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점심 먹고 뒹굴거리다..
에이 이거 나가~ 말어.. 귀찮음을 무릅쓰고 나갔다.
이제 막 집 앞 골목을 나가려는데 어떤 애엄마가 창문을 두드린다.
애엄마 "이거 운행하시는거에요?"
나 "아.. 네.."
애엄마 "고맙습니다~"
하며, 애기 둘을 뒤에 태우고, 깐난뱅이는 안고 그옆에 탔다.
애엄마 "xx운수 아세요? 그 옆 횡단보도에 내려주세요~"
나 "아.  네~"
짧은 길을 가는 동안 별 별 생각이 다 든다.
깐난뱅이는 뭘 잘못 먹었는지 자꾸 딸국질을 한다.
라디오에서는 또 경제니 과학이니 흘러나온다..
애엄마 "네 저기 내려주심 되요~"
도착. 미터기 [xx00원]..
나 "네. 도착했습니다~ 안녕히가세요~"
애엄마 "네. 여기요~"
매니큐어도 안바른 토실한 손으로 카드를 내민다.
나 "그냥 가시면 되요~"
애엄마 "네..? 왜요..?"
나 "아 그냥.. 애도 셋이고.. 해서 ㅎ"
애엄마 "아~ 네~ 감사합니다~"
밝게 웃으며 애기들과 부산스레 내린다.
애엄마 "감사합니다~"


뭐. 지금부터 영업시작으로 하면 되지..
뭐 몇천원 기부한거라 생각하면 되지..

아이는 사회가 같이 키우는거라 생각합니다.
나라도 흉흉한데, 저라도 작은것부터 도우며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