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란 독일어로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자'라는 뜻이지만 간단하게 그냥 더블(Double : 분신, 복제)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것은 '또 하나의 자신'을 만나는 일종의 심령 현상인데, 이름만 독일어일 뿐이지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죽음이 임박했을 때 보이는 자신의 환영을 가리켜서 레이드(Wraith), 혹은 페치(Fetch)라고 부른다. 현대 정신의학 용어로는 오토스카피(Autoscopy : 자기상 환시)라고 한다.

 

도플갱어를 본 사람의 말로()는 무척 비참해서 대개는 죽음을 맞이한다. 여기에 대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은 안타깝게도 없는 것 같다. 어떤 경우는 자기 자신을 보았다는 충격 때문에 심장마비를 일으켜서 즉사한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며칠에서 1년 이내에 서서히 몸이 망가지거나 혹은 정신적인 장애를 초래해서 결국은 죽음에 이른다. 자신의 정신이 파괴되는 것을 견딜 수가 없어서 자살하는 사람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플갱어 [Doppelgänger] (판타지의 주인공들, 초판 1쇄 2000. 1. 20., 초판 8쇄 2010. 8. 20., 도서출판 들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