다.

솔직히 저기 적혀있는 그 외 직업과 드/성은 그냥 막해도 깹니다. 특히 성기사. 발아니르 나오면 그냥 아무렇게나해도 게임 이기더군요. 드루이드도 그냥 무념무상으로 비취만 고르거나 크툰만 골라주면 완전 패가 말려서 명치만 맞다가 끝나는게 아닌이상 게임은 깹니다.



2-1. 전사


전사덱의 문제는, 기초덱이 술사랑 도적과 같이 가장 구립니다. 초반 하수인 전개가 쉬운 것도 아니고 중반에 든든한 카드로 채워지지도 않았고 후반이 좋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이후에 나오는 카드들과 연계가 좋지도 않을 뿐더러 대부분 하수인들이 상대 보스의 영웅능력에 여러모로 취약합니다. 그나마 의외로 초반 3-5보스까지는 보스 명치만 달리면 질풍연계등으로 생각보다 쉽게 깨지기 때문에 괜찮은데? 하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6 7 8 보스가 뭐가 걸리던 한명도 빠짐없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영웅입니다.


8보스까지 딱 세 번 가봤고, 토르왜글이나 어둠의 존재가 나오면 이기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나마 가장 쉬운 8보스인 다치지 않는 솔 덕에 깼습니다. 여러 운빨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깨는 듯 싶습니다. 그나마 드릴 수 있는 팁이라면



1. 테마덱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버립니다. 연계 절대 안됩니다. 방밀도발퀘덱도 7보스 넘기기 쉽지않습니다.


2. 의외로 전사의 무기는 강합니다. 특히 작은 미니언들과 연계해서 빠르게 템포를 가지면 더욱 강해집니다.


3. 큰 하수인은 잡아도 쓸모없어지는 경우가 엄청 많습니다. 특히 7보스와 8보스가 큰하수인들 내면 가져가는 애들이 많아서 더더욱.. 고코스트 하수인은 한두장으로 족합니다. 전 리치왕 한장으로 깼습니다.


요약하면 최대한 패시브 보물을 챙기고, 무기랑 적은 코스트 미니언으로 채워 빠르게 명치를 쳐라 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고서/깃발/문장 보물 챙기고 깼습니다. 깃발로 하수인들 강화하고 무기들고 명치만 달렸습니다. 고서가 낮춘 템포와 깃발로 빨라진 템포가 합쳐지니 정말 생각보다 허무하게 깼습니다. 심지어 7보스에 복제하는 녀석도 때려잡을 수 있더군요.



2-2 사제



사제의 특성상 특정 카드 한두장에 대한 강력한 데미지 딜링기가 없어서 게임 전반에 엄청나게 불리합니다. 하수인 한두마리를 살려주는 힐도 그 한두마리가 허무하게 사기당하는게 일상인 미궁에선 아무의미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나오는 카드들이 콤보를 그다지 잘 살려주지 못할 뿐더러 라이라 같은 건 미궁에서 정말 쓸모가 없습니다. 또 돌진계열 하수인이나 한번에 버프로 강해지는 하수인등이 별로 없다보니 명치를 빠르게 쳐서 이기기도 쉽지 않아서, 정말 섬세한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팁을 드리자면


1. 크툰과 정령, 하이랜더 등의 테마는 피해 주세요. 용은 죽메용이나 이세라처럼 한두마리로도 쓸모있는게 많지만 다른 테마는 별로 좋은게 없습니다.


2. 대마법사의 지팡이가 나오면 0순위로 뽑습니다. 다른 직업들에 비해 주문딜 효율이 없다시피한 사제에게는 정말 꿀인 카드입니다.


3. 부활은 어짜피 사제가 적은 코스트 미니언이 별로 없어 늘 평범하게 쓸만합니다.


4. 퀘스트는 완성시켜도 보상이 후반엔 무의미해집니다. 또한 죽메하수인들이 복제에 취약하고 즉각적 이득을 보기엔 어렵기때문에 중반에 터질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용부활로 버텨가면서 마법사의 지팡이로 딜 우겨넣으면서 깼습니다. 8보스를 6번 만났고, 그중 4번이 솔이었는데 3번은 보물이 약해 후반에 흑마 퀘보상에서 나오는 딜을 못버텨서 졌는데 4번째는 지팡이로 광역기 써가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8보스가 뭐가 나오는지도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사제같은 경우 아자리는 이길수가 없더군요. 중요한 카드 한장한장이 타버리니 아무것도 못하고 졌습니다.



2-3 도적



도적은 전사 이상으로 기본카드가 쓰레기입니다. 정말 쓰레기라고밖에 볼 수 없을 정도로 빈약한 기본카드를 자랑하기에, 패한번 말리면 3보스한테 지기도 합니다. 초반패 말리는 경우가 많고 후반이라도 콤보식으로 딜을넣어야 하다보니 컨셉을 잡기 난해합니다. 사실 비취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쉽다느껴질 수 있을 뿐이지, 그 비취도 특성에서 계속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적고 (이상하리만큼 드루 등에 비해 일관성이 엄청 떨어집니다.) 크툰도 연속적으로 나오지 못하는데다 크툰카드들이 생각보다 고코스트(3~7)가 많아서, 쉽게 필드를 장악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전사와 비슷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1. 테마덱을 지양하고 저코스트 하수인을 가급적 뽑아줍시다. 특히 왕파도적같은건 절대 구현 안됩니다. 비취나 크툰에서 저코하수인이 같이 나오면 갈 만 한데, 비취에서 아이샤만 3장 나오거나, 크툰에서 크툰2장 7코크툰사제 한장 이런식으로 나오면 뽑지 맙시다. 아마 7코 가기 전에 명치가 터지는걸 볼 수 있으실겁니다.


2. 굳이 크툰/비취를 골라야 한다면, 적은 하수인이 앞에서 많이 보충되었다면 비취를, 초반하수인도 없고 아무래도 후반에 뭔가 해야겠다면 크툰이 낫습니다. 이유는 초반하수인이 없는데 비취를 고르면 비취가 성장하기 전에 질 확률이 높고, 어짜피 후반을 보는 상황이라면 버티기만 한다면야 크툰의 보상은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의외로 9코 크툰 암살자(하수인 하나 죽이고 공체 크툰에 부여)가 생각보다 쓸만합니다.


3. 죽메토템/전함토템은 그냥 안뽑는게 낫습니다. 굳이 다른보물이 쓸모없다면 가져갈 수도 있지만, 죽메토템을 뽑으면 전함비취밖에 안나오고, 전함토템을 뽑으면 죽메비취만 나오고 그렇습니다. 저기 위에 있는 보물 외의 보물이 나오면 그때 뽑는다고 생각하시는게 낫습니다. 하지만 크툰으로 간다면 전함은 아주 좋습니다. 크툰자체가 전함이다보니 딜이 두배로 들어가니까요.



도적이 마지막으로 깬 직업이었는데요, 이렇게 어려울지 몰라서..했는데 굉장히 어렵더군요. 체력물약/얼음벽/마법거울/전 크툰을 3번정도 뽑고 그밟카드 있는 덱으로, 토르왜글 잡으면서 깼습니다. 중간에 몇번 사기당했지만 크툰그밟등으로 최대한 딜 우겨넣고 하수인 정리하면서, 간신히 깼습니다..만 솔직히 어둠의 존재같은 보스였다면 못깼을 듯 싶습니다. 역시나 ㅇㅃㅈㅁㄱ입니다..



2-4 주술사



주술사는 정말 기본카드와 이후 나오는 카드가 구립니다. 기본카드도 구리고 추후 나오는 카드도 비취를 제외하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모든 카드가 구립니다. 시대가 어느땐데 나오는 기계카드라던가, 토템 시너지는 연계가 거의 불가능하고 멀록도 테마를 잡기 어렵습니다. 복원은 아시겠지만 보스들 앞에서 자힐하는건 진짜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쓸만한 카드가 비취/죽메/전함 세 테마에, 가끔씩 과부하에서 광역기 나오는 것으로 압축되다보니 보물운빨의 영향을 극도로 받습니다. 운이 안좋으면 도적처럼 3-4보스에서 죽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전사가 뭔가 될듯하면서 계속 망하는 느낌이라면, 주술사는 그냥 질땐 너무도 허무하게 집니다. 팁이라면



1. 위의 세 테마를 제외한 카드는 정말 가급적 고르지 맙시다. 특히 과부하. 과부하 카드보다 고효율에 저코스트 노리스크인 카드를 밥먹듯 쓰는 보스들에게 과부하는 다음턴까지 잡아먹는 정말 쓸모없는 카드입니다.


2. 비취를 고른다면 가급적 하수인 위주로 골라주세요. 비취번개는 쓰기 어렵습니다. 한장정도는 나쁘지 않은데 비취번개가 두장 이상인 비취라면, 차라리 둘러봐서 기계던 정령이던 저코스트 하수인이 있는 걸 고르시는게 낫습니다.


전 9직업 통틀어 딱 주술사에서 처음 보물의 방이 나왔고, 여기서 얻은 보물로 버티다가 소원으로 뒤집으면서 암흑의 존재를 잡으면서 깼습니다. 솔직히 운이 정말 좋아서 약 20트 정도에 클리어가 가능했는데, 만약 이게 아니었다면 정말 전사만큼 트라이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가급적 비취! 비취가 적어도 4연속 터지기를 기도하시면서 하셔야지 이기실 수 있습니다.




이 나머지 직업은 사실 냥꾼정도를 제외하면 눈감고도 깰 수 있기에 특별한 리뷰는 하지 않겠습니다.




3. 결론



마치며 돌아보니 결국 고난이도 직업의 특징으로는, 테마에 연연하지 않고 한방보물에 집중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원이나 분해봉처럼 사용하면 끝내주는 효과를 주는 보물들이 많습니다만, 그 '사용하면' 이라는 조건이 늘 실천이 안되는게 하스스톤입니다. 패시브를 이용해서 작은 하수인이라도 강하게 만들어서 꾸준히 패는게 이득이라는걸 잊지 마시고 하시다보면, 여러분도 꼭 다 깨실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