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해서 이곳에 올립니다.

 

두번의 스킬트리 좌절끝에 세번째로 다시 키우는 시점에서 이번에는 철저하고 꼼꼼하게 즐겨보자는 심정으로 각각의

맵을 100%로 탐사하며 모든 콜렉션을 찾아내고 완성해가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몇몇 암유발 재료를 필요로 하는 콜렉션들은....뛰어넘고 있지만요....각설하고 시작합니다!

 

하나의 연계퀘스트를 예시로 들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바로 베야골짜기(Lv46)에서 시작해서 셉티니 골(Lv55)까지 4개의 맵을 이어가는 길쭉~한 연계퀘스트입니다.

 

베야골짜기에서 시작되는 유저의 통수를 시원하게 후려갈기는 연계퀘스트!! 두둥!!!!

 

마왕제스티를 물리치고 나면 우리의 팔라딘마스터는 베야골짜기로 가라며 퀘스트를 던져줍니다.

 

마왕마저 물리친(사실 여러버프에 꼼수를쓴 방법이었지만^^;;;)우리 구원자는 위풍당당히도 사로잡힌 여신을 구하기

위해서 베야골짜기로 여정을 시작하죠.

 

하지만 이 퀘스트....시작부터 뭔가 이상합니다???

 

퀘스트를 주는 신관이나 마을사람의 요청대로 수행하다 보면 반드시 이상한 함정에 걸리거나 보스몹이 튀어나오는등...

방해공작과 태클이 심상치않게 들어옵니다.

 

여신이 있는곳으로 가는 포탈을 작동시키려면 보스가 덮쳐오고 물리치고나서 작동시키면 고장나있고.....포탈을

수리하기 위해서 성스러운 물을 떠오라고 보낸곳은 심하게 오염되어있으며 정화하려하면 역시 보스가 튀어나옵니다.

 

여튼...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요구하는 재료를 모으기위해 몬스터를 잡다보면 일정확율로 "찢어진 일기조각"을

얻게됩니다.

일기조각 1편에서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해왔고 덕분에 잔치까지 열리는 인심좋은 마을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기조각 2편에서는 마을에서 일상생활이 무언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며 새로운 이웃이 조금씩 수상한면을 보이고

있는것을 암시합니다.

 

이후 코발트숲을 꼼꼼히 탐사하시다보면 "드뷔니 습지"와 "나르바스 굽잇길"사이에 있는 오염된 우물에서 히든퀘스트를 얻으실수 있습니다.

 

우물앞에 표지판이 있는데 표지판을 읽으시면 "오염되서 사용할 수 없다"라는 표시가 나오며 우물에 다가가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우물안에 무언가가 있음을 알리며 꺼내기위한 재료를 모아오라는 간단한 퀘스트를 줍니다.

 

퀘스트 보상은 히든콜렉션"몬스터 표본 세트"와 경험치카드 그리고 찢어진 일기조각3편입니다.

참고로 몬스터표본세트의 재료는 베야 골짜기에서부터 셉티니 골까지의 몬스터들이 드랍하는 각종 재료이며 효과는

힘+1 지능+1입니다.

본격적으로 마을에서 심상치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암시하는 글이 써있습니다.

 

그러나 마을에 남아있는 유일한 신관과 촌장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신경도 쓰지 않으며 우리에게 몬스터를 물리치기 위한 폭약을 만들 재료를 구해오라고 시킵니다???

 

그와중에 촌장이 폭약을 가져올때의 힌트를 주는데.....

이렇게 말합니다.

 

시킨대로 가서 폭약을 찾으면.....

어라라라????

 

폭약은 입수되지도 않고 오히려 폭발해버립니다...."어이! 촌장!!! 안터진다매!!!!!!"

 

작은 폭약통을 탐색해보면 비로서...

이렇게 폭약을 손에 넣게 됩니다.

 

이제 촌장에게 돌아가보면 촌장의 하는말은??

이따위 말을 하지요.....보통사람은 흔적도 없이 타버릴지도 모르는 위험물을 다루게 하면서도 어설프게 가르쳐줌은 물론

어쩐지 살아있어서 아쉽다는 뉘앙스마저 풍깁니다...

 

여튼....이제 마을을 위협하는 몬스터를 잡으러 가라며 하는말은....

언뜻보면 몬스터를 잡을수 있겠지...라는 뜻처럼 보이지반 글쎄요....이제까지의 행태를 보아왔을때 의미심장한 의미가

아닐수 없습니다.

 

여튼....몬스터를 처리하기위해 이동합니다.

이렇게 잠든 몬스터에게 폭약을 설치하고 터트리고 나면!!!

 

이렇게 장렬하게 통수를 후려치며 몬스터로 변해서 공격해옵니다.!!!!

 

여기서 덤비는 몬스터는 빙결속성공격을 하는데요...레벨이 낮거나 마방이 낮거나 피통이 적으면 얼어붙는공격에

연쇄해서 들어오는 나무몹들의 작은 광역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얻어맞다 죽는수가 있습니다.

 

사실 적정레벨에게는 어쩌면 상당히 위험한 순간이 될지도 모르는 퀘스트입니다....

 

여기까지 퀘스트를 진행하시면서 모든 텍스트를 그냥 스킵 스킵 스킵 하셧다면....저넘들이 갑자기 통수를 치는 장면에서

"윙????"이라며 뜬금없는 진행에 어리둥절 하셨을지도 모르지요.

 

사실 저도 처음과 두번째 이 퀘스트를 지나갈때 그냥 막 진행했기 때문에 뭔가 이상한 퀘스트다...하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3번째에와서 천천히 살펴보며 진행하니 이제야 이 퀘스트의 기승전결이 보이더군요.

 

몬스터를 모두 물리치고나면 이제야 찢어진 일기조각의 마지막피스...4편을 손에넣게 됩니다.

평화로웠던 시골마을에 닥친 재앙과 그 처참한 결말을 암시하고 있죠.....

 

마을의 사람들이 모두 몬스터였다며 베야 골짜기로 탈출하라는 메세지와함께 퀘스트의 돌아가기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백스페이스키로 돌아가서 여신이 있는곳으로 통하는 포탈장치가 있는 누그리아 성소로 올라가면.....

몬스터의 습격으로 피난해있다던 마을주민들이 몬스터로 변해서 우리를 덮쳐옵니다.

 

그와중에 한발 빠르게 우리에게 달려오는 저 의문의 소녀!!!

 

기억나십니까?

바로 클라폐다의 수정광산 3층에서 광산마을 사람들과 함께 구출해주었지만 마을에 돌아와보니 홀연히 사라지고 없던

그 소녀입니다.

"보통사람에게는 있을수 없는 치유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 마을에 나타났을때부터 해진옷에 맨발차림이었다."

"말을 하지 못하는듯 했고 불안해하는 모습이었다."

등의 이야기를 남아있던 광산마을 사람들에게서 들을수 있는데요...그 정체를 여러모로 추측하게 만드는 떡밥소녀이죠.

 

이후의 스토리를 진행하시다보면 훗날에 또다른 여신을 구하는 과정에서 다시만나 이야기를 이어나가지만...

이후의 즐거움을 위해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ㅎㅎ

 

자 그리고 마을사람들로 위장해있던 몬스터들이 덮쳐오는 위기의순간!!

강렬한 빛과함께 우리는 탈출해서 셉테니 골에 도착해있으며 소녀는 또다시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여기까지 하나의 연계퀘스트를 천천히 즐겨봤습니다.

 

어떠신가요? 그저 빠른 레벨업을위해서 또는 단순히 경험치 카드를 얻기위해서 무의미하게 스킵하시며 진행했던

퀘스트들이 천천히 뜯어보고 즐겨보면 사실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사실을 느껴보셨나요?

 

저는 3번째 다시 키우는 캐릭터에서 이제야 이런 저런 작고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즐겨나가고 있습니다.

 

너무 레벨업에만 목매시며 끝없고 지루한 닥사에 짓눌려서 한숨쉬시는 여려 유저분들...한번쯤은 한숨 돌리며 쉬시는

기분으로 처음부터 느긋하게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이야기를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퀘스트 진행중에 보스에게서 먹은 제료템중의 하나입니다.

바로 "베요부츠의 가죽"이죠....인벤의 자료에는 회피27에 이동속도1증가라는 재미있는 옵션의 신발입니다.

 

보통 이런 재료를 주기전에 그 전의 퀘스트에서 설계도를 얻는다는걸 생각해볼때 혹시 제가 모르고 지나친 히든퀘스트의 존재가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도 수많은 유저분들이 찾아보기위해 노력하는 히든퀘스트들....아직 우리가 밝혀낸것은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릅니다.

 

그저 천천히 즐기면서 느긋하게해나가는것이 어쩌면 지금의 지옥같은 닥사구간을 돌파할 열쇠가 되어줄지도 모르겠죠...

 

힘들게 스트레스에 짓눌려가며 게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충분히 즐겁게 즐길만한 게임입니다.

 

함께 즐겨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