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업체 중 하나인 GeIL은 최초로 히트스프레더 개념과 RGB 튜닝램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한 메모리 시장의 주역입니다. GeIL의 EVO-X RGB 램이 바로 그 최초의 RGB 램 시리즈였죠. 시간이 흘러서 JEDEC 3200Mhz 표준이 정해지고 나서 GeIL은 또다시 발 빠르게 JEDEC 표준 3200Mhz를 충족하는 RGB 램을 가장 먼저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는 강자로서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GeIL DDR4 8G PC4-25600 CL22 EVO X II RGB 램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GeIL DDR4 8G PC4-25600 CL22 EVO X II RGB 램은 JEDEC 표준 3200Mhz 기준을 충족시키는 DDR4 규격의 DRAM입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별도의 오버클럭 설정 또는 XMP 설정이 필요 없이 곧바로 설치 후 부팅을 하면 3200Mhz가 적용이 됩니다. 또한 MSI, 기가바이트, 아수스, 애즈락 메인보드의 RGB 동기화를 지원합니다.







1. 언박싱

 

박스가 특이합니다. 마치 메탈 느낌이 나는 빛 반사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또한 RGB 램임을 강조하듯 무지개 색상 부분도 프리즘처럼 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램 박스 디자인 중에서는 가장 이쁘다고 생각됩니다. 박스의 앞에는 서린씨앤아이 유통사의 보증 스티커가 붙어있고 뒷면에는 스펙과 타이밍이 적힌 스티커가 있습니다.

 

 

 

메모리는 플라스틱 가이드 안에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플라스틱 가이드 안에서는 특별히 위아래 구분이 없어서 다시 보관을 하기 위해 넣을 때도 편리했습니다.









2. 제품 디자인

 

방열판은 중후한 그레이 컬러의 알루미늄 방열판이 채용되었습니다. 방열판만 보면 RGB 램인 것을 알기 어려울 정도로 단단하고 신뢰성 있어 보이는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제 램의 높이보다 상당히 높을 정도로 방열판 높이가 높은 모습입니다.

 

 


방열판 곳곳에는 EVO X와2 GeIL의 로고가 새겨져있습니다.

 







GeIL DDR4 8G PC4-25600 CL22 EVO X II RGB는 거대한 방열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방열판은 DRAM의 높은 온도를 방출하는 데 도움이 되며 JEDEC 표준 3200Mhz를 만족하는 만큼, 기존보다 발열이 많아졌기 때문에 방열판이 있는 램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또한 뒤에 후술하겠지만 해당 DRAM으로 어느 정도 오버클럭을 시도하려는 유저라면 더욱 방열판의 존재가 강제됩니다.

 

 

GeIL DDR4 8G PC4-25600 CL22 EVO X II RGB의 윗면은 사진과 같이 RGB LED가 반투명 확산 재질을 통해 투과될 수 있도록 디자인된 모습입니다. 상당히 각진 디자인 덕분에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 램 설치 방법

 

컴퓨터의 전원을 모두 종료한 다음 메인보드의 메모리 슬롯 클립을 모두 열어주고 기존 설치된 DRAM이 있으면 분리해 줍니다.

 



메모리의 방향을 확인한 다음 클립이 닫힐 때까지 메모리를 밀어 넣습니다. 방향이 맞지 않으면 장착이 되지 않으므로 강제로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위아래 메모리 고정 홀더(클립)가 자동으로 닫히거나 수동으로 닫아서 메모리 고정을 완료하면 램 설치가 끝이 납니다.

 

 



2번과 4번 자리에 메모리 설치를 완료하면 듀얼 채널 구성으로 설치가 됩니다. 메모리 대역폭이 싱글보다 좋아져서 더 높은 성능을 냅니다. (메모리 듀얼 채널 구성의 정확한 위치 및 우선이 되는 슬롯은 메인보드마다 상이하므로 메인보드의 매뉴얼을 읽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타이푼버너와 CPU-Z로 확인한 결과 정상적으로 Dual 채널로 인식되었으며 메모리 클럭이 3200Mhz인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램 타이밍은 CL22-22-22-52-560-2T로 잡혀있습니다. 메모리 다이는 삼성전자의 B다이가 사용되었습니다. B다이는 오버클럭 수율이 좋은 편으로 유명해서 오버클럭 유저들이 따로 찾을 정도인 다이이죠. 다만 다이는 생산 주차 및 제조사 사정에 따라 B다이 이외에 다른 제조사의 다이가 혼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램 클럭(DRAM Frequency)

메모리의 동작 클럭을 나타냅니다. 숫자가 클수록 동작 속도가 빠릅니다.


※ 램 타이밍(Timing)

메모리가 내부 데이터를 찾을 때 얼마나 빨리 찾는지를 표기하는 숫자입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속도가 빠릅니다. 램 클럭보다는 성능 향상 영향이 적으나, 오버클럭 유저들은 늘어진 타이밍을 잡아 레이턴시를 줄여 더욱 성능을 높이기도 합니다.









4. 게이밍 벤치마크

 



저는 GeIL DDR4 8G PC4-25600 CL22 EVO X II RGB 램을 3500Mhz로 오버클럭하고 안정화하여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 게임 벤치마크에서 오버클럭 한 3500Mhz와 기본 클럭인 3200Mhz, 그리고 가장 많이 팔리는 21300램의 기본 클럭인 2666Mhz 세 가지에서 게임 프레임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 오버클럭은 제조사가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며, 잘못된 오버클럭을 시도할 시 제품 고장을 초래할 수 있고 이것은 사용자의 과실책임이 됩니다. 또한 이 리뷰에서 제공하는 오버클럭 정보는 다른 PC에서도 동일한 값으로 동작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CPU의 메모리 컨트롤 수율, 메인보드의 오버클럭 능력 및 수율, DRAM의 오버클럭 수율에 따라 오버클럭 결과는 상이할 수 있습니다.






※ 벤치마크 환경

CPU : i7-9700K

RAM : GeIL DDR4 8G PC4-25600 CL22 SUPER LUCE RGB Sync 화이트(8x2)

메인보드 : NZXT N7 Z390

그래픽카드 : Nvidia GALAX RTX2080 Super HOF

파워서플라이 : 커세어 RM850i

 

 


 

요즘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콜 오브 듀티 : 워존에서 "워존 훈련장" 플레이를 통해서 벤치마크를 진행했습니다. 워존은 기존 배틀로얄 게임보다 인원이 더 많은 150명에서 시작을 하고 게임 진행 속도가 상당히 빨라서 조금만 렉이 생겨도 게임 플레이에 바로 지장이 생겨서 여유 있는 메모리와클럭이 필수인 게임이죠. 대부분 옵션을 높음 및 중간 옵션으로 설정하고 QHD 해상도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2666Mhz에서는 최소 프레임이 상당히 차이 나는 모습인데요. 반면 3200Mhz에서는 최소 프레임 방어가 잘되고 최대 프레임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3500Mhz로 오버클럭 했을 때는 최대 프레임은 큰 차이 없었지만 평균 프레임이 대폭 상승했습니다. 일반적으로 144hz 모니터에서 최대 효율의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는 뜻이었죠.

 

 



최적화가 잘 되기로 유명한 GTA V는 출시 당시 뛰어난 그래픽으로도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옵션을 울트라로 했을 때는 또 그다지 프레임이 잘 나오지 않는 게임이기도 한데요. 후세대 그래픽카드를 염두에 둔 숨겨진 몇 가지 울트라 옵션을 킬 경우 프레임 방어가 힘들기도 합니다. 모든 옵션을 울트라로 설정하고 QHD 해상도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GTA V는 역시 생각보다 클럭별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3500Mhz에서 평균 프레임이 크게 올랐고 최대 프레임은 모니터 주사율 최대치인 144까지 찍혀있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램의 퍼포먼스 테스트를 할 때 빠지지 않는 게임은 바로 배틀그라운드입니다. 최근 사녹이 리메이크를 진행하면서 램의 성능에 따른 퍼포먼스 차이도 많이 달라졌는지 궁금했는데요. 모든 옵션을 울트라로 설정하고 QHD 해상도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역시나 배틀그라운드에서는 램의 클럭 별 프레임 차이가 상당히 차이 났습니다.



2666Mhz에서는 평균 프레임이 140 이상을 유지하지 못했고, 최소 프레임이 110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3200Mhz는 140 프레임 이상을, 3500Mhz에서는 평균 158 프레임과 최대 232 프레임이 나왔습니다. 최소 프레임이 130 이상 유지되며 프레임 저하가 없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놀랍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비켄디에서의 테스트인데요. 유독 비켄디 맵에서는 램 클럭별 프레임 차이가 다른 맵에 비해서 엄청 컸습니다. 예전에 비켄디는 프레임이 잘 안 나온다는 인식이 많았는데 대부분 2666Mhz 램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가 3200Mhz와 3500Mhz로 게임을 할 때는 게임이 렉 걸린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2666Mhz에서는 최소 프레임이 81이 나오고 최대 226 프레임밖에 나오질 않았는데요. 3200Mhz에서는 최소 프레임이 10이상 상승했고 최대 프레임은 무려 30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2666Mhz 램과 3200Mhz 램의 차이가 상당했습니다. 3500Mhz에서는 최소 프레임은 그다지 변화가 없었지만 역시나 최대 프레임이 30 상승하여 281 프레임이 나왔습니다. 즉 2666Mhz 램과 3200Mhz 램은 최대 프레임이 60가까이 차이가 발생한 것이죠.









5. RGB 연출 사진

 



GeIL의 다른 제품인 SUPER LUCE 램과 비교할 때 EVO X II는 그레이 컬러의 방열판 덕분에 더 진한 색감이 나오는 느낌입니다. 특히 방열판 옆에도 EVO X 로고가 있어서 풀뱅크를 하지 않아도 어느 각도에서도 예뻐 보였고 각진 광확산 재질 덕분에 RGB 효과도 자연스럽고 마치 세련된 보석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6. 총평

 

GeIL DDR4 8G PC4-25600 CL22 EVO X II RGB은 JEDEC 표준 3200Mhz 만족하도록 처음으로 출시된 GeIL의 RGB 메모리 중 하나입니다. 업계를 선도한 GeIL답게 이번에도 발 빠르게 신제품을 출시하며 RGB 방열판이 달린 3200Mhz 메모리를 원하던 게이밍 유저들의 요구를 만족시켜주고 있죠.

 

 

또한 가격도 기존 시금치램이라 불리던 표준램들과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RGB 방열판이 적용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기존 XMP가 적용된 램들이 월등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오버클럭 수율은 비슷하다면 굳이 XMP 제품을 이제는 구매하려고 찾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만약 메모리 오버클럭이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3200Mhz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참았던 유저들에게는 이런 메모리를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XMP 2.0이 적용된 메모리들도 결국은 바이오스에 들어가서 XMP 설정을 해줘야만 하는데, 이런 메모리는 그러한 과정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직접 설치하고 곧바로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죠. B다이 메모리 사용되어서 오버클럭을 도전하고 싶은 유저들에게도 굉장히 좋은 제품이지만, 반대로 오버클럭을 아예 할 줄 몰라도 3200Mhz 클럭을 사용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좋은 제품이죠. 아이러니하게 양쪽의 유저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이 되었네요.












이 사용기는 서린씨앤아이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