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창 잘 나가던 시기에 내세우던 게 있죠.
이른바 대동아 공영권.

좋게 말하면 동아시아 사람들끼리 잘 먹고 잘 살자는 거지만,
알고 보면 아시아는 우리꺼니까 서양 놈들은 건들지 마라는 의미입니다.

이 개념은 이른바 일본 군벌의 조상이며, 육군의 아버지라 불리는
야마가타 아리토모가 주창한 주권선과 이익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보내버린 이토 히로부미가 제일 유명하지만,
이 야마가타 아리토모가 세계 역사에 끼친 영향은 이토 히로부미보다 더 강력합니다.
바로 앞서 말한 주권선과 이익선 때문이죠.

주권선과 이익선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일본의 주권과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최소한 지켜야 할 지역을 설정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주권선은 일본의 주권이 행사되는 지역으로
오키나와와 오가사와라 제도를 포함하는, 이른바 본토 지역입니다.

이익선은 일본의 주권선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지역으로
한반도와 대만, 사할린이 포함됩니다.
이후 한반도와 대만을 병합하자 이 지역이 주권선이 되고 이익선은 더욱 확장되게 됩니다.

이렇게 확장된 주권선과 이익선의 개념이 2차대전 시기에 바로 대동아 공영권으로 완성되는 것이죠



이런 식으로 말이죠.

자, 그런데 현대에 들어서도 이와 비슷한 개념의 전략을 유지하는 곳이 있습니다.




딱 봐도 일본의 대동아 공영권 지도와 흡사하죠?
자기 영토도 아닌 곳에 선 긋고 지랄 하는 것까지 판박이죠.

주권선이든 이익선이든 도련선이든 간에,
한반도와 대만은 이 모든 것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우선적인 전제조건입니다.

과거와 같은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도
반드시 우리가 힘을 갖춰놓고 있어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