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경제성적표… 무역적자 건국 이래 사상 최악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의 첫 상반기 경제 성적표가 발표됐다. 우리나라의 올해 상반기 무역적자는 103억달러를 돌파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수출보다 수입 증가량이 100억달러 이상 늘며 적자 폭을 키웠다.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이 핵심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은 3503억달러(+15.6%), 수입은 3606억달러(+26.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종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상·하반기를 통틀어 1996년 하반기 적자폭(125억5000만달러)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모든 달의 수출액은 해당 월의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기준 수출액이 3500억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평균 수출액(26억2000만달러)도 사상 처음으로 26억달러대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