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를 상용화하는데는 여러가지 장애물이 있습니다. 물론 이번에 발표되어 쥬장하는 상온 초전도체가 처음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는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용화의 길 역시 멀고 험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가장 먼저 온도, 전기장, 자기장에 따른 초전도성의 변화입니다.
각 파라미터들은 높아질 수록 초전도성이 약해집니다. 기준온도에서 각 파라미터들의 값이 높고 어느정도 유지가 되어야 실제 산업에 쓰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복잡한 구조를 이루면 상용화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용적으로 사용하는 초전도 전선(선재) 중에는 Nb3Sn 이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이 물질의 구조는 단순하여 해당 물질들을 파이프에 넣고 높은 온도로 구워버리면 제작이 됩니다. Pit In Tube(PIT)라는 방식인데요. 상용화에서 ’만들기 쉬움‘이라는것은 ‘경제적’이라는 말과 일맥상통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복잡한 구조라도 높은 등방성을 가지면 됩니다. 여기에 해당하는것이 YBCO선재입니다. 이 선재는 구리테이프 위에 증착을 해서 만드는 형식입니다. 이번 LK99물질과 비슷한 층상구조이지만 높은 등방성으로 인해 초전도 테이프로 만들어져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독성도 없어야 하고(이번 LK99는 납이 들어가서 위험하지요) 싸야하며 구하기 쉬운 물질이어야 하는 등 많은 난관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상온초전도체가 실제로 밝혀지면 좋겠습니다. 취직의 문이 좁아 한숨짓고 있는 비루한 초전도전공 박사인 저도 이 기회에 좋은데 취업 좀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