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대항해시대 온라인이라는 게임을 했더랬죠. 지금은 캐쉬템 땜에 망겜이지만....

 

 여튼 그 겜은 모험가/상인/군인 이라는 기본적인 직업이 있고, 그 안에 세부 직업만 백개 가까이 되구요.

 

 각 레벨이 따로 있어서 캐릭 마다 (모험렙 65, 상렙 65, 군렙 65 -> 제가 65 만렙때 접었어요.)일케 따로 있어요.

 

 그리고 각 캐릭은 얼마든지 다른 직업으로 전직이 가능합니다. 참 재밌고 훌륭한 게임이었죠. 한 2년 정도 게임을 했는데, 컨텐츠를 다 즐기지 못 해 봤을 정도로 제 인생에 가장 다양한 재미를 준 게임이었습니다.

 

 잡담이 길었네요.

 

 여튼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에는 해상을 다니는 상선단을 상대로 노략질을 하는 '유저해적'이 존재 했었습니다.

 

 어찌보면 지금의 막피와 비슷한 건데, 다른 점은 대항해 시대는 해적이 수탈을 하면, 교역품, 장비, 골드를 빼앗을 수 있었고,

 

 유저를 상대로 해적질을 하면 아이디가 빨갛게 물들어 바로 현상금이 걸리게 됩니다.

 

 노략 횟수가 많아질 수록 그 유저는 실로 어마어마한 현상금이 걸리기도 합니다. 만화 '원피스'를 재밌게 봤던 분이라면

 

 엄청난 현상금 해적이 되는 꿈을 가지기도 하면서 말이죠.

 

 여튼, 원피스가 대 유행 하면서 상인들(테라로 치면 초식초식)이 해적 때문에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죠.

 

 그래서 스스로 군인이 되서 해적을 소탕하기도 했고, 군인을 고용해서 데리고 다닌다거나, 아니면 엄청난 거리를 돌아서 항해를 하거나 하는 식으로 대응 했어요. 하지만 상인은 군인이 되기에는 너무 시간이 걸리고 부족했고, 스스로의 초식초식 성향은 게임을 재미없게 하는 원인이 되었어요.

 

 

 이 즈음에서 저는 나름 섭 최고 강한 쟁길드에 있었죠(대항온 해보신 분이라면 그 길드는 들어보셨을꺼에요) 딱히 명분이 없으면 '리스본'이라는 대도시에서 먼바다를 보고 멍

 

때린다던가, '모의전'(결투)이나 하고 뭐 그랬었죠.

 

사실상 테라같이 거기 쟁길드 사람도 겜상에서는 백수건달이었어요. 하루 종일 머엉~~~ 지겹다 접고 싶다 이러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어느 거대 상단에서 제안을 해옵니다.

 

"님들이 우리 상단 치는 해적 잡아주면 건당이나 기간당으로 얼마씩 주겠소."

 

아... 드디어 백수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장님이 나타난겁니다.

 

 그후로 저희는 상단의 길목에 포진하고, 유저들의 제보를 받으며 해적들을 소탕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재미도 있고, 돈도 벌기 시작한거죠. 해적들은 안되겠다 싶어서 연합을 합니다. 그렇게 때쟁도 많이 발생을 하게 되고....

 

 이제 해적들은 군인들을 신경쓰느라 상인들을 노략할 여유도 없어졌죠. 그래서 상인들은 행복해 졌습니다.

 

 군인들은 쟁도 하고 돈도 벌고, 행복해 졌습니다. 해적들은 노략질하는 유저해적에서 자연스럽게 정규군인으로 상대방 군인과

 

쟁을 해서 사람구실을 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해 졌습니다.

 

 에브리 바디 행복해 졌어요~

 

 

 # 예전 다른게임의 사례를 적어 보았습니다만, 얼마든지 스마트한 해결책이 나올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위기는 '막피'가 아닌

 

 유저간 소통의 '단절'입니다. 서로 토론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얼마든지 '에브리바디 해피'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