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트 주력으로 쓰고 있고 스킬은 위와 같이 줬습니다. 몇 가지 꼽자면..

 1. 1차 스킬 중 SP 회복력 향상 마스터 → 엠약 효율 증가(농축 시럽 1개에 ~2천)
 2. 아월/간반테인은 줄 거 없어서 줬음
 3. 화속/지속을 버리는 트리라서 크림즌/시에나 2, 미스티만 3, 드라, 라디 마스터, 프리징 4(커미트 3발)
 4. 발칸/미스터리 마스터, 클라이막스/아스트랄 마스터, 수속/풍속만 3/1/5

 제가 갖고 있는 장비가 커미트 증뎀템이 대부분이고, 그 외에 지오 전망 정도라서 버프기로 쓸 겸 수풍만 주고 화지는 뺐습니다. 3차 포인트 남는 건 프리징에 줬고 4차 포인트 남는 건 아스트랄에 줬습니다. 만약 크림즌 세팅이었다면 아스트랄을 아예 빼고 화속 트리를 5/1/5 줬을 것입니다.

 드라는 4만 줘도 되긴 하는데 확률도 좀 거슬리고 5렙 주면 보스에 타게팅 찍어도 어지간해선 만피 가능해서 마스터 했습니다. 라디어스는 4차에 적용이 안되는 게 좀 의아한데 일단 릴리즈로 커미트 날리려면 마스터하는 게 편해서 얘도 마스터.

 아스트랄은 줄까 말까 고민했는데, 어차피 무속 증뎀 위주 세팅이라 인던 보스 시간 단축할 때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줬습니다. 아스트랄만 던져놓고 화임으로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화임을 쓰면 아예 딜이 안 들어갑니다. 그래도 커미트만 던져대는 것보단 좀 빠릅니다. 다만 AP 150이란 수치가 너무 애매해서.. 100으로 줄여서 2번 쓸 수 있게 해주든지 아예 200 쓰고 딜을 더 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수속 트리는 사실상 필수에 가까워보입니다. 일단 프로즌 슬래쉬가 그나마 제일 쓰기 편한 AP 수급기입니다. 마을에서도 쓸 수 있고 이동 중에 한번씩 눌러주기만 하면 돼서.. 레인 오브 크리스탈도 잔몹 처리나 실피 처리용으로 쓸만하고, 크리스탈 임팩트는 클라이막스 1렙과 조합해서 짭방스 정도 효율을 내는 파티 버프라 그나마 쓸만합니다. 클라이막스 5렙과 쓸 경우엔 잔몹 정리용으론 더할나위 없고(범위 31 * 31), 몹이 많이 몰릴수록 세지는 재밌는 구성이라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클라이막스 2/3/4렙의 효과가 다 거기서 거기인 건(각 데미지 1.5배/1.25배/1.5배)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풍속 트리는 순전히 제가 지오 전망을 갖고 있어서 준거고, 아니었으면 화속이나 지속을 줬을 것 같습니다. 토네이도 스톰은 위력이 최하위권이고, 디스트럭티브 허리케인도 클라이막스 3렙에 2배 버프가 있어서 그나마 고려해보는거지 역시 하위권입니다. 특히 클라이막스 4렙 + 허리케인 효과가 가관인데, 합마공이 2천이 넘어가는 현 시점에서 고작 마택 100에 풍속 증뎀 30% 던져주고 허리케인 자체는 봉인된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4렙 클라이막스를 올블룸/바일런트처럼 해당 내성 -100%로 통일하는 편이 훨씬 직관적이고 유용할 것입니다.

 화속/지속은 사크섭에서만 돌려봤는데 크림즌 같은 스킬과 섞어쓰기에는 괜찮은 구성입니다. 다만 이쪽 트리는 이쪽대로 클라이막스 1/2/5단계가 실속이 없습니다. 차라리 4단계로 디버프 걸어놓고 크림즌을 한발 더 쏘고 말지..

 소울 발칸 스트라이크는 마스터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기본 계수도 좋고 SPL 증뎀도 높은 편이라 따로 증뎀템이 없어도 염속몹 정리 내지는 실피 막타 정리용으로 매우 유용했습니다. 보스전에서도 염속이 박히는 경우라면 텔레와 조합해서 안정적으로 써먹기 좋았습니다.

 미스터리 일루전도 무난하게 쓸만해서 마스터할만한 것 같습니다. 기본 계수가 매우 높은 스킬이고(기본 3.5만 ~ 후반 6만%), 범위도 넓은데다 암속성이라 연구실 1/2층처럼 수풍지화가 섞여있는 곳, 혹은 타나 11/12층이나 전사자 같이 염속성이 섞여있는 곳에서 미리 깔아두면 커미트로 깔끔하게 정리돼서 무척 편했습니다.

 데들리 프로젝션은 여러모로 실망스럽습니다. 아스트랄 선행이라서 주긴 했지만 정말 황도 상대 외에는 쓸모가 없습니다. 맥스 페인을 뚫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매직 미러는 제대로 체크는 못했는데 못 뚫는 것 같습니다. 아크 메이지도 파티 버프라곤 없는(임팩트 짭방스 정도 빼곤..) 딜러 계열인데, 길크 검손이나 카게 허무의 그림자처럼 맥페라도 뚫을 수 있어야하지 않을지..

 투핸드 스태프 마스터리는 선행 이상 주기엔 포인트가 너무 아깝습니다. 1/2차에나 있을법한 스킬을 4차까지 와서 던져주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론 클라이막스 버프를 소서 정령 버프처럼 좀 일관성 있게 재구성했으면 좋겠습니다. 1단계에 방어형 버프(속성 내성 증가나 HP 증가, 저항력 증가..), 2단계에 공격형 버프(마택 증가, 속성 마법 증뎀..), 3단계에 특정 스킬 증뎀(지금 허리케인 100% 증뎀처럼), 4단계에 속성 내성 감소(지금 올블룸처럼), 5단계에 범위 확장 + 특수 데미지(크리스탈 임팩트처럼) 같은 식으로요. 올블룸 + 1/2 단계나 임팩트 + 2/3/4 단계, 허리케인 + 1/2 단계 같은 거 보면 진짜 헛웃음 나오는 수준..
 그리고 거의 모든 직업군이 이동기가 있고 심지어 같은 마법사 계열인 소서러조차 명목상 윈드 스탭이 있는데(벤투스 1렙 + 제어 1렙) 아직도 아크 메이지는 뚜벅이 신세인 게 의아합니다. 그 흔한 점멸 같은 스킬 넣어줄만도 한데, 쿨 약간 달려도 좋으니까 이동기가 추가됐으면 좋겠네요.

 전반적으로 좀 급조해서 냈다는 느낌이 강한데.. 얘네한테 걸만한 기대는 아니지만서도 피드백 수용해서 좀 빠르게 수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밸런스 한번 전체적으로 잡아볼만한 좋은 기회일텐데, 아크메이지뿐만 아니라 타직업군도 깊은 고민 없이 내놓은 스킬들이 너무 많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