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 종사자 백신 우선 접종 '찬반 논란'··대구가 유흥도시?

유흥업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시가 유흥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26일부터 백신 우선 접종 방침을 밝히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자율접종 대상 유흥업소 종사자는 2천271명이다. 유흥업소 관련 협회를 통해 받은 접종 희망자 2천664명 중에 선정한 것이다. 이들은 사전예약을 통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 후 접종 날짜를 직접 선택한다. 이달 22~24일 사전예약을 받았고, 26일부터 8월 7일 사이에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시는 지난 12일 정부로부터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물량 27만 회분을 받아 26일부터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을 계획(매일신문 7월 13일 3면)한 바 있다. 시는 ▷장애인시설이용장애인, 노숙인, 장애인체육지도자 ▷고위험시설 ▷버스, 택시 등의 대중교통 종사자 등의 순서로 10개 직군을 백신 접종 우선순위로 선정했다.

문제는 2순위로 꼽힌 고위험시설 종사자 중 유흥업 종사자가 포함된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후순위로 꼽힌 대중교통 종사자나 아동청소년 시설 종사자에 비해 우선순위로 꼽힐 만한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