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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6 01:41
조회: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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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힐 문제는 근본적 해결이 불가능하져.많은 분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하시지만..
애초에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여러가지 살펴봅시다.
a. 탱커와 힐러는 근본적으로 딜러와는 다른 재미를 가진 케릭입니다. (탱커와 힐러는 파티에 자신이 기여하는 것을 즐겁게 여기는 성향이 강합니다. 개인보다는 전체를 중시합니다만, 탱커중에 몇몇은 탱부심이라는 리딩병에 걸려서 정신이 매우 피폐해져 있기도합니다.)
b. 이 재미는 모두가 공감하기가 힘이 듭니다. (보통 딜 100만떴다..는 좋겠지만 탱이 보스몹에게 데미지 300뿐이 안받는다가 즐겁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 몇몇 중2병환자들은 매저키스트라고 한심하다고 말하겠져.)
c. 결국 탱커와 힐러가 재미있는 사람은 소수이고 3:1:1이라는 비율보다도 적습니다.
d. 여기에 책임을 가진 직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작용합니다. 탱이나 힐러가 못하면 파티플 자체가 성립되지 않으니까요.
보통 다른 게임은 이러한 문제를 하이브리드나 스위칭 케릭터를 두어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적당히 둘다 즐기라는 겁니다. 그러다 탱커 힐러가 없어서 파티가 안되면 파티를 위해 스위칭을 하는 경우도 생기니까요.
비교적 잘해결해놓은 와우도 만성적으로 탱커와 힐러가 부족합니다.
1."탱커와 힐러가 재미가 있어야 한다"로 근본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단적으로 탱커와 힐러가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딜이 안나와서 탱커 힐러 못해먹겠다라고 하는 분은 원래 탱커 힐러가 안맞는 겁니다.
2. "장비를 다 맞춰서"라고 하는 분은 그냥 컨텐츠 부족 문제를 전가하는 겁니다.
더이상 할것이 없는 것뿐이지요. 딜러들 또한 템 다 맞추면 던전 열심히 안뜁니다. 이건 탱힐 문제 이전에 테라 자체의 한계입니다.
3. 다음 골드가 안벌리는 문제 또한 골드 벌이에 충실해야하는 테라의 강화 명품 시스템이 문제 인겁니다. 문제는 화폐를 억제하고 통제해야할 대상으로 보는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잘못된 생각입니다.(리니지의 성공 탓에 아직도 이 마인드를 답습하는 부분이 큽니다.)
골드가 안벌리는 것은 실제 중요한 게 아닙니다. 골드가 없어도 적당히 강화를 하고 부케로 돈벌지 않아도 되는 것, 플레이어의 노력이 적절한 보상이 되도록 하는 것은 탱힐을 포함한 테라 시스템 내 고쳐야할 터부입니다.(물론 골드 또한 탱/힐/딜 구분없이 동등한 수준으로 벌려야 합니다. 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길게 말했지만 간단히 반문하겠습니다.
탱커/힐러가 부적 안뿌리고, 스트레스 안받고, (현재보다)딜이 더 나오고, 보상도 더 좋고, 키울때 경험치도 더 주고, 템도 골드 분배로 돌리면 탱커가 안부족하겠습니까?
실상 그런 게임인 와우에서도 탱힐은 많이 부족합니다.(와우는 딜특성으로 딜도 딜러에 근접하게 나오기도 하져)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라던가 이렇게 하면 탱힐이 안부족할 것이다라고는 하지않았으면 합니다. 그런건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사족 1. 테라의 탱커 힐러의 데미지가 지나치게 적은 것은 고쳐야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탱부족의 직접 원인은 아닙니다. 사족 2. 전투 스킬이 적은것도 고쳐야되긴하는데, 몇몇 테라 고유 시스템과 충돌이 있습니다.
사족 겸 결론. 전체적으로 테라의 근간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 해결책이 나오기 어렵고 이미 망트리라서 고쳐줄 개발자가 없을 것 같습니다. |
루티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