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동산에 갔다.

 

오늘도 어김없이 한적한 시골 동네 놀이동산이다.

 

같이 놀던 친구들은 서울, 용인으로 떠났고 나만 홀로 그곳에 간다.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놀이기구를 타는 것이 하나의 재미 아니겠는가'

라고 생각하며 줄을 섰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다른 사람이 오면 운행을 하겠다고 한다~

 

'동네 놀이동산이 그렇지 뭐;;' 라고 말하면서

 

오늘은 누구를 만날지 기대하며...설레이며 기다린다.

 

그러다 저 멀리서 한 무리가 온다.

 

서로 정답게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오는게 좋은 사람들 같다.

 

그들은 5명이었는데 이상하게 '레퀴엠'이라는 완장을 차고 왔다.

 

그들이 웃으며 여기는 "저희 다섯이 이용할 테니 잠시 줄좀 비켜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무시하며 기다렸다. "늦게 왔으면 뒤에 서야지." 라며...

 

놀이기구 운행이 시작 되었다.

 

BIG5 이용권을 끊은 나는 운행 시작과 함께 뒤를 돌아 봤다.

 

네 사람이 나가는 것이 보였다.

 

나는 정신을 차릴수 없었고 내 범퍼카는 홀로 벽과 싸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