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일 NHN게임스 R2 PD

NHN이 MMORPG '아크로드'에 이어 야심차게 내놓은 온라인게임 'R2'가 1차 클로즈 베타테스터를 모집,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2(Reign of Revolution)'는 타격감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던 온라인게임 '릴 온라인'의 개발진을 중심으로 지난 2004년 1월부터 2년 동안 개발해 온 온라인게임이다. 중세를 배경으로 가상세계 콜포트 섬의 통일을 위한 기사단 세력들의 모험과 전투를 그리고 있다.

지난 5일 1차 클로즈 베타테스터 모집을 하루 앞두고 사내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는 김대일 NHN게임스 'R2' 담당 PD를 만났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자유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떤 아이템이라도 레벨 제한 없이 획득할 수 있도록 했지요"

이 게임의 가장 큰 재미는 길드간의 전투다. 길드전을 통해서 성을 획득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 것. 이 외에도 공성전을 치르는 규모는 아닐지라도 작은 성(스팟)을 획득하기 위한 작은 길드들간의 전투도 이 게임의 재미라고 설명했다.

얼핏 보기에는 단순한 몬스터 사냥과 전투로만 보이겠지만 그 내부에서는 복잡한 전략들이 오고 갈 것이라고 김대일 PD는 설명했다. 성을 차지하거나 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길드전을 어떻게 운영할 것이며 길드와 길드간의 관계, 길드원들간의 관계, 천하를 어떻게 통일할 것인가 하는 많은 전략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게임에서 커뮤니티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일반 MMORPG처럼 퀘스트도 제공하겠지만 큰 비중을 두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일종의 구색 맞추기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것.

게임에 대한 설명 중 가장 귀에 쏙 들어오는 내용은 뭐니뭐니해도 PK(Player Killing) 시 아이템이 떨어진다는 것과 레벨과 상관없이 어떤 아이템이래도 착용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PK 시 아이템 드롭 여부에 따라 영상물등급위원회 판정이 달라질 수 있지만 개의치 않고 아이템이 떨어지도록 했습니다. 아이템 착용 부분에 있어서는 레벨을 올려야만 고급 아이템을 착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명 노가다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단순 노가다 게임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아이템 착용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런 부분으로 인해 우려되는 것은 바로 아이템 현금거래. 아이템 착용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이템을 현금으로 구입한 후 시작하는 유저들이 많아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더니 김대일 PD는 "게임 내에서 아이템 현금거래가 적발되면 바로 캐릭터 블록을 시킬 계획입니다. 현금거래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길드 구성을 통해 길드원들 간의 서로 주고받거나 땅에 떨어져있는 아이템을 마음껏 주울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시스템과 풍부한 퀘스트를 제공하는 게임들을 즐겨봤지만 도통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는 김대일 PD. 'R2'를 기획하면서 게이머들이 재미를 느끼고 빠져들 수 있는 게임은 어떤 것일까 신중하게 고민해봤다고 한다. 결론은 게임 자체가 단순해야 하며 어려워서는 안된다는 것.

"게이머들이 가장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R2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쉬우면서도 게이머들간의 돈독한 관계를 통한 전투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R2를 기대해 주세요"

출처 : 조선일보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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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PK 시 아이템 드랍 

 짜릿한 스릴과 쾌감을 얻을수 있거든요.

 (물론 고랩의 저렙학살 등의 나쁜점은 있겠지만 저는 대체적으로 찬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