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게임을 왜 할까? 라는 주제를 가지고 생각 해 봤습니다.

 맨날 설화 무기, 글레 방어구만 생각하며 DPS를 따졌는데,
 근본적으로 이 게임을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1. 레벨업
   - 1부터 차근차근 렙업해서 260 만렙을 찍었다 칩시다.
     이후, 뭐가 있을까요?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즉, 렙제 240 / 250 등등 높아지는데 만렙이 260이라 굳이
     고렙 장비가 필요한 지 의문이에요.

     즉, 240 이후 장비를 조금 딜 더하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요구할 게 아니라 250이나 만렙이 즐길만한
     신규 컨텐츠를 위해 투자를 요구해야 맞는게 아닐까요?

     공성, 직업별 PVP, 보스 레이드 등등

     여기 유저들은 착해서? 혹은 적응해서 더 아프게 때리기를
     열심히 하고 그라비티는 저항력에 1/10, 1/100 딜 들어가는
     말도 안되는 정책을 우려먹다보니 무/소과금 입장에서는
     딜레마에 걸립니다.

     어휴... 250 찍고 열쇠까고 도돌이표 육성이나 하자


 2. 도박
   - 매번 캐릭터 키우기도 귀찮으니 확률형 도박에 또 눈이가죠.
   - 그런데 이것도 재미가 크게 반감되어 손이 안가네요.
   - 카드첩은 세절 삭제 후 룬 타블렛이라는게 생겼지만
     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카츄아 열쇠는 지나친 직업 쪼개기에 미미한 성능향상 덕에
     건질게 너무 없고 (노란글씨 떠도 가치가 없는게 많은)
     스톤은 마일리지 구매 아이템 대비 신규 스톤 옵션이 너무나
     구려서 가치가 없고
     이래저래 뭐 없네요.

   - 도박을 장려하려는건 아니고 생각없이 즉흥적으로 출시하며
     유지보수를 안하니 뭔가 대박을 기대하고 까는게 영
     재미가 없죠.


 3. 수집/제작
   - 구 라그에선 인게임 재화 모아 의상도 만들고
     공성에서 재료모아 신급 장비도 만들고
     포션이나 무기도 블스/알케가 제조한걸 쓰고
     인게임 무기로 사냥도 했죠.

     현 라그는
     의상은 인게임에선 절대 구할 수 없는 냥다래로 뽑고
     공성은 사장되고 신급은 캐쉬템만 못합니다.
     포션은 도저히 무게가 감당이 안되고 비싸요.
     삼명수라고 패키지로 파네요.
     무기도 카츄아로 만들고 인게임 드랍도 결국 제련하려면
     농축석이나 대축이 필요합니다.
     인게임 무기들고 사냥하면 파티에서 쫓게나죠.

     결국 노가다로 가능한건 제니입니다.
     제니 1000조 있어도 아무도 과금 안하면 못하는게
     대부분입니다.

     현 라그는 과금러 없이는 안돌아가요.
     자가 소비만 하는 유저로는 감당안되고 결국 핵과금러의
     주머니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들이 안사주고 안지르면 안돌아가는 시장구조죠.


 결국, 핵과금러가 되어 쉬원시원하게 쓰거나
 공용성이 높은 템 돌려쓰며 육성하거나
 프모때만 소소하게 키우다 접는 것만 남네요.

 그들은 노력없이
   - 어? 딜이 인플레네? 1/10, 1/100 때려
   - 어? 이래도 돈쓰네? 끝까지 뽑아먹어. 걔들은 심심해서 지를껄?
   - 어? 어차피 서버가 ㅂㅅ여도 니들은 할꺼잖아
            우리한테 감사하며 봉사하거라

 그라비티 마인드에 지치지만 매번 돌아오는거보니
 맞는말인듯

 푸념이 길었는데 인게임에서 남은게 제니 하나인데
 인게임 제니를 매크로가 장악한 지금은
 라그의 목적이 없어 동기부여가 안되니
 지친다는 이야기였어요.

 다들 즐라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