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레벨 때 사냥 시 발목을 잡는 것 중 하나가 낮은 HP와 SP입니다. 특히나 기본 체력 자체가 낮은 복사나 법사의 경우 2차 전직을 하고 나서도 여전히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그 보완책으로, 이 글에서 소개할 것은 시간의 부츠입니다. 시간의 민첩 부츠나, 시간의 힘 부츠 같은 상급 시간의 부츠가 아닌, 업그레이드 전의 그냥 시간의 부츠입니다.

 

 

 렙제도 10 밖에 되지 않고, 기본적으로 HP + 300, SP + 30이라는 옵션이 달려 있습니다. 거기에 3제련 당 추가로 HP + 100, SP + 10이 있습니다. 굳이 제련하지 않아도 충분히 쓸만하고, 3제련까지 안전 제련만 해도 HP + 400, SP + 40이 됩니다. 이보다 HP, SP 증가율이 높은 신발은 대체로 2차 전직 이후에나 쓸 수 있고, 그나마도 기본 체력이 최소 4~5천은 되어야 시간의 부츠보다 조금 나은 수준입니다.

 

 사실 이 정도 옵션이면 로다프로그 작 갑옷(HP + 400, SP + 50)과 거의 동등합니다. 덕분에 굳이 로다프로그 작 갑옷을 입지 않고 공중 딜리터작 갑옷, 또는 셋트 장비인 삼각 팬티 + 런닝 셔츠를 선택하기가 훨씬 자유롭습니다. 이렇게 되면 포션 소모도 훨씬 줄어들고(잡을 때마다 체력을 회복하거나, 회피가 높아서 안 맞으니), 기본 HP도 높아져서 생존률도 대폭 상슽합니다.

 

 그럼 이 녀석을 어떻게 얻느냐 하면, 시간의 결정이란 아이템 1개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시간의 결정은 고성 메모리얼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직접 구할 수도 있겠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대체로 저렙 분들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노점에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바포메트 서버 기준으로 10만 제니 전후로 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녀석.

 

 시간의 결정을 하나 구하셨으면 이제 시간의 부츠로 교환하러 갑시다. 교환을 해주는 NPC는 글라스트헤임(고성)이란 곳에 있습니다. 글라스트헤임은 게펜에서 서 → 북(11시) → 서(9시) → 서(10시), 또는 서 → 서(9시) → 북(12시) → 서(10시)로 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쉽게 말해서 소위 쁘띠밭이라 불리는 곳에서 서쪽으로 가면 되는데, 전자의 경로로 가면 공중 쁘띠 밭 대신 평화로운(...) 크리미밭을 지납니다. 혹은 존다 워프를 이용할 수 있을 경우 안전하게 갈 수 있습니다(4천 제니). 대신 고성을 어슬렁거리는 가고일은 조심하세요(활질이 아파요).

 

 글라스트헤임에 도착하셨으면, 12시 방향에 있는 NPC에게 말을 걸어 교환하면 됩니다.

 

 

 여기서 시간의 결정을 시간의 부츠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3차 직업되서 쓰는 상급 시간의 부츠도 여기서 교환합니다. 지금 만들어둔 시간의 부츠를 나중에 바꿔다 써도 되겠지요. 물론 상급 부츠들은 만들어진 거 사는게 대체로 쌉니다(...)

 

 

 

 레벨 10짜리 검사가 +6 시간의 부츠를 장착했을 때입니다. 저 공백 만큼이 시간의 부츠 옵션으로 늘어난 HP, SP입니다. 유리몸인 저렙 캐릭터에겐 이만한 템이 없을 것 같네요. 구하기도 쉽구요. 기본 체력이 무척 적은 복사, 법사 계열이나 슈퍼 노비스의 경우 레벨이 70 ~ 80 이상이 되서도 무척 쓸만한 아이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