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즐거우면 그래픽이 좋다?

 

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50레벨 찍을때까지 그것만 보다보면 지겨워지게 마련이죠..

 

캐릭터는 또 다른 나입니다<<모 게임의 화면 문구에 적혀있는 이 말에 공감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래픽이 단순한 배경과 캐릭터의 움직임에만 있다고 말하지 않을 겁니다.

 

 

 

1. 우선 단조로운 몬스터 외형.

 

몬스터가 그저 한단계씩 레벨이 높고 공격력이 쎄고 상위 지역에 서식할 뿐 대부분의 몬스터에 개성이 없고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밤피르저택의 경우 매우 신선하였고 보는 재미가 있었던 반면 사교도/사령을 거치면서 더욱 악화되더니 결국은 꽃게에서 골인을 하고맙니다..

 

48/50/51 레벨만 다를 뿐이구요.....이건 뭐 노가다인지 게임을 즐기는건지....이 이야기는 뒤에서 하겠습니다.

 

몬스터는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의 캐릭터와 적대관계에 위치한 중요한 게임 내 아이템입니다. 몬스터가 다양하고 새로울수록 유저들은 긴장하게 되고 공략법을 찾게 됩니다.

 

외형에 패턴까지 똑같은 것은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새로 나올 패치. 인던이 추가가 되고 있습니다만 인던 이외에 필드에도 눈을 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캐릭터 외형 변경은 어디에서?

 

 

 A라는 사람이 테라를 처음 시작하여 생성한 캐릭터. 들뜬 마음에 신나게 하루종일 게임하다가 20이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얼굴이 조금 맘에 안드는 구석이 있네요. 아마 생성할 때 깜박 한 모양입니다.

 

게임중에는 대체적으로 뒷태만 보게 마련이니까요.

 

계속 보고 있자니 신경쓰여서 어떻게 좀 바꾸고싶지만 바꿀 방법이 없습니다....

 

바꾸려면 새로 캐릭터를 키우던지 하라는 거죠....뭐 이런 이유 때문에 캐릭터를 새로 만들어 플레이 하실 분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저같은 사람은 매우 신경쓰입니다. 마치 발바닥에 가시가 박혔는데 어디에 박혔는지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빠지지도 않아서 껄끄러운 그런 느낌이랄까...

 

 

캐릭터 외형 변경 서비스 만들어 주는 건 힘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내에서 골드를 들여 하는 것이 힘들다면 부가서비스 같은 것으로 현금을 내고 변경할 수 있게 설정을 하실 수도 있을것이고요.

 

 

물론 많은 대다수의 유저분들이 외형보다는 캐릭터의 능력과 스킬에 감탄하고 매료되는 건 알지만 ...의외로 이런쪽에서 즐거움을 얻는 유저도 있으니까요....

 

 

3. 잘못된 후반 레벨업 대 인던 구성.

 

 

사령 인던을 돌때까지는 참 순조로웠습니다. 약간 버거웠어도 미션을 마무리해가며 새로운 인던에 가고 멋진 아이템을 획득하고.

 

레벨업과 순차적으로 알맞게 진행되는 사냥/인던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사령까지.

 

사령을 지나고 나서부터는 입장형 인던은 황금미궁뿐이며 필드던전은 사실상 미션이 아니면 갈 필요가 없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다곤의 신전이나 미라 아라크네아 모두 훌륭하게 디자인된 인던들입니다.

 

30레벨대 후반에서 40레벨대 중후반까지 레벨업과 장비준비를 맞춰 진행할 수 있는 사령이 있는데

 

왜 47이후에는 인던이 없나요?

 

47에 미션하고 미궁가라는 건가요?

 

난이도도 문제죠.

 

 

사령과 황금미궁 사이에 고작 레벨차이는 3레벨일 뿐입니다.

난이도는 소위 우리가 일컫는 숙련팟 또는 템이 잘 갖춰진 팟이 아니라면 정상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울 정도의 난이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유저의 입장에서 말하는 겁니다..

 

오래 게임을 하셔서 골드도 많고 경험도 많으신 분들이야 뭐 그런걸 갖고그래 라고 하시겠지만 이건 문제는 문제입니다.

 

결국 유저들이 생각해 낸 방법은 중형몬스터를 사냥, 반복퀘스트를 통해서 50레벨을 달성하는 것이었죠..

 

 

솔직히 꽃게 못잡을 건 아닙니다. 시간 '약간 이건 오버인데' 할정도만 투자하면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50금방 찍습니다.

 

단지 즐겁게 레벨업하는 재미, 배경을 보는 재미, 스토리를 읽는 재미,

 

내 캐릭터가 강하게 단련되어가는 과정을 도대체 왜 다 똑같이 생긴 48/50/51꽃게들때문에 보지 못해야 하느냐는 겁니다..

 

좋은 인던 후보들이 있습니다...다곤의 신전을 변화시켜(차원의 마법석 투입)47~50레벨 업을 위한 인스턴트 던전으로 변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미라 아라크네아도 좋아보입니다.

 

처음부터 노가다 형식의 레벨업 시스템이었다면 이제와서 말도 안하겠지요. 처음에 잘 나가다가 갑자기 삼천포로 빠지니 이상하다는 겁니다...

 

토나오는 꽃게사냥보다는 다양한 볼거리와 새로운 네임드 보스가 있는 사령의 경계요새 이후 황금의 미궁 이전에 들어설 새로운 인던을 보고 싶습니다...

 

이제는 50레벨유저만 상대하겠다는 식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운영한다면 좋지 못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게임산업은 유저를 끌어들이고 붙잡아서 오래 두는 것이기도 하지만 끌어들여진 유저들을 위해서 다양한 재미와 편의를 통한 편안한 게임을 돕는 것 역시 게임산업이 놓지 말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개발 운영진들께 드릴 말씀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리고 유저분들께 한말씀 올리자면...업데이트나 캐릭터/시스템 밸런스 문제 등에 대해서 이들도 손놓고 있진 않을 겁니다....

 

새로이 탄생한 게임은 유저의 말에 귀기울이게 되어있고 유저들의 바램을 모두 들어줄 수 없다는 건 아마도 유저분들이 더 잘 알고 있으실 거라 믿습니다.

 

만일 그러지 않는 게임이라면 금새 시들어 말라버리겠죠.

 

신생게임에 시간을 줍시다.

 

개발을 위해 달려온 시간들.

 

 

발표하고 게임을수정하며 숨도 못골랐을 시간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여 느긋하게 그들이 우리의 소리를 들어주고 반영해 줄 때까지 조금만 기다리는건 어떨까요.

 

신생게임은 계속된 발전으로 더욱 더 나은 게임으로 성장해 나갑니다.

 

테라 역시 그러리라 믿고 싶습니다.

 

 

더 나은 테라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