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직업은 소소한 프리랜서 '글쟁이' 입니다.

 

 대학 시절부터 재밌어서 글을 썼고, 그 덕에 여기저기 기고하며 밥벌이를 할 수 있게 되었죠.

 

 뭐 결국 보기에는 동네 백수나 다름없는 행색입니다. 직업이 그렇게 되고 그런 사람들끼리 만나게 되니 행색도 글쟁이의

 

 행색을 하게 되었네요.

 

 

 오늘은 평창동에 있는 꽤 고풍스런 곳에서 '무상급식'에 관한 포럼이 있었습니다. 기자들 부터 정치인, 시민단체,

 

 대학생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토론을 하는 자리였죠.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접하시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다만 좀 자세한 수치와 어려운 이론이

 

더 나올 뿐이죠.

 

 결론은 증거와 수치, 이론도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같은 투표율 28%를 놓고도 한 쪽은 '절반의 승리 총선의 좋은 징조'

 

로 보고 한 쪽은 '복지로의 완전한 승리 오세훈과 MB의 참패' 이런식으로 보기 나름인 것 입니다. 여기에

 

보고 듣는이의 생각이 투영되어 주장이 힘을 받고, 말도 안되는 억지 해석이 되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한나라당 소장파가 주장한 부자감세 중지를 청와대에서 받아들이면, 앞으로 수 십년 무상급식할 재원이 1년만에

 

 확보되는데, 그 예산 편성이 그렇게 무리입니까? 더불어 의료보험, 국민연금등 서민의 세금 부담은 늘어가는데

 

국민연금 자금 투자해서 종이 쪼가리로 만든 이 정권이 부자 감세는 최후의 보루인양 지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논점에서 살짝 벗어났고, 도전적인 질문이지만 사실 이 토론 바닥에 깔려있는 핵심이었습니다.

 

 

 여당조차 반대하는 부자감세를 청와대는 고수하고 있고, 4대강에 몇 조를 들이 부으며 우리 아이들 급식 지원은

 

못 해 준답니다. 또 직장 다니시는 분들 월급명세서 보면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말도 안되게 많이 나옵니다.

 

돌려 받으시리란 확신 있으십니까?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조금만 더 하면 세계 우두머리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리더 그룹으로 도약하게 됩니다. 정부에서 당연히 지원해 줘야 할 일이죠.

 

 아직은 성과가 뚜렷하지 못 하여 물량 공세를 퍼 붓는 우리 대기업에게 제동을 걸면 어떻게 될까요?

 

 

 결국 무엇이 먼저 이냐의 문제이며 내가 속한 곳이 어디인가의 문제 입니다.

 

 이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서로 이게 먼저다 저게 먼저다 힘을 싣는 것 뿐이죠.

 

 

 이런 국가 중대사에 토론하는 수준을 보면 인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중간에 깽판치는 애들 포함해서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