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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9 21:41
조회: 4,820
추천: 1
mbc게임 폐지, 이대로 좋은가
지난 27일 mbc게임 폐지설이 실상 확정됐다. mbc게임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캐스터와 해설진들은 트위터를 통해 막막한 심정을 토로했고 팬들 사이에선 폐지설이 확정되자 효과도 없는 서명 운동이 일어났다.
mbc게임은 온게임넷과 함께 국내 양대 게임 방송사로, 겜비씨로 시작해 2001년부터 mbc게임으로 바뀐 후로도 지속적인 사랑을 받던 방송사이지만 실제로 개설 시기인 2001년부터 음악 방송 개편 내용이 지금껏 논의돼 왔었다고 한다.
정확한 폐지 이유에 대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블리자드와 개스파간의 지적분쟁권 법정 다툼과 임의로 진행한 리그로 인해 스폰서 차단, 스타크래프트 2의 등장 때문이라고 팬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남은 게임 방송사는 온게임넷이 유일하며 mbc게임은 현재 진행되는 모든 리그가 종료되는 시점에 음악 방송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물론 많은 팬들은 Mnet이 존재하는데 가능이나 할까 하는 눈초리로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실제로 수많은 음악 캐이블 방송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Mnet만이 유일하게 꾿꾿히 살아남았기 때문에 어중간한 시도로는 오히려 mbc게임을 유지하는 것보다 못한 결정이 될 수도 있다.
물론 mbc게임이나 온게임넷 모두 스타크래프트1의 방송 지분이 70%를 웃돌고 있지만 mbc게임은 온게임넷과는 다르게 온게임넷에서는 돈이 되지 않자 진작에 버린 워크래프트3를 mbc게임에선 리그인 프라임리그를 맵조작 파문에도 불구하고 진행하여 많은 팬들로부터 지지를 받았고, 이후 w3(World Warcraft War)를 성공적으로 출범하였고 스타야식드랍, 쇼리플레이 황당무적, 성춘쇼, 스무도, 테켄 크래쉬, 리얼사커 리그 등 자본줄이 튼튼한 온게임넷에도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그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결국 폐지가 확정되었다.
이로써 mbc게임에서 진행하는 리그와 프로그램은 사실상 공중분해 예정이고 확정된 마당에 더 이상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이 지적되었지만 이로써 e스포츠의 종주국을 자청하던 한국은 MB 정부와 유레기(유인촌) 장관, 여성부와 많은 늙은 지식인들의 합작으로 국가사업으로도 밀어줘도 부족할 게임 산업에 작은 불씨에게까지 찬물을 끼얹었고 국가사업으로 많은 자본을 투자중인 후발주자 중국에게 따라잡히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 게임 산업은 오히려 역사를 반대로 걷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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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이 긴 날의 밤은 짧고, 밤이 긴 날의 낮은 짧다. 오랜 행복을 누린 자에겐 짧은 불행이. 긴 불행을 견딘 자에겐 짧은 행복만이. 낮과 밤이 공평해지기 위해 365개의 하루가 필요하듯 인간 세상의 공평함은 억만 년 뒤에나 있으리. |
히스파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