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가 2025 회계연도 4분기(Q4)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게이밍용 그래픽카드의 공급 부족이 현실화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엔비디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콜레트 크레스(Colette Kress)는 "전방 수요는 여전히 강세이고 유통 채널 재고 수준도 양호하지만, 공급 제약이 1분기(Q1) 및 그 이후 게이밍 부문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엔비디아가 보유한 재고는 양호한 상태다. TSMC에서 공급받는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의 GPU 다이와 확보된 GDDR7 메모리 모두 당분간의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며, GPU 다이 생산을 위한 TSMC 라인 역시 대규모로 확보되어 있어 생산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재고가 소진된 이후다. 엔비디아에 GDDR7 메모리를 납품하는 메모리 제조사들이 공급 제약을 겪고 있어, 이것이 핵심 병목 구간이 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C 파트너사들에게 GPU 다이와 메모리 모듈을 함께 공급하는 구조인 만큼, 메모리가 부족하면 GPU 다이가 충분하더라도 완제품 그래픽카드 출하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엔비디아의 게이밍 부문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게이밍 매출은 37억 달러(약 5조 2,799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2025 회계연도 연간 게이밍 매출은 160억 달러(약 22조 8,320억 원)로 전년의 113억 달러(약 16조 1,251억 원) 대비 41.6% 성장했다. 


다만 게이밍 부문의 전체 매출 비중은 약 7.4%에 그친다.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이 2,159억 달러(약 308조 2,293억 원)에 달할 만큼 데이터센터 부문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올해도 데이터센터 부문을 중심으로 더욱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게이밍 부문은 GDDR7 메모리 수급 상황에 따라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실제 소비자 공급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향후 추이에 대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