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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0 22:19
조회: 168
추천: 3
세상이 삭막해졌습니다.오늘 제 싸이 월드에 저장되있던 동영상을보면서 감상에 젖었었습니다.
문득 생각나는게 에전에 비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스토리에 죽음이 많이 들어가 있다는걸 느끼게 됬습니다.
어릴땐 작은 이야기로도 감동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고 했었는데.
어느샌가 인간 최대의 슬픔이라는 죽음이 포함되지 않으면 "음 저정도야~" 라면서 넘어갈때가 많아진거 같더라구요.
서로의 마음이 너무 매마른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 감동 포인트르 다시 생각하게되는 계기가 됬습니다.
사람이 죽을위기에 처했을때 구하러 가본적이 있으신가요? 전 있습니다.
자동차 사고로 차가 거의 ㄱ 자로 꺽여서 사람이 죽었겠구나하고 생각했지만 달려갔고 안에는 다행히 사람이 살아있었고
머리에 피를 약간흘리며 정신을 잃은상태였죠. 아마 음주운전 이었던듯 합니다. 구하려고 몸을 넣어서 살펴보는데 주변에서
한마디씩 합니다."그거 가만히 놔둬 괜히 구해준답시고 나섰다가 머리아파." "손대지마~" "그냥 구급차 불러~" 물론 그분들
말이 맞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이자리에 구급차는 없고 그 사람이 밖으로 나와서 더 나을수도 있는데 일단 사람들은 그냥
두라는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결국 제가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같이있던 일행에게 구급차 부르라고하곤
그사람 가까이에서 구급차 올때까지 상태만 지켜보고 깨우는데 전념했죠. 허리를 다쳤을 경우 섣불리 옮기는거도 독이
될수가 있거든요.
언제부턴가 누군가를 돕는데 핑계를 대고있는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나아니라도 누군가 도와줄거야" "괜히 나섯다가 나만 피해봐" "구해준다고 고마워하지 않을지도몰라"
어제..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할머니한분이 길 가운데에서 (횡단보도 중앙선부근)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마주처 지나면서.. 아 저할머니 걸음이 느리셔서 다 못건너시고 중간에서 기다리셨구나.. 엇갈려 걸으면서 횡단보도를 다
건넜을떄쯤 뒤돌아 보았습니다. 할머니가 다 건너셨는지말이죠. 다행히 끝에 도착하셨더라구요. 과연 아직 반을 못건넜다면
전 어떻게 했을지.. 지금 생각만으론 분명히 모시고 끝까지 건넜을겁니다. 하지만 막상 닥쳤을땐 해보기전엔 모르겠습니다.
그냥 아래 다크님글을 읽다보니 갑자기 센티해져서 이런글을 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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