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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6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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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겪었던 에피소드 하나![]() 인던 파티도 잘 없고 골렘이나 알쿠스 반퀘는 광전,광전,광전만 찾아서 애초에 포기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거미 반퀘팟에 들어가서 사냥하고 있더군요. 여러번 대타들이 오고가다가 말씀드릴 에피소드를 겼었던 팟 구성은 창, 광, 무, 정, 궁(저) 파티였습니다. 다들 화력이 좋은지 길어도 2분안에 거미가 녹더군요. 딜러의 자존심이라 화력이라면 질 수 없다는 허세가 있어서 보통 사냥시에 집자는 둘째치고 치타위력증가 주문서까지 도핑해가며 플레이 합니다. 가끔 광전사를 물리치고 후방크리 제대로 터져서 저한테 어글이 튀면 괜히 속으로 으쓱거리죠. 잠시나마 나 극딜 궁수라고 DDR 치는 기분에 휩싸입니다. 어글튀고 몹한테 포풍 밟혀도 왠지 기분은 좋은? 뭐 굳이 줄여서 얘기하자면 멋있지만 병.신같아. 사냥중 엠이 부족하면 정령사가 흘린 엠구슬 하나씩 쫓아가며 주워먹었구요. 오버차징이 많다보니 피가 꽤 깎이면 정령사가 락온힐도 꼬박 해주더군요. 정령사들 만나면 락온힐 신경써서 해주는거 귀찮을까봐. 몹 잡기전에 피구슬 한두개만 떨궈주면 그냥 그걸로 피 채우겠다고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렇게 정령사에게 일러두니 그간 구슬을 아무때나 막 깔았는데 이후부턴 피구슬 엠구슬을 제앞에 깔아주고 가더군요. 보기 드물게 하나를 얘기하면 열을 알아듣는 정령이라 무지 고마웠습니다. 저도 구슬 주워먹으러 이리저리 안가서 편하더군요. 하지만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부적시간이 끝나고 극심한 엠고갈 현상 끝에 겨우 거미를 잡고 모닥불에서 부적버프를 받으려고 다들 모여들었죠. 엠이 바닥이라 쉬는시간 동안엔 잠시 집자를 꺼뒀습니다. 한동안 다들 부적 안던지고 조용히 있다가 광전이 한마디 꺼내더군요. "궁수님 집자 안켜세요?" "켰는데요." "지금 보니깐 꺼져있는데요." "엠 좀 채울려고 방금 껐는데..." 라고 말하고 파티 분위기를 보니 냉랭하더군요. 제가 무슨 거짓말이라도 하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그건 둘째치고 사냥중에 저한테 어글이 꽤 튀었는데 만약 그게 노집자 궁수한테 어글이 농락 당한거면 같은 딜러인 입장에서 쪽팔려서 함부로 저런말 꺼내지도 못하겠죠. 게시판이나 게임이나 라면궁 소리가 많다보니 부적 시간에 궁수 상태창이나 살피는구나. 싶더군요. 꽤 오랫동안 파티에서 어색한 기운이 흐르자 조용히 있던 정령분이 집자 켰다고 해명해 주시더군요. 안그래도 제가 폭발하기 일보직전에 해명해 주셔서 입다툼 헬팟이 될뻔 하다가 겨우 넘어갔습니다. 무엇보다 정령사가 절 신경썼기에 파악이 빨랐나 봅니다. <- 이런분 잘 없음 ㅠㅠ 그러자 광전이 한마디 하더군요. "저 치명타요." 부적 던지고 묵묵... 찌발... 사과하라고! 개객기야! 이상 오늘의 궁수 일기 였습니다. |

voltexatt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