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엄청나게 깁니다. 긴 글을 보면 현기증이 나신다면 요약본을 읽어주세요


* 허나 가급적이면 요약본보다 제가 써 놓은 글을 한 번 씩 읽어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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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스: 네오다크세이버 v2




2000년대 초


메이플스토리, 던전 앤 파이터, 바람의 나라와 같이 흥행했었던 게임으로 


어둠의 성전, 다크세이버, 네오다크세이버의 뒤를 잇는 시리즈작 중 하나입니다. 2018년 기준으로 21주년을 맞이했고


아직도 유저들이 사랑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사진 출처: 직접 캡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해드리면 


실시간 턴제와 틱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mmosrpg로 10가지의 클레스로 이루어진 직업군을 육성하는 게임으로


일정 래벨 도달 시(6,16,36.....)캐릭터의 외형이 변화되고 스킬을 배우며 래벨 업 시 자신의 직업에 맞는 스텟을 찍어서


육성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 출처: https://blog.naver.com/akakqhdltn33/221012864506)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홍보나 추억팔이 등이 아니라 서비스 종료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운영과 캐시샵의

아이템 가격 책정 등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1. 매크로 방지 프로그램 미지원 및 게임 가드 미설치


사냥 매크로와 핵이 난무하는 현 게임에서는 여러 매크로 방지 프로그램과 게임 가드를 지원하고 있고 이것으로 인해


많은 매크로 사용 유저들이 정지를 당하고 있습니다만


라피스에는 이런 것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예 없어요.


게임 유저들이 매크로 사용자를 신고해도 방치하는 경우가 있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게임에 '치트엔진'으로 인한


숫자 놀음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실제로 골드 숫자만 변경되고 거래나 사용은 하지 못합니다.)




웃긴 것은 '다중 클라이언트'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건 wow나 리니지보다 심한데요. 한 컴퓨터에 2개 이상의 클라이언트를 실행할 수 있으며 여러 방법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프로세스 끝내기'에 있는 'Neo.exe'를 종료하면 원할하게 이중 클라이언트가 가능하는 겁니다.


이건 유저들이 바란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것들은 대부분 유저들이 혐오하는 것들이죠.



메크로 방지 프로그램의 경우 지원이 안 되고 운영진들 또한 메크로 유저 파악이 어려워서 그런지 매크로 해결 방법으로


'반격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사냥 시 플레이어가 몬스터를 타격할 시 플레이어에게 일정량의 데미지가 들어오는 시스템인데요. 워크래프트의 쏜즈 오라, 반사데미지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반격 데미지 때문에 보병 클레스를 제외한 나머지 딜러 포지션들은 사냥 자체를 하지 못했고 (통상적으로 데미지가 강력하며 높은 회피와 낮은 방어력인 궁병의 경우 2015년도에는 딜러 포지션이 아닌 '탱커' 포지션이었습니다.)


보병, 승려(와우의 '사제'), 신관(와우의 '성기사')을 뺀 나머지 직업들은 전부 '쩔'로 시작해서 '쩔'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지금의 경우 여름 이벤트로 통해 1~76레벨까지 장비를 지원해주지만 이는 기간제이며 그 이후부터도 '쩔'을 받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즉, 게임 가드 미지원과 메크로 방지 프로그램 미지원으로 통해 '반격 데미지'라는 시스템이 추가되었고 이것으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떠나가게 되었죠.




2. '의무'와 마찬가지인 캐시샵 프리미엄 시스템, 미친 가격의 캐시템



라피스에는 캐시 아이템샵인 '선물의 집'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위즐(요정), 펫, 기타 편의성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현 상황은 너무 심각한 아이템 가격으로 인해 유저들에게 여러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메이플스토리의 '프로텍터 쉴드', 던전 앤 파이터의 '장비 보호권'과 같이 라피스에서도 장비 강화 보호 아이템인


'롭타이트'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 롭타이트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죠.


타 게임에서 4500원 정도 한다 치면 '롭타이트'는 종류에 따라 '5500원~33,000원'까지 가격이 치솟습니다.


물론 강화된 아이템의 수치가 높을수록 더 고가의 롭타이트를 사용해야하만 한다는 것도 있죠.


심지어 이벤트라고 '롭타이트 패키지'라는 것도 있는 데 이는 최대 '165.000원'까지 합니다.


다시 말하면 p2w의 끝판왕이자 돈독이 올랐다고 보시면 됩니다.


(출처 - 직접 캡쳐)


프리미엄 시스템 역시 p2w했다고 볼 수 봤게 없는 게 구입 즉시 캐릭터의 성능과 연결이 되어 있으며 프리미엄 코인으로

더 좋은 장비들로 교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충격적인 것은 '33,000원'인 레벨 봉인 항아리를 이용해 '만랩'을 돈으로 사고 팔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냥 만랩 찍기 귀찮으면 돈 주고 사서 사용하면 됩니다. 이는 어떤 게임에서도 볼 수 없던 신개념(?) 방식이죠.


 






3. 그래서 컨텐츠는?



rpg의 방식은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좋은 장비들을 모으고 그 장비들로 보스 레이드나 던전을 돌아서 더 좋은 장비를 모으는 재미로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 게임은


없습니다. 그런 컨텐츠 자체가.


던전? 시나리오라는 던전 비슷한 개념의 사냥터가 있긴 합니다만, '보병'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다른 딜러 클레스들은


꿈에도 못 꿉니다. 설사 클리어 할 수 있어도 '보병'의 사냥 속도보다 훨씬 느리죠.


보스? 없습니다.


요즘 나오는 생활 컨텐츠? 채광과 낚시가 있긴 하지만 잠수 컨텐츠에 불과 합니다. 마우스 가져다 놓고 멍 때리고 기다리면 끝이죠.







4.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말도 안 되는 옵션


이 게임은 '골드'자체가 짐바브웨 지폐마냥 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 시점 최고의 시나리오이며 많은 사람들이 가는


'체스2'를 기준으로 한다면 1판 당 100만원입니다. 보스만 잡아도 100만원인거죠. 맵 또한 작아서 금방 끝나기도 하고요.


1시간동안 돈 다하면 사람마다 다르지만 1억은 법니다. 이렇게 쉬운 돈벌이로 인해 게임머니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었죠.


그냥 잡템 팔아서 버는 돈도 아니고요.


아이템 매물은 거의 밑바닥입니다. 이 게임에는 '경매장' 시스템이 아닌 '좌판' 시스템으로 시장 경제를 이끌고 있기 때문


에 매물을 구하려면 짧게는 3일 길게는 1년 걸린다고 합니다.


아이템 세트를 구한다고 해도 게임 머니로 어림 없어요. 무통장 거래 즉, 현금 거래로 합니다.


아무리 초보 유저들한테 기간제 프리미엄, 장비를 제공해도 76이상부터는 과금 아니면 답이 없어지는 겁니다.





아이템 옵션 또한 말도 안 되는 옵션이 존재합니다.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반격 데미지'로 인해 사냥 자체가 많이 어려워졌다고 했습니다만,


지금 상황에서 거래되고 있는 '지옥의 목걸이 6성'의 옵션은 '반격 데미지 -100%'이라고 합니다.


반격 데미지가 없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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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문제점을 보자면 이렇습니다.


3N 게임보다 심하다고 보실텐데요.


제가 알려주고 싶은 건 여기까지네요... 


초등학교 때 부터 했던 게임이 이 지경이 나서 가슴이 아프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현 국산 rpg의 미래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운영진은 수 많은 건의를 매크로 답변으로 돌리고 저 역시 건의도 보내봤지만 똑같은 상황이네요.


화가 나서 게등위에 민원 넣을 정도입니다.


진짜 열심히 한 게임이 세월이 흘려 이렇게 변한 게 너무 안타깝네요...




진짜 이 게임을 보면서 느낀 거는 '무능력한 운영진'과 '돈 밝히는 게임사'가 막장으로 치닫으면 이렇게 된다는 걸..


다른 게임들도 진짜 이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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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본-


무능한 운영진과 개발진, 허술한 클라이언트와 돈독 오른 캐시샵 때문에 여러분의 추억의 게임이 망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