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볼이나 메테오 같은 마법이 아주 아픈 몹들이 있습니다(페이스웜, 버코너워, 크툴라낙스..). 이런 속성 마법 데미지를 줄이려면 크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속성 갑옷(1/4로 감뎀)을 입는거고, 다른 하나는 속성 내성을 맞추는 것입니다. 이 둘이 헷갈리신다면 다음 링크의 게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1951&l=2431

 

 그렇다면 요즘 많이 쓰이는 속성 내성작 엑셀리온 윙(내성 75%)과 속갑(받는 데미지 25%)은 완전히 같은 데미지를 받게 될까요?

 

 

수속성 내성 75%작 엑셀리온 윙(좌측)과 수속성 갑옷(우측). 둘 다 데미지를 1/4로 감소시켜준다.

 

 거의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감뎀 순서 때문에 대체로 속성 내성 75%가 속갑보다 약간 유리한데, 이는 소프트 마방이 중간에 끼어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방당 데미지가 1000인 워터볼을 맞는다고 합시다. 소프트 마방은 아래와 같습니다.

 

 

강조 표시한 부분이 소프트 마방. 마법 데미지를 저만큼 절대 감소 시켜줍니다.

 

그럼,

 

1. 수내성윙 입고 맞을 때 :

 원래 1000 → 내성 75%로 감소시켜서 250 → 소프트 마방 248 만큼 빼서 2 → 속갑 없으니 그대로 방당 2

 

2. 수속갑 입고 맞을 때 :

 원래 1000 → 속성 내성 없으니 그대로 1000 → 소프트 마방 248 까서 752 → 속갑 감뎀으로 1/4,  방당 188

 

 이 차이는 중첩 데미지가 아픈 메테오나 워터볼 같은 스킬을 상대로 두드러집니다. 소프트 마방은 베렙/인트/바탈/덱스에 따라 증가¹합니다. 따라서 인트를 높게 주는 룬나, 제네, 복계, 법계 캐릭, 혹은 인트를 별로 주지 않았더라도 레벨/바탈/덱스가 높은 캐릭이라면 감뎀 세팅을 짤 때 고려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인트가 높은 워록의 경우, 보통 화속성 내성 85%만 맞추더라도 버코너워 메테오 데미지가 1로 들어오게 됨

 

 단, 애초에 단타 위력이 너무 높은 스킬이라면(생던 하위의 유피라든가..) 이 둘의 차이는 크게 의미가 없으며, 이런 경우 속갑과 내성 둘 다를 쓰거나 8~90% 이상의 내성을 맞추어야 하므로 논외입니다.

 

 

1) Soft Mdef = [인트 + 베렙/4 + 바탈/5 + 덱스/5], 소수점은 최종 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