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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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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 더 큐브, 세이브 어스![]() 최근 몇 년 사이 생존·파밍·탈출을 묶은 익스트랙션 장르가 전 세계적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판에 투자하는 시간이 길지 않으면서도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고, 성공적으로 탈출했을 때의 보상이 강한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스튜디오 큐브가 준비 중인 ‘더 큐브: 세이브 어스(THE CUBE: SAVE US)’가 넥스트 페스트 데모를 통해 공개되었고, 생각보다 반응이 빠르게 올라오는 편입니다. 체험판 단계임에도 유저 유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플레이 후 평가 역시 기대치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이어졌습니다. ![]() 이 게임이 눈길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익스트랙션 장르에서 흔히 사용되는 총기 시스템을 과감히 비워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작품이 거리 유지와 사격을 중심으로 전투 구조가 형성되는데, 더 큐브는 근접 무기가 메인입니다. 칼, 둔기, 해머 등 접근전을 중심으로 싸움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 번의 판단 미스가 크게 작용하고, 근접 간의 거리 조절이 전투 품질을 좌우하게 됩니다. 실제로 전투 시작 전 잠깐의 정찰 구간이 긴장감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공격할 타이밍을 읽는 재미도 큽니다. 기동 스킬을 활용한 접근과 교란 구조도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 전형적인 근접 액션과는 또 다른 흐름을 만듭니다. ![]() 맵 구조도 단순히 좁혀지는 방식이 아니라 구역 단위로 ‘붕괴’되는 형태라 플레이 흐름이 계속 움직이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총 63명이 동시에 시작해 27개의 구역에 임의로 배치되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특정 구역이 통째로 사라집니다. 정해진 위치에서 캠핑하듯 버티는 방식은 애초에 불가능하고, 살아남기 위해선 지속적인 이동과 선택이 필요합니다. 한 번 이동이 생존률을 바꾸고, 어떤 구역으로 넘어가느냐에 따라 전투 빈도나 자원 확보 속도도 달라지기 때문에 매 판 분위기가 똑같이 흘러가지 않습니다. 구축물·설산·사찰 등 서로 전혀 다른 지형이 섞여 나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각적 반복도 적고, 지형에 따른 접근 방식 차이도 확실합니다. 익스트랙션 장르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꼽히는 ‘죽으면 전부 잃는 구조’ 역시 위험도 선택 시스템으로 어느 정도 완화됩니다. PVE·일반전·경쟁전 세 단계로 나뉘며, 각자 보상과 리스크가 명확하게 다릅니다. 초보자는 손실 없는 PVE로 장비를 익히고, 어느 정도 적응하면 일반전과 경쟁전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자연스러운 성장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스킬 조합, 스탯 투자, 무기 강화 같은 RPG 요소가 겹치면서 개인적인 전투 스타일을 확립해 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 넥스트 페스트에서 공개된 데모 기준으로 봤을 때 템포 조절은 상당히 안정적이었습니다. 한 판이 지나치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안에서 압박감이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구조가 잘 맞물렸고, 마지막 페이즈로 갈수록 전장 밀도가 높아지는 흐름도 자연스러웠습니다. 체험판 단계라 거친 부분도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돌아가며 완성도 면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현재 개발팀이 피드백 기반으로 그래픽·UI·서버 구조 등을 손보고 있고, 출시 시점을 2026년 1분기로 조정한 것도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 결국 더 큐브, 세이브 어스는 익스트랙션이라는 장르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그 구조를 기반으로 새로운 방식의 흐름을 만들려는 작품입니다. 총기 중심 전투를 과감히 걷어낸 디자인과 붕괴 페이즈, 위험도 선택형 성장 구조 등 실험적인 방향성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데모 단계에서 이미 충분한 잠재력을 검증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식 출시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도 내년을 기대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더 큐브가 앞으로 어떤 완성형으로 다듬어질지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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