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디자인이 거대한 스케일인 RPG게임에서 캐릭터의 성능은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트우새에서는 최종 콘텐츠라고 할만한 게 반복되는 노가다 밖에 없습니다. 그 노가다도 특정 클래스가 기여도를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수많은 트리는 버려질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트우새 기성유저들은 성능 차이를 인지하고 있긴 하나, 각각의 클래스마다 존재하는 개성을 보고 부캐육성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예능캐'라고 부릅니다.

 

예능력이 높은 트리는 지루한 반복콘텐츠를 덜 피곤하게 만들어줍니다. 마을에서도 재밌게 놀 수 있죠.

반은 농담이지만 반은 진심입니다. 그리고 거짓말은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성능을 최우선으로 보지않고 재미를 보는 것이죠. 물론 재미와 성능을 모두 챙길 수 있다면 그건 금상첨화겠네요.

 

콘텐츠는 없고 지루하기만 한 후반이 걱정이라면 이 글을 참고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그럼 다 함께 '예능'클래스들에 대해 알아볼까요?

 

 

 

 

 

 

 

 

 

성능: ★★☆

예능: ★★☆

 

바바리안은 무기호환을 타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때문에 어떤 트리에도 수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죠.

성능은 클리브의 베기 추뎀. 3서클의 워크라이 정도가 있습니다.

점프 전용 스킬인 스톰핑 킥과 자이언트 스윙은 굉장한 예능력을 자랑하죠. 이 말뜻은 매우 비 실용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비실용 자체가 예능을 뜻하진 않습니다)

스킬의 겉모습만 봤을 땐 예능점수 만점을 줘도 충분하지만, 안타깝게도 적을 줄에 묶어서 돌리는 자이언트 스윙은 몬스터에만 적용됩니다. 그래서 기껏해야 컴페니언이나 파이어볼을 돌리는 정도로 놀 수 있죠. 사람을 돌릴 수 있었다면 백점 만점이었을 텐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성능: ★★★

예능: ★★★

 

캐터프렉트는 전무후무한 팔방미인 클래스입니다.

이동속도를 뻥튀기 시키는 트롯과 봉선여포를 연상케하는 돌격은 성능과 예능력을 둘 다 충만하게 갖추고 있죠.

거기에다 '임페일러'는 창으로 상대를 콕 찍어서 들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희대의 예능스킬입니다.

 

 

 

 

 

성능: ★☆☆

예능: ★★☆

 

커세어는 클래스 자체에 예능성이 있다기보다 여론과 커뮤니티 상에서의 예능성을 가장 큰 자랑으로 삼고 있습니다.

즉 해적들의 단결력이 예능의 바탕이며, 몇몇 유저들은 '해적다운' 해적이 되기 위해 사악하게 성격개조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커세어에 있어서 예능력의 핵심은 '컨셉'입니다.

일각에선 커세어를 '개'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졸리로저는 해적기를 바닥에 꽂아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영역표시 스킬이고, 딜스킬인 헥슨드롭퍼에서는 개가 짖는 듯한 소리가 나기 때문이죠.

전사직업군 중에서 유일하게 보조무기 '권총'을 장비하여 '개간지'를 챙길 수 있습니다.

 

 

 

성능: ★★★

예능: ★★★

 

스콰이어는 필드에서의 성능은 아니지만, 유틸적인 면에서는 트우새에서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보스홀딩도 가능하죠.

캠핑과 밥차까지. 예능성은 두 말할 것도 없습니다.

 

 

 

 

 

 

 

성능: ★★☆

예능: ★★★

 

크리오멘서의 중추스킬은 눈굴리기. 그것은 임페일러를 능가하는 희대의 예능스킬. 심지어 모션마저 귀엽다.

'몬스터를 잔뜩 모아서~ 사방으로 멀리멀리 뿌려버리기~!'

보스를 굴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보스딜이 되긴 한다.

성능은 프로스트필라의 몹 끌어모으기와 아이스월의 딜보조적인 부분 정도. 하지만 다른 특정 클래스와의 배합율이 맞지 않으면 크리오맨서 트리 자체만의 성능으로는 뭘 기대하기 힘들다.

 

 

 

 

 

성능: ★★?

예능: ★★?

 

쏘마터지는 3서클을 챙기면 희대의 놀이용 마법인 스웰브레인을 얻을 수 있다. 대두는 귀엽다. 마법스크롤로 만들 수 있다면 반드시 상비하고 다니고 싶은 스킬이다.

하지만 성능은 왼팔오른팔크확 2서클까지만 별 세개로 본다. 3서클을 타는 순간 성능트리에서 두 걸음 멀어진다.

예능과 성능을 둘 다 챙길 수는 없는 비운의 클래스. 한 가지를 포기하면 한 가지를 얻게 된다.

 

 

 

성능: ★☆☆

예능: ★★☆

 

소서러는 뭔가를 소환하고. 탑승할 수도 있다. 업데이트 이후에 어떤 새로운 보스카드가 추가될지 모르기 때문에 9랭 확장업뎃을 괜히 더 기대하게 만든다. 고양이씨는 계속 데리고 다니고 싶지만 몇 번 울고나면 쏙 도망가는 바람에 예능Fail.

박쥐가 알레멧 구간의 빨아들이는 기믹을 없애주기 때문에 나름 성능이라면 성능이다.

 

 

 

 

성능: ★☆☆

예능: ★★☆

 

페더풋... 피분수로 샤워를 하거나 하늘을 날 수 있다.

미아내.. 폐도풋....

 

 

 

 

성능: ?

예능: ★★★

 

룬캐스터는 아직까진 패치를 기다리고 있는 클래스라 성능을 함부로 폄하할 순 없다. 하지만 어떤 패치를 하건 거인의 룬이 스웰브레인과 호불호를 가르는 최고의 예능스킬이란 점은 변함 없을 거시다.

미션이 끝난 뒤 숨을 고르는 사람들에게 스웰브레인과 거인의 룬은 스샷놀이에 좋은 최고의 눈요깃거리가 된다.

 

 

 

 

 

 

아처 직업군에는 딱히 예능이라고 할만한 게 없다.

단지 성능이 처참하기만 한 것을 예능이라고 부른다면 그건 그냥 놀리는 것 밖엔 안된다....

아... 쿼렐슈터의 철거는 딥디르비를 괴롭히는 용도로 쓸 수 있다.

 

 

 

 

 

성능: ★★☆

예능: ★★☆

 

딥디르비는 조각으로 필드를 장악할 수 있다. 무녀의 박수가 있다면 마을렉을 유발하는 데에 금상첨화. 하지만 딱히 예능용 기능이 있는 조각상도 없고, 늘 똑같은 조각만 하기 때문에 금방 질린다. 그러므로 사실상 성능클래스?

 

 

 

 

 

 

성능: ★★☆

예능: ★★★

 

드루이드는 역시 트랜스폼! 몬스터로 변신하는 능력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예능톱이다. 라이칸스로프로 성능도 놓치지 않지만, 678랭크를 모두 투자해서 얻어낸 결실이니 성능충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성능: ★★☆

예능: ★★☆

 

드루이드를 뒤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예능용 클래스. 심지어 이름마저 오락클이다!! (응아냐)

몬스터를 무작위로 바꾸는 능력 덕에 필드에서 수련용 목각을 보게 되거나 간혹 연출용 비전투몹, 혹은 젠장소가 불분명한 외계생명체가 나타나기도 한다. 덕분에 드루이드가 좋아한다.

은근히 성능면에서 쓸만한 스킬이 많지만 이론으로보나 실전에서보나 자주 쓰일 일은 없는 스킬들 뿐이다.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는 외과전문의이기도 하다.

 

 

 

 

 

성능: ★★☆

예능: ★★☆

 

카발리스트.

성능에서 1점을 줄 수 없는 이유는 '리벤지드 세븐폴드' 한 가지에 집약되어있다.

그리고 예능에서 1점을 줄 수 없는 이유 또한 '메르카바' 한 가지에 집약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