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자게에 여러번 글을 썼었는데

반복글같지만 대략적으로 요약해서 올려보겠습니다..

 

<대항해시대 개편안 제안>

 

1. 전투 컨텐츠의 강화

 

MMORPG이면서, 기존 중세 판타지와는 다른 배경을 지니는 대항해시대가

게임 산업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대항해시대만의 차별적인 컨텐츠를 강화하고 다양하게 구성해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대항해시대의 전투 컨텐츠는 자유도의 보장을 원칙으로 해 왔습니다.

위험해역에선 서로 싸울 수 있고, 해적질 할 수 있다는 룰만 만들어놓고, 유저들을 풀어놨죠.

 

이 것은, 처음 접할 땐 나름의 신선함을 가져왔으나, (중세 판타지를 뒤엎는 해상 전투의 임팩트..)

9년이 지난 지금은, 그저 진부한 규칙에 불과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해전과 가나돌을 도입했으나,

유저들의 과도한 상향 평준화로, 정작 고수들은 신경쓰지 않는다지만, 초보들은 발을 딛기 어려워합니다.

 

지금까지 대항해시대의 전투 컨텐츠가 자유도에 입각한 타 게임과의 차별화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젠 타 게임이 구성해 놓은 체계를 전면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애초에 '해상 전투' 라는 점에서 타 게임과는 이미 차별화된 컨텐츠인 이상, 굳이 자유도에 집착할 필요가 없죠.

 

제가 제안하는 첫번째 개편안은, 바로 전투 컨텐츠의 체계화입니다. 다음과 같이요.

 

1. 현 가나돌 컨텐츠의 개편, 확대 - '인스턴스 던전'화

2. 가나돌 상위의 고렙 유저용 PVE 전투 - '레이드'의 출현

3. 3:3, 5:5로 맞붙는 해상 결투 - '투기장'의 출현

4. 현 대해전 컨텐츠의 서열화 - 선박 크기가 아닌 '레벨'에 초점을 맞춘 전장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와우를 비롯한 오늘날 여러 MMORPG의 구성을 그대로 따온 겁니다.

 

1. 우선, 지금까지 가나돌은 '숨겨진 컨텐츠' 였죠. 초보들에겐 가나돌이란게 있는지도 잘 알려주지 않은 채, 그저 아는 사람들만이 애용하는 태부작 렙업 사냥터로 반쯤 버려진 상태입니다. 제 개편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존 '사령부' 필드를 없애고, 대신 15개의 도시에 개별적으로 '가나돌'을 설정.

* 각 도시의 가나돌은, 그 지역을 배경으로 한 소규모 해전으로 구성.

* 가나돌 해전은, 8개의 호위 함대와 1개의 제독 함대와의 해전이며, 참여 함대 인원수에 따라 난이도가 조절.

* 5개의 가나돌은, '토벌 가나돌' 이며, 20~50렙 유저들을 대상으로 함. (높은 경험치, 명성, 두캇 보상)

* 10개의 나머지 가나돌은, '전투 가나돌'로, 50렙 이후 유저들을 대상으로 함. (아이템 보상 초점)

* '전투 가나돌'은, 역사적으로 발생한 소규모 해전 (카디스 항구 습격, 옥포 해전 등등) 을 배경으로 함.

* 모든 가나돌은 하루 3번 참여 가능하며, 그 이상 참여를 원할 시 캐쉬템을 구매해야 함.

 

>> 현재 가나돌 형식을 유지하되, 맵이나 적을 역사적 인물, 사건 등으로 구성함으로써, 유저가 '역사적 서사' 속 일원이 된 기분을 느끼게 함. 동시에 상급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컨텐츠를 알려주며, 높은 경험치를 제공해 레벨업 또한 덜 지루하고 빨라짐. 고레벨용인 전투 가나돌은, 경험치 뿐만 아니라 좋은 대포, 보조돛, 조빌 등 실제 아이템 보상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순수 군인들의 자급자족을 가능하게 함.

 

2. 위에서 제안한 가나돌이, 간단히 즐길만한 작은 전투였다면, 새로 도입될 '대 가나돌 대전'은 높은 수준에 이른 고렙 유저들을 위한 PVE 전투 컨텐츠의 끝판왕입니다.

 

* 우선, '칼레'항과 '아테네'항, '부산' 항에서 시작하는 3개의 '대 가나돌 대전'을 설정.

* 칼레 항의 대 가나돌은, 16세기 말 에스파냐와 잉글&네덜 연합군 간 대 해전인 '칼레 해전'이 배경.

* 아테네 항의 대 가나돌은, 15세기 경 오스만과 신성 로마 제국군 간 대 해전인 '레판토 해전'이 배경.

* 부산 항의 대 가나돌은, 16세기 말 일본과 조선 간 대 해전인 '한산도 대첩'이 배경.

* 대 가나돌 대전은, 3개의 중간 보스 결전과, 마지막 최종 보스 결전으로 이루어지며, 중간중간 적 함선을 격파.

* 대 가나돌 대전은, 3일에 한번 참여 가능하며, 그 이상 참여는 캐쉬템을 구매해야 함.

* 보상으로, 최상급 장비, 부품들과 낮은 확률로 최상급 군용 선박을 획득.

* 대 가나돌 대전은 상당히 어려운 난이도로, 참여 함대 인원이 증가할수록 난이도가 급상승함.

 

>> 역사적 대 해전에 참전함으로써, 감동의 극대화. 칼레 해전은 포격전, 레판토 해전은 백병전, 한산도 대첩은 혼합전이나 동아시아권 선박만 참전 가능하다. 3일에 한번만 참여 가능한 대신 보상이 매우 좋은 편. 난이도는 상당히 어려워 적어도 서너명 정도의 고 스펙 유저가 같이 참전해야 클리어 가능.

 

3. 기존 소규모 대인전이 위험 해역에서의 자유 전투와, 고레벨 분들끼리 하시는 모의전으로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그 외에도 '소규모 해전' 이 가능한 전투 필드를 설정.

 

* 스톡홀름, 세인트조지스, 산토도밍고, 캘리컷, 자카르타에서 '작전 지역'으로 이동 가능.

* 작전 지역에선, 각국의 지휘관에게 '작전 신청' 이 가능.

* '작전'의 종류는 3가지. 섬멸전, 호위전, 거점 공략전.

* '섬멸전' 신청시, 랜덤으로 비슷한 레벨대의 유저 5명이 모여, 좁은 제도에서 3:3 섬멸전을 진행.

* '호위전'은 4:4로 진행되며, 항구로 도착하는 자국 상선대는 지키고, 타국 상선대를 파괴. 합산 점수로 승패 가름.

* '거점 공략전'은 5:5로 진행되며, 자국 NPC 전투함과 함께 상대 포탑을 파괴하고 거점을 점령하여 승리.

* 스톡홀름은 레벨 20대, 세인트조지스는 30대, 산토도밍고는 40대, 캘리컷은 50대, 자카르타는 60대 이후 유저 대상.

* 패배시 경험치가 없으나, 승리시 매우 높은 경험치. '캐쉬 선박'은 산토도밍고까진 참여 금지.

 

>> 소규모 전투에 다양한 컨텐츠를 삽입. 그 레벨 대에선 가나돌로도 얻기 힘든 양의 경험치를 획득 가능 하므로, 생각보다 많은 유저들이 참여할 것이라 예상. (부캐 + 신규유저). 거점 공략전의 경우 리그 오브 레전드의 소환사의 협곡에서 따옴.

 

4. 기존의 대해전의 방식을 살리되, 단순 전투가 아닌 다양한 컨텐츠를 삽입.

 

* 유럽, 아프리카, 카리브, 인도, 동남아시아에선 매 2시간마다 번갈아가며 '대해전'이 발생.

* 각 지역마다 대해전 방식이 다르며, 섬멸전, 개척전, 약탈전, '재해전', '점령전'으로 나뉨.

* 유럽 대해전은 '섬멸전' 으로, 목표 격침수에 먼저 도달하는 세력이 승리함.

* 아프리카 대해전은 '약탈전'으로, 중립 NPC로 나타나는 보물선을 최대한 많이 격침, 나포한 세력이 승리함.

* 카리브 대해전은 *'개척전'으로, 수많은 섬이 흩뿌려진 제도에 군사 시설을 건설해 적을 장악.

* 인도 대해전은 '재해전'으로, 섬멸전과 동일하나 침수, 화재, 돌풍이 매우 잦으며 주기적으로 폭풍이 찾아옴.

* 동남아 대해전은 '점령전'으로, 각국은 5개의 점령지를 가지고 시작하며, 점령지를 모두 빼앗으면 승리함.

* 기본적으로 매우 높은 경험치를 주며, 대해전 승리시 각종 상급, 최상급 아이템 획득 가능.

 

(*개척전에서, 각 세력은 '전투팀' 과 '운송팀'으로 나뉘며, 운송팀은 시작 지점에서 '병력' 과 '물자'를 운송 (병력은 선원수로 채워지며 물자는 적재화물로 채워짐) 하여 각 섬에 상륙시켜야 합니다. 각 섬에 일정 이상의 병력과 물자가 운송됬을 시, 그 섬에 간이 군사 시설을 건설 가능하며, '포탑', '감시대', '정박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포탑은 적 유저를 공격하고, 감시대는 인근 섬 포탑의 사거리를 증가시며, 정박지는 건설한 운송팀 유저를 따라다니며 물자를 같이 수송하는 수송선 한대를 생산합니다. 전투팀은, 상대 운송팀 유저와 각종 시설을 파괴하고 아군 운송팀을 호위합니다. 80% 이상의 섬을 장악하는 팀이 승리합니다.)

 

>> 대규모 전투에 다양한 컨텐츠를 삽입. 유럽 대해전은 흔한 FPS게임의 룰을 적용시켰고, 아프리카 대해전은 일종의 두더지잡기 게임이며, 동남아 대해전은 일종의 깃발 빼앗기 게임. 카리브 대해전이 나름 색다르게 구성한 방식인데, 일단 전투가 길어지기 쉬운 탓에 보상 또한 강화할 필요가 있음. 2시간마다 5개의 대해전 중 랜덤으로 한 곳에서 대해전이 진행되며, 시작 30분동안은 참여, 집결 시간이고, 1시간 반동안 실제 대해전이 진행됨.

 

 

2. 해적단, 개인 함대 창설

 

이 컨텐츠는, 얼마 전 자게에 정말 길고 자세하게 써 놓은 게 있어, 간략하게만 설명하겠습니다.

 

* 해적단 창설

악명 2만 이상의 유저 해적은, '해적단' 창설이 가능합니다.

해적단 창설 시, '해적 무리'가 입단을 원하며, 악명 1만당 해적 한 무리가 새로 입단합니다.

해적 무리는, '공격', '방어', '전략' 스탯을 지니며, 한 해적 무리당 1개의 선박에 탑승합니다.

 

해적 무리의 스탯은, 해적에게 명령을 내림으로써 올릴 수 있습니다.

'약탈' 명령은 공격, '밀무역' 명령은 방어, '해역조사' 명령은 전략 스탯을 강화합니다.

해적 무리의 선박은, 유저가 약탈한 선박을 해적에게 제공할 수 있는데,

해적 무리의 레벨에 맞는 선박만 탑승 가능합니다. (군인렙=약탈, 상인렙=밀무역, 모험렙=해역조사)

('약탈한 선박' 이란, 유해가 NPC 토벌함대를 잡을 시 일정 확률로 드랍되는 선박)

 

해적 무리를 유저 자신과 동행하게 할 수도 있으며, 최대 4명까지만 가능합니다.

 

해적단을 지닌 악명 10만 이상의 유저 해적은, '도시 침략' 이 가능합니다.

무법해역에 있는 도시만 가능하며, 도시 침략 시 30~1시간 후 모든 해적단 일원들과 도시를 침략합니다.

유저 해군들과 도시 군함, 국가 토벌함대를 물리치면 도시 점령이 가능합니다.

 

해적단 관리는, 해적 도시에서 가능하며, 해적 도시는 수도급 대도시로 키우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개인 함대 창설

군렙 75 이상의 악명 없는 유저 해군은, '개인 함대' 창설이 가능합니다.

개인 함대 창설 시, '중 갤리온'을 탑승한 NPC 중대 4개가 함대에 입단합니다.

개인 함대 일원들과 함께 해적을 토벌할 시, 신뢰도가 올라가며

신뢰도가 높아질수록, 더 높은 렙제의 선박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개인 함대 함선은 부관처럼 항상 군인 유저를 따라다니며,

파티를 맺을 시 5 - (파티원 수) 만큼의 군함이 따라다닙니다. (총 5명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