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쟁점화 선긋기?…외교부, 연구비 전액 삭감

외교부가 일본 측이 내년 6월 바다에 방류할 것으로 예고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정책 연구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윤석열 정부가 대일 관계 개선에 고민하면서 국민 우려와 달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쟁점화에서 거리두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야권에서 제기됐다.

4일 김홍걸 의원(무소속)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후쿠시마 오염수 담당 관련 예산 및 결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후쿠시마 오염수 담당 관련 전체 예산이 1억1200만원이었지만 오는 2023년 예산은 4000만원 삭감된 72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액 삭감분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정책연구비에 해당한다. 우리 정부가 오염수 방류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연구하는 자문형 연구용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