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조종사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비상탈출 핸들을

 잡아 당기는 일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수백억짜리 전투기를 잃는 것도 싫겠지만 사출좌석이 분리되어

 하늘로 튕겨나가는 그 과정이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힘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위험 상황에서 유일하게 조종사의 목숨을 살려 줄 수 있는

 옵션이기에 이 안전장치는 필수입니다.

실제로 지난 22일, 한국행이던 미국 칼빈슨호서 전투기 착륙 사고가 났는데

 당시 조종사가 비상탈출을 해서 안전하게 부상없이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사출좌석(ejection seat) 아래의 로켓 분사체가 발사하면서 튕겨나가는

 어마어마한 힘에 의해 띠를 두루고 있던 양쪽 어깨에 엄청난 멍이 생기게 되고

 쇄골을 부르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무릎이나 팔꿈치를 안쪽으로 보호하지 않으면 조종석 칵핏 양쪽에 

부딛혀 뼈가 쉽게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사출에도 순서가 있다?

일단 뒷좌석에 앉은 부조종사가 먼저 탈출해야 됩니다.

전투기마다 다르지만 보통 0.3초 차이를 두고 후방석이 먼저 사출하죠. 

그 이유는 앞좌석에서 먼저 사출하게 될 경우 뒷좌석을 불로 태워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