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에서는 지금 막 항해에서 돌아온 듯한 소년이 동료들로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대화를 하고 있다.
장사라도 하고 왔는지 사람들과 함께 배당금을 나누는 알베로에게 한 수상한 남자가 접근. 배당금을 나누려 들고 있던 돈 주머니를 훔쳐 간다. 당황한 알베로는 주위 사람들에게 소매치기의 인상을 보았는지, 소매치기를 잡아줄 사람이 있는지를 묻지만 주인공과 말고는 아무도 그의 외침을 듣지 않는다.
알베로에게 말을걸어 주머니를 찾아주겠다고 답하면 기뻐하는 알베로. 일단 정보를 모으기 위해 리스본의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광장에서 머리에 느낌표를 띄우고 있는 한 소년을 볼 수 있다. 그 소년에게 말을 걸면 소매치기처럼 보이는 사람은 교역소로 갔다고 한다.
교역소 쪽으로 뛰어 가보면 역시나 한 소년이 앉아서 머리에 느낌표를 띄우고 있다. 말을 걸어 보면 소매치기처럼 보이는 남자는 포대가 있는 곳으로 갔다고 한다. 포대로 가보자.
한 뚱뚱한 남자가 이도저도 못하고 멀뚱히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에게 말을 걸면 그는 장사에 실패해 이런짓을 하게 되었다면서 체포하든 말든 마음대로 하라며 자신의 신상처리를 알베로에게 떠 넘긴다.
그를 불쌍히 여긴 알베로는 가지고 있던 돈을 쥐어주며 소매치기를 그냥 보낸다. 알베로는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며 아직 나줘주지 못한 배당금을 나누러 항구로 사라진다.
3장 종료후 30일 정도 항해를 하고 명성 합계가 600 이상일 때 리스본에 입항하면 이벤트 발생.
리스본 항구에 기항하면 브리간사 공작으로부터 호출이 온다. 암스테르담에서 철재 5통을 구입하여, 리스본의 대장장이에게 가져다 주라는 칙명이 내려온다.
철재 구입비로 10000D와 북해 입항 허가서를 받는다.
철재는 암스테르담이나 발전된 런던&더블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암스테르담에서는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므로 세비야의 해양조합에 들러 네덜란드어를 배워 가는 것이 좋다.
북해에서 철재를 구입하기 위해 항구로 향하면 알베로를 만날 수 있다. 알베로 역시 왕궁으로부터 같은 칙명을 받았다며 어느 쪽이 빨리 일을 완료 할 수 있는지 쓸데없이 경쟁을 하자고 한다.
암스테르담에서 철재를 구입하여 리스본에 돌아와 대장장이에게 가져다 준 후 왕궁의 브라간사 공작에게 보고하면 칙명을 완수하게 된다. 왕궁을 나와서 항구로 가면 알베로를 만날 수 있다. 철재를 구입하여 막 항구에 도착한 알베로는 자신보다 먼저 칙명을 완수한 것을 알고 그 수완에 놀란다.
항해를 하다보면 지브롤터 해협에서 발타자르라는 이름을 가진 배가 머리위에 느낌표를 띄우고 떠 있다. 발타자르 함대에세 말을 걸어보자.
뜬금없이 정지 명령을 내리며 자신을 에스파니아의 용병함대대장 발타자르라고 소개한 그는, 해적의 수령인 하이레딘을 찾기 위해 순찰중이라며 그를 조심하라고 알려준다.
4장 종료후 30일 정도 항해를 하고 명성 합계가 2000 이상일 때 리스본에 입항하면 이벤트 발생.
리스본 항구에 기항하면 왕궁으로부터 다시 호출이 온다. 리스본 왕궁에 가면 브라간사 공작으로부터 얼마 전 발바리아 해적에게 사로잡혀 인질이 된 귀족을 구해오라는 지시가 내려온다.
그 귀족이 왕실의 친척이기 때문에 돈을 주고라도 빼오고 싶지만 해적과 교섭을 한 것이 알려지면 왕실의 체면이 무너질 수 있다며 민간인을 고용한 것이라나.
신병인도장소로 지정된 곳은 시라쿠사의 광장. 해적의 수령인 하이레딘이 부하 한 명만을 보냈을 것이니 위험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하면서 정작 남에게 시키는 브리간사 공작.
동지중해 입항허가서를 얻는다.
시라쿠사로 출발하기 위해 항구로 가면 스토커 같은 알베로가 또 말을 걸어온다. 디에고 상회의 일로 심부름을 가던 알베로는 주인공이 임무를 받았다는 것을 알고는 따라가고 싶어 하지만, 심부름이 우선이라는 후안의 말에 아쉬운 표정으로 되돌아선다.
그러나 시라쿠사 항구에 기항하면 결국 쫓아오고야 만 알베로와 합류하게 되고, 알베로가 주위를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 동안 주인공은 해적들과 거래를 하러 간다.
해적이 몸값만을 얻으려고 했던 의도를 알아차린 주인공과 알베로가 협공을 하여 인질을 빼앗으려 하자 해적은 인질을 데리고 도주해 버리고 주인공과 알베로는 배로 그 행방을 좇는다.
시라쿠사 앞바다에 떠 있는 베네치아 상선에게 말을 건 후, 튀니스 앞바다로 이동하여 멈춰 있는 경갤리 1척을 조사하면 전투가 시작된다.
전투에 승리하면 튀니스 연안에서 해적을 잡고 해적은 주인공과 알베로를 인질이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그러나 그 곳에서 주인공과 알베로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발바리아 해적들의 함정이었다.
해적들이 알베로의 배에 실린 짐을 약탈하는 도중에 짐에 새겨진 문장을 본 하이레딘은 갑자기 약탈을 중지시킨다. 의문을 가진 부하 하나가 질문을 하자 하이레딘은 말대꾸는 듣기 싫다며 부하를 태연히 죽여 버리더니 부들부들 떨며 무서워하는 알베로와, 태연한(-_-)주인공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자리를 뜬다.
알베로는 다시 붙잡혀간 귀족을 구출할 것을 왕에게 보고하기 위해 리스본에 돌아갈 것을 제안한다.
지브롤터 해협에서 발타자르에게 말을 건다.
리스본으로 돌아가던 중 주인공과 알베로는 발타자르를 만나고, 발타자르에게 팔마로 오라는 명령 비슷한 제안을 듣는다.
발타자르는 발바리아 해적과 교전하면서 빼앗은 짐 속에서 인질로 잡혀 있던 귀족을 발견했고, 그 신병을 인도하기 위해 포르투갈 왕궁의 명령을 받고 움직이던 주인공과 알베로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알베로의 선박에 달린 문장을 눈여겨보던 발타자르가 알베로가 살미엔트 상회의 아들이냐고 묻는다. 알베로가 대답하기를 주저하자 상황을 지켜보던 발타자르의 부하, 에두아르도가 태도가 괘씸하다며 훈계한다.
결국 알베로가 아버지의 이름을 밝히자, 발타자르는 설마 이런 곳에서 디에고의 아들과 만날 줄은 몰랐다며 크게 웃는다. 발타자르는 포로로 잡혀있던 귀족을 풀어주고 다시 발바리아 해적과 싸우기 위해 돌아간다.
군인에게도 이름이 알려질 정도인 아버지의 능력에 놀라는 알베로는 아직 못 마친 아버지의 심부름을 하기 위해 떠나가고 주인공도 겨우 되찾은 귀족과 함께 리스본의 왕궁으로 향한다.
왕궁으로 가서 브리간사 공작을 만나면, 그는 주인공 덕분에 나라의 체면이 유지됐다고 칭찬하면서 국왕에게 주인공의 공적을 말할 것을 약속하며 수고비를 준다.
5장 종료후 30일 정도 항해를 하고 명성 합계가 2500 이상일 때 리스본에 입항하면 이벤트 발생.
리스본의 항구에 기항하면 살미엔트 상회의 집사가 찾아와서 알베로의 안부를 알아달라는 의뢰를 한다. 지난 항해에서 되돌아오자마자 이집트에서 돈벌이가 될 것을 찾았다는 말만 남기고 떠나버린 알베로의 안부를 알아봐 줄 사람이 주인공밖에 없다며 경비를 준다
살미엔트 상회 집사로부터 10000D를 받는다.
알렉산드리아에 가기 전에 튀니스에서 하얀 오깔을 구입하고, 알렉산드리아 입항을 위해 변장도를 올려주는 장비를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하면 광장에서 후안과 알베로를 만날 수 있다. 집사가 보냈다는 말에 투덜거리던 알베로는 좋은 소식이 있다고 한다.
바로 베네치아에서 이집트로 부터 들여오는 후추의 가격을 올리겠다는 것. 알베로는 후추의 가격이 폭등하여 고민하던 향료상인들에게 거래되는 것 보다 싼 값에 후추를 팔겠다고 하며 자신이 직접 후추를 사러 알렉산드리아로 온 것이다.
알베로는 예전 아버지의 서고에서 후추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낙타를 타고 후추를 운반하는 사람들에게서 직접 사는 것 이었다. 주인공과 알베로는 그 방법을 써 후추를 사 보기로 하고 도시를 돌아다니며 낙타를 타고 온 상인을 찾기 시작한다.
휴게소로 가서 '행상'에게 말을 걸자. 그는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던 후추는 왕궁에 헌납해 버렸다고 한다. 알베로가 다른 상인을 소개시켜 달라고 하자 행상은 공짜로는 안 된다며 자신이 쓰고 있는 것과 똑같은 하얀색 오깔을 사 오라고 한다.
자, 이제 준비했던 오깔을 건네주자. 행상은 기뻐하며 낼름 받아 챙겨간다. 그는 카이로 주면에 길안내로 사용하고 있는 큰 바위 근처에서 기다리면 다른 상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준다.
카이로 건너편 상륙지에 상륙한다.
카이로 건너편 필드의 커다란 바위 왼쪽에 낙타를 앉힌 행상이 머리위에 느낌표를 띄운 채로 주인공과 알베로를 기다리고 있다.
행상은 후추 30봉지에 10만 두캇을 내라고 한다. 부잣집 아들인 알베로는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이 5만 두캇 밖에 없다며 주인공에게 5만 두캇을 빌려간다.
50000D를 알베로가 가져간다.
이제 베네치아로 가기만 하면 되는 건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알베로는 물이 없다며 카이로에 들렸다 가자고 하고, 카이로에 도착하면 자신은 볼일이 있다며 후안과 먼저 베네치아로 가 달라고 한다. 이 정도면 민폐를 넘어섰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순간 멀리서 누군가 알베로를 쫓아오고 알베로는 어서 베네치아로 가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베네치아에 도착해 항구에 기항하면 알베로가 어느새 쫓아와 다짜고짜 빨리 후추를 팔라고 한다.
베네치아 주점으로 가서 머리위에 느낌표를 띄우고 있는 향료상인에게 말을 걸자. 알베로는 10만에 구입한 후추를 20만에 파는 쎈쓰를 보여주고 빌린 5만과 차익 5만을 합한 총 10만 두캇을 주인공에게 건네준다.
알베로에게 100000D를 받는다.
알베로는 가마함대가 인도에 도착했다는 말을 하며 인도는 후추의 원산지이므로 가마함대는 분명 후추를 가득 싣고 올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후추 가격이 싸질 것이 분명하므로 빨리 팔게 한 것이다.
8장 종료후 30일 정도 항해를 하고 명성 합계가 4000 이상일 때 항구에 입항하면 이벤트 발생.
항구에서 리스본 왕궁으로 부터의 호출 연락을 받는다. 왕궁으로 들어가면 카보베르데 앞바다에서 발바리아 해적 함대가 출몰하여 아프리카로 향하는 선박을 자주 약탈해 가니 토벌해 달라는 것이다.
서아프리카 입항허가서를 얻는다.
적의 전력은 캐러벨 세 척이니 자신의 배가 좋지 않을 경우 함대를 맺어 수행해도 된다며 함대구성을 강조하는 왕을 뒤로하고 카보베르데로 향하자.
카보베르데에서 나와 서쪽으로 얼마가지 않아 선박 위에 물을표를 띄운 모로코 해적을 볼 수 있다. 말을 걸면 전투가 시작되고 승리하면 해적들은 굉장히 억울해 하며 패배를 인정한다.
전투에서 승리하고 되돌아오면 국왕은 주인공 덕에 아프리카로 가는 항로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하며 인도 원정 임무를 부여한다.
왕궁에서 40000D를 받는다.
인도 원정을 나서기 위해 항구로 가면 또 알베로가 찾아오더니 주인공의 활약으로 왕이 칭찬을 했다는 것을 들었다며 감탄한다. 그리고 알베로는 가마제독의 함대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알려준다. 알베로는 가문의 이름을 등에 업고 일하고 싶지 않다며 가마제독 함대에서 일하게 된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알베로가 출발한 이후 왕궁을 찾아가 보자.왕은 평소 주인공의 활약상을 칭찬하는 듯 하더니만 임무를 내린다. 그러면 그렇지.
아프리카 주변의 항로 개척을 통해 아프리카 남단의 케이프타운에 관리를 한 명 파견 하고 싶으니 관리를 현지까지 데려다 달라는 것이다.
아프리카 남서쪽의 입항허가를 받는다.
관리를 만나기 위해 마데이라로 향하자. 마데이라에 도착하여 광장으로 가면 머리위에 느낌표를 띄운 관리를 볼 수 있다. 그는 며칠 전까지 왕립 길드 사무소의 건설에 관한 일을 하고 있었다며 자신을 소개한다. 이제 케이프타운으로 출발하자. 케이프타운에 도착하면 관리로 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는다.
12장 종료후 30일 정도 항해를 하고 명성 합계가 8000 이상일 때 소팔라 또는 모잠비크에 입항하면 이벤트 발생.
모잠비크나 소팔라의 항구에서 한 행상으로부터 인도에서 건네받았다는 편지 한 통을 받는다. 교역로 개척에 주인공의 도움을 받고 싶다는 가마제독으로부터의 편지였다.
현재 캘리컷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역권을 둘러싼 교섭이 현지 아랍계 상인의 방해 때문에 극히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도와주고 싶다면 캘리컷 까지 와 달라며 알베로(-_-)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홍해 입항 허가서와 인도양 입항 허가서를 받는다.
캘리컷에 도착하면 항구에서 알베로가 마중을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알베로는 주인공을 데리고 가마제독이 기다리고 있는 포르투갈 주재 길드 사무소로 향한다. 거리에 들어서면 광장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향료 거래의 전권을 갖는 상인 마하디가 가마 함대의 사관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후추의 도매가격을 내려 달라고 요구한 사관을, 마하디는 경호원을 사용하여 사관을 내쫓으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알베로는 마하디의 야비한 상술을 비난하지만 마하디는 알베로에게 서쪽에서 온 야만이라고 하며 적반하장으로 알베로를 비웃는다. 이에 화가 난 알베로가 사관의 제지를 듣지 않고 마하디에게 달려들지만 곧 경호원에게 붙잡혀 체포되고 만다.
알베로는 주인공에게 지금의 일을 가마제독에게 전해달라며 그대로 정신을 잃는다. 이야기를 들은 가마제독은 급히 알베로의 신병을 인수하고 알베로는 무사히 석방 된다. 그러나 가마제독에게 경솔한 행동을 질책받고 근신을 명령받는다. 힘없이 나가는 알베로의 모습을 보면서 가마제독은 알베로를 지켜봐 달라고 주인공에게 부탁한다.
알베로가 마하디에 대항할 방법이 없는 것에 낙심하고 있을 때 어떤 뚱뚱한 인도상인이 찾아온다. 산자이란 이름의 상인은 마하디에 대항하고 싶다면 마하디의 후원자이며 거리의 권력자인 자모린에게 잘 보이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알베로는 산자이를 무시하고, 산자이는 자모린에게 잘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절규한다(-_-). 알베로와 주인공은 엉겁결에 자리에 묶여서 산자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산자이에 의하면 자모린은 자신의 애첩을 위해 아랍의 전설 속에 나오는 거대한 새, 로크를 찾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인공과 알베로는 산자이와 함께 새를 찾기로 한다.
항구에 입항하면 캘리컷에서 온 포르투갈의 상인으로 부터 큰 일이 났다는 말을 듣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기 위해 포르투갈 길드 주재 사무소로 가면 그 곳에서 불쾌한 얼굴을 하고 있는 한 사관을 볼 수 있다.
사관의 말에 따르면 본국에서 온 명령서에 가마제독의 함대는 교역에 관한 전권을 인도 통상원의 국왕 직속의 조직에 양도하고 캘리컷에서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가마 제독은 함대의 공적을 무시하는 내용의 명령을 받아들였고 그에 따라 거의 모든 함대원이 이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캘리컷에서 떠나라는 명령에 불만을 가진 몇몇 선원들은 대낮부터 주점에 앉아 있다. 그들에게 말을 들어보면 통상원이라는 것은 리스본의 거상인 디에고 살미엔트의 계획에 따라 만들어진 조직이라는 것이다.
인도에서 구입한 후추가 리스본이 아니라 디에고가 세운 마데이라의 길드 사무소로만 운반이 되고 있다는 등 그다지 좋지 않은 이야기 뿐이었다. 선원들은 디에고가 처음부터 가마 제독의 공적을 가로챌 계획이라며 디에고를 의심하고 있었다.
알베로는 아버지에 관한 나쁜 소문을 믿을 수 없다며, 가마제독에게 지금까지 자신이 살미엔트의 아들이라는 것을 밝힌다.
가마제독은 놀라는 기색 없이 이번 일의 배후에는 후추 가격의 폭락을 피하기 위한 어떤 목적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분석한다. 또한 군인인 자신보다도 상인인 디에고가 정확하게 물품의 유통을 맡아 줄 것이라고 그를 변호한다.
알베로에게 가마 함대의 점호를 명령하면서 가마제독은 주인공에게 지금까지의 협력에 감사하며 캘리컷을 출발한다.
명성 합계 12000 이상인 상태로 18장 종료 후 5일 이상 항해를 한 다음 인도권 항구에 입항하면 이벤트 발생.
인도권 항구에 입항하면 가마제독을 대신하여 캘리컷에 주재하고 있는 관리로부터 호출을 받는다. 주재관리는 가마제독에게 신임받고 있는 주인공을 본국으로 귀환시키려는 목적으로 마데이라의 왕립 길드 사무소까지 후추 100봉지를 운반하고 리스본으로 귀환하도록 명령한다.
포르투갈 주재 길드 사무소 앞에는 고어로 출발했어야 하는 알베로가 기다리고 있었다. 알베로는 리스본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한다. 그는 가마제독의 권유에 따라 디에고가 받고 있는 의혹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함대를 탈퇴했다고 한다.
리스본으로 돌아가기 전에 산자이에게 인사를 하자는 알베로의 권유에 따라 산자이의 상회로 향한다. 주인공과 알베로가 리스본으로 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산자이는 작별 인사 대신으로 한 번에 운반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후추를 준다. 알베로는 언젠가 반드시 고향의 동료와 함께 인도에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
산자이에게 후추 150개를 받는다.
긴 여행 끝에 마데이라에 도착한 후 주인공과 알베로는 왕립 길드 사무소에 후추 100봉지를 납품한다. 길드 사무소의 비서와 사무원은 자신의 배를 사용하지 않고 주인공을 통해 후추를 보낸 통상원의 관리를 비난하며, 인도에서의 물품 구입도 자신의 상회에서 장악할 수 있었다면 이런 일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 한다.
살미엔트 상회가 깊게 관여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말에 알베로는 충격을 받은 듯 했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태도를 보인다. 그는 함대에서 탈퇴하면서 자신의 신념을 버리면 안된다는 말을 들었던 것이다.
리스본에 도착하자 알베로는 바로 동료들을 찾고, 후안은 주인공과 알베로의 갑작스러운 귀환에 놀란다. 그러나 후안 외의 동료들은 보이지 않는다.
후안의 말을 들어보면 옛 동료들은 모두 디에고 밑에서 일하기 위해 장사를 그만 뒀다고 한다. 또한 맡겨둔 자금도 길드에 가입하기 위해 모두 써버린 뒤였다. 생각지 못한 동료들의 배반에 동요를 감추지 못하는 알베로는 주인공과 함께 자신의 집으로 간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알베로는 집사의 제지를 뿌리치고 디에고의 집무실로 달려간다. 집무실에 들어간 알베로는 디에고에게 자신이 들었던 의혹에 관하여 묻지만 디에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알베로는 아버지의 의혹을 풀기 위해 리스본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말하지만 디에고는 알베로의 공적을 국왕에게 보고해 두겠다는 말만 남기고 집무실을 나가 버리고 만다.
어안이 벙벙한 채 망연자실한 알베로는 책상위에 놓인 한 통의 편지를 발견한다. 그는 편지를 보자마자 부잣집 아들의 티를 내는 듯(-_-) 주인공에게 또 오라고 말하며 자신의 방에 들어가 버린다.
자메이카에 도착하여 알베로는 발타자르에게 디에고에게 등을 돌렸으면서도 어째서 17년동안 친구라고 믿어 온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그러자 발타자르는 예전 길드 사무소를 탈퇴하고,에스파니아로 망명한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길드 사무소를 리스본으로 옮긴 디에고는 지금까지의 무법자의 길을 버리고 지위를 얻어 길드를 경영하는 일에 전념하게 되었다. 그 모습에 실망한 발타자르는 용병으로서 계속 싸워 나갈 것을 선언했으나 디에고는 꼼짝도 하지 않고 혼자서의 힘으로는 승산이 없을 것이라며 설득했다.
디에고는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고 했고, 발타자르는 지금 당장 싸우려고 말했지만 언젠가는 같은 목적으로 함께 싸우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단숨에 이야기하던 발타자르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진다. 알베로가 이유를 묻지만 발타자르는 입을 다물어 버린다. 괜히 친구겠는가(-_-)
그래도 알베로가 계속 묻자, 오히려 발타자르는 알베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제 전부를 알게 됐으면서 디에고가 변심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디에고를 막을 정도의 각오가 되어 있는 것인지.
알베로는 발타자르를 응시하면서 결심을 굳힌 어조로 '각오가 되었다'고 대답한다. 알베로의 굳은 결의에 발타자르는 다시 입을 열었다. 사실은 그가 나포한 해적선으로부터 디에고가 해적 하이레딘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알리는 편지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원수이자 발타자르의 숙적인 하이레딘이 손을 잡았다는 것이다.
그 순간 알베로의 뇌리에 무엇인가가 떠오른다. 그것은 하이레딘으로부터 인질을 구출하는 임무를 받았을 때의 기억이다. 하이레딘은 알베로의 화물에 새겨진 살미에트 상사의 문장을 보며 약탈을 갑자기 그만두었던 것이다. 놀라는 알베로, 그와 동시에 갑자기 어디선가 포격음이 울린다.
알바공의 함대가 이미 도시를 포위하고 있던 것이다. 발타자르와는 주인공과 알베로에게 포위망을 뚫고 리스본으로 귀환하라고 명령하면서 그들을 포위하고 있는 갤리온함대 속으로 혼자서 뛰어든다.
각오를 다지고 살미엔트 길드 사무소로 돌아온 주인공 일행을 맞이한 집사는 알베로에게 한통의 편지를 건네준다. 그것은 디에고로부터의 편지였다.
'하이레딘에게 양동작전을 거는 데 성공했다. 이제 알바공과 함께 결전에 도전할 뿐이다. 패배한다고 해도 후회는 없다. 다만 내가 돌아오지 못하는 몸이 될지라도 너만은 스스로 바라는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맹세해다오. 17년 동안 혼자 살아오면서 너는 내게 있어 둘도 없는 존재였다. 행복하거라, 알베로'
지금까지의 모든 것은 하이레딘을 방심시킨후 쓰러트리기 위한 책략이었던 것이다. 알베로는 그 짧은 편지에 담긴 아버지의 자애, 그리고 집념과 각오에 전율한다.
그 때 갑자기 문을 열고 인디아스에서 헤어진 발타자르가 들어온다. 발타자르는 디에고의 본심을 간파하고 알바공이 함대 파견을 취소한 것까지 알고 급히 달려왔다고 말한다.
알바 공은 알베로를 디에고의 심부름꾼으로 착각하여 함대 파견을 당분간 중지할 것을 알렸던 것을 퍼뜩 생각해 냈다. 이것은 이미 팔마로 향한 디에고에게 그 소식이 아직 전해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했다. 디에고가 위험하다.
길드 사무소로 돌아가면 모두 무사히 돌아온 것을 기뻐하며 집사가 울먹인다. 알베로는 집사에게 디에고가 비밀리에 진행해 왔던 하이레딘 타도 계획에 관하여 묻는다.
디에고가 본국이 아닌 에스파니아의 알바공의 함대를 의지한 이유는 하이레딘을 쓰러뜨리려면 세계 최강의 함대를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후추를 부정으로 유출하여 은밀하게 원군의 약속을 받은 디에고는, 한편으로는 하이레딘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주의 깊은 하이레딘에게 여러 번의 원조를 하고서야 그의 신용을 얻는 것에 성공했던 것이다.
모든 것은 완벽한 계획을 위한, 긴 시간에 걸친 포석이었다. 알베로가 아버지에 대한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디에고가 돌아온다.
디에고는 지금까지 자신들을 도와준 주인공에게 깊이 감사한다. 그리고 아들 알베로가 비로소 한 사람의 몫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즐거워한다. 이제 안심하고 어깨의 짐을 덜 수 있겠다고 말하며 디에고는 지금까지 벌인 일들을 전부 사죄하러 가겠다며 길드 사무소를 나간다.
알베로는 어쩌면 선원을 그만 두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디에고는 중죄인이 될 것이므로 아버지의 힘이 되어 주고 싶다고 한다. 알베로의 결심에 이의를 주장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