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7년 24살이 되는 대학생입니다.(여자)
다름이 아니라 신문에 VR관련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전망도 좋아보이고
블루오션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공은 사회과학계열이나 어릴적부터 그림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대학와서도 디자인쪽으로
학원을 다녀서 더 툴 능력을 배워볼까했는데, 그쪽으로는 너무 경쟁력이 부족한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VR쪽에 눈을 돌리게 되었는데 정보가 없어서
3D맥스나 마야 등 툴 관련 카페에 글을 올리고 VFX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CG나 게임 트레일러 영상 제작 등에 관심이 생겼는데
이쪽은 마야, 누크, 후디니(?) 등의 프로그램을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학원에도 상담을 받으러 갔었는데 (SF필름스쿨) 가격이 정말 몇백 단위더군요.
물론 1년정도 코스이긴 하지만 약 8-9백만원 가까이를 한번에 지불하게되고 일단 기회비용이 크기 때문에
구글링을 통해 CG관련 업계 커뮤니티와 지인 등을 통에 CG업계와 VR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막상 머릿속에는 에프터 이펙트나 다른 프로그램들을 사용해
저만의 스타일을 반영한 디지털 영상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영상쪽에 일하는 실제 지인분이나 CG 커뮤니티 등에서 언급하는 말들을 보면
정말 한국에서는 살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임금도 지연되고, 하루 24시 중 몇시간 잠도 못자고 주말의 개념이 없다고 하고....
전문 기술이면 좀 더 대우해주고 비전이 좋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박봉에 야근이라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웬만해서 이쪽 시작하지 말라고 (특히 영상쪽 지인들은 더 반대) 하더라구요.

그리고 공통적으로 다들 하는말(학원상담, 지인, 커뮤니티 등)이 
VR은 아직 섣불리 다 걸기엔 위험하다 (?)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자기 본업하면서 주의를 기울이는 정도라고.
당장 VR쪽으로 가겠다라고 하기엔 당장의 미래가 잘 그려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막상 국가적으로 키운다는 뉴스 기사나 세계적 동향에 관한 글들을 보면 (페이스북의 VR인가 AR경우도 )
앞으로 3D, 컴퓨터 그래픽쪽이 크게 성장할 것 같은데,
왜 제가 체감하는 온도는 다를까요?

1년정도 학원에 투자해서 배워볼가하는데
정말 극악의 대우를 받는 생생한 이야기들을 듣고....
내가 그런 삶을 버틸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궁금한 것이
1.VR과 3D, CG 업계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지금뛰어들으면 나중에 고부가가치가 될지?

2.해외에서는 대우가 좋은 걸로 알고있는데,
배우게 된다면 해외를 노려야할까요?..

3.VR은 언리얼이나 유니티라는 엔진?에 대해 배워야한다고 들었는데
이것들이 마야같은 프로그램과 비슷한건가요? 아니면 엔진?이라는 별개의 다른 개념인가요?



짧은 답글이라도 감사하게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