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늑대와 용역의 전쟁종결을 기념하여 작성한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늑대 vs 용역
서버 지존 장비가 모여있는 용역 길드의 인원 부족으로 전쟁은 늑대 길드가 공성전 위주로 끌어갔고
이에 맞서는 용역 길드는 개개인의 능력을 앞세운 게릴라전으로 응수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접률이 낮은 낮 시간대 보탐을 용역이 자주 접수하면서 '이것은 뒷치기가 아니라 전쟁' 이라는
모습을 보여 줬지만 공성전에서 너무 무기력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갑작기 늑대 길드 소속의 곰나무 케릭이 희대의 쓰레기 뒷통수라는 비난을 감수하고
적혈이었던 용역 길드로 옮기면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더니 연이어 늑대 길드 몇 명이 길탈을 하고
중립으로 빠지면서 큰 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죠.
이 사건을 계기로 용역의 길원이 두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늘고 스파르타 길드가 청풍과의 쟁을 끝내고
곧바로 용역에 합류하면서 전쟁 양상이 바뀌더니 급기야 늑대 길드의 필승이라 여겨지던 공성전까지 위협하여
늑대 길드로 하여금 다른 서버의 인맥까지 동원하게 하고 기어이 무성, 무스팟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저는 이 공성전을 보고 난공불락으로 평가되는 천공성도 곧 함락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그렇게 하지 못했죠.
굉장히 아까운 기회였습니다.
보통 다른 서버는 양쪽 성문을 틀어막는 전술을 택하는데 늑대 길드는 계단 바리라는,
상대적으로 수성이 까다롭다고 평가되는 특수한 전술로 맞서왔습니다.
그리고 이 전술을 아주 효율적으로 잘 운용했죠.
용역 길드는 이러한 늑대 길드의 계단 바리를 무력화 시키기 위해 무대뽀 계단 진격, 뒷길막기, 다리막기, 왼쪽 계단 레인저 운용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합니다.
그러다가 늑대길드 길마를 귀환시켜 왕관을 털어버리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그 왕관을 빼았지는 못했습니다.
만약 이때 왕관이 용역 길드에 넘어갔다면 아마 천공성은 지금 용역이 점령하고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었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용역 길드의 인원은 어찌된 영문인지 몇 주 버티지 못하고 조금씩 인원이 빠지더니
다시 소수 인원이 같이 모여있던 초반으로 돌아가고 말죠.
비천검 케릭의 길탈 및 중재 후 제우스 길드를 만들어서 용역 길드가 내분이 나서 그대로 무너지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바로 성 들어가고 용역 길드가 자신들의 길드를 버리고 전부 제우스 길드로 들어갔습니다.
성 스킬을 받은 상태에서 전쟁을 해 볼 기회가 없었던 용역에겐 두번째 큰 기회가 왔지만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하고
조금씩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쟁이 막바지에 접어 들면서 스파르타 출신들이 탈퇴하고 곰나무 케릭터가 또 다른  길드를 창설하면서
용역 길드의 색깔은 아주 많이 희석되고 흩어졌죠.
개인적으로 용역 길드가 자신들의 길드 간판을 버리고 비천검의 제우스 길드로 옮길때부터
이미 전쟁을 종결 할려는 계획을 세운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분열을 계기로 전쟁의 열기는 점점 식어만 갔고 전창에는 서로를 비방하고 헐뜯는 채팅만이 난무했습니다.
이제 전쟁은 용역 길드의 전창 사과로 종결 됐으며 전반적으로 공성전이나 국지전, 보탐 등 모든 부분에서
늑대 길드가 압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용역이 결국 패배 선언을 함으로써 7개월에 걸친 전쟁은
늑대 길드의 승리로 막이 내렸습니다.

용역 길드 -> 도깨비 길드
정개철 -> 공유

 
 

늑대 vs 제우스
용역 길드의 잔당인 제우스 길드는 쟁에서 이탈하지 않고 게릴라전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제우스 길드의 이런 행보가 앞으로 서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장기간 지속되는 꼬장을 통하여 관심을 유발시켜 인원을 모아야 할 것으로 판단이 되는군요.
그러나 그닥 기대되지는 않습니다.


7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사건과 논란거리가 많았던 전쟁이었습니다.
그 동안 시골 서버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한 두 길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전쟁은 끝났지만 이 평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전쟁 중 쌓인 개인적 악감정은 정리 하시고 다음 전쟁을 대비 하시면서 힘을 비축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근육통이 맞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