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는 총알받이로 사용된거야


니네가 돈 문제가 아니라고 했지? 4대 악법 철폐, 국민을 위한 의료 환경 개선이라고 했자나?


근데 20대인 니네는 진짜 그렇게 생각했을 수 있어. 존중해.


 근데 40대인 내 눈에는 그게 아닌게 빤히 보여서 니네 깐거야 정신차리라고.


어른들의 세계는 좆나 추악해.





니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 안들었어? 이렇게 중요하고 확실한 명분이 있는데 개원의들은 왜 휴원 안하지? 


당연히 돈때문이지!! 너도 그건 알고 있었을거자나!! 그래 개원의 선배들은 쉬는만큼 돈을 못버니까 


우리가 이해해주자 이지랄했지?? 누가 누구 걱정을 해 이 ㅄ들아. 걔네 월수입이 얼만줄이나 알아?


교수들은 왜 우리 편 안들어주지? 이런 생각 한 번도 안했어? 당연히 지 자리 지켜야 되니까!! 


이번 일로 전국에 있는 그 수많은 의대 교수들 중에 단 한명이라도 때려친 사람 있어? 없자나!! 


그 교수 새끼들 니네 앞에 세우고 뒤에서 웃고 있어 이 모지리들아.


의협 회장 발 빼고 대전협회장 발 빼는거 보면서도 아무 생각이 안들었어? 


아무리 수능 공부 한다고 바빴어도 어쩜 그렇게 세상을 몰라? 


모르면 씨발 눈치라도 있던가 아유 답답해 모지리들.


전공의들 좀 지랄하다가 병원 인내심에 한계 오니까 바로 복귀하는거 안보여? 


원래 잃을게 많은 순서로 몸사리는거야. 그게 어른 세계의 룰이라고. 좆나 추악한.


니네는 씨발 의사도 아닌 새끼들이 무슨 배짱으로 국시거부 휴학 이런 ㅄ짓거리를 한거야? 


아니 반강제로 했다 쳐 그럴 수 있지. 그쪽 업계가 워낙 폐쇄적이라니까 


공대 대학원 생각해보면 이해할만도 해. 그럼 씨발 하기 싫어서 했으면 계속 실시간으로 눈치를 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발을 빼야 될거 아니야.


오르비에서 의대 뺏지 달고 거들먹거리면 급식충들이 헐도록 핥아주니까 눈에 뵈는게 없지?


니네는 의사 선생님도 아닐 뿐더러 그 업계 먹이사슬에서 제일 밑바닥에 있는 피식자라고 피식자.


결과를 봐 ㅄ들아 의사 면허증 있는 인간 중에 실질적으로 피해 본 게 단 한명이라도 있어?


니네가 다 독박 쓴거야. 물론 니네 선배들이 개새끼들이지. 근데 너도 법적으로 성인이자나. 정신 좀 차려.


지금 와서도 4대 악법 철폐가 절대선이라고 생각하면 끝까지 국시 거부하고 휴학도 영원히 해. 


근데 정작 의사 면허증 있는 인간들은 이제 더 이상 그 얘기 안해.


뉴스 보니까 서울대 본4들이 국시거부를 반대한다던데 탈출은 짬밥 순서대로, 수능 점수 순서대로 하는거냐?


앞으로는 선배가 뭐 반강제로 시키면 하는척만 하고 분위기 좀 살펴.


내가 너한테 과학만 가르치고 인생 사는 법을 못가르쳐 줘서 미안하다.


앞으로는 수업 시간에 이런 얘기도 할께.


이 글은 Reze 군에게 헌정한다.


-윤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