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첫번째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국제 음악 콩쿠르 연맹(WFIMC)?

세계 유수의 120여 대회가 속해있는 국제적인 조직이다.

이 연맹이 관장하는 대회들중 지난해 열렸던 58개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을 차지한 나라는 어디일까?

바로 우리나라다.

우리나라 콩쿠르 우승자는 무려17%다. 중국·이탈리아·미국이 각각 9%다.

1~3위 입상자를 모두 합쳐도 
한국이 14%로 1위이며 중국(12%)·러시아(8%)·일본(7%)이 
그 뒤를 잇는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음악강국이 
된 이유는 뭘까?

국제 음악 콩쿠르 연맹(WFIMC)의 
피터 폴 카인라드회장이 말하는 
이유는 4가지다

첫째.
음악적 성공이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한국에는 존재하는 것 같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둘째.
유럽 음악교육의 전반적 후퇴때문이다. 
과거 클래식 음악 종주국이었던 유럽이 오케스트라 폐쇄와 예산 삭감, 방송 축소 편성 등으로 베토벤이나 말러의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한 아이들이 늘고 있다. 

셋째. 
한국 정보기술(IT)의 눈부신 발전과 
젊은 세대의 부상이다.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젊은 세대가 신기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을 접하고 즐기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넷째.
규율과 연습을 중요시하고 목적의식이 분명한 아시아적 교육 풍토 때문이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중 한명으로서 
K-클래식의 발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2.
영화비가 만만챦다?
실제로 요즘 영화비가 장난이 아니다
주말이면 1인당 15000원이 넘는다

이런 와중에 대형 멀티플렉스의 
반값 수준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소규모 영화관들이 주목받고 있다. 



가까운 소규모 영화관을 찾고 싶다면 
영화 예매 플랫폼 ‘디트릭스’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다. 
전국 95개의 중·소규모 영화관이 등록돼 있고, 회원 가입 후 영화를 예매할 수 있다. 일부 영화관에선 평일 상영 첫 회차에 
한국 독립영화를 관람하면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주는 등 할인 행사도 자주 열린다.



작은 고추가 맵다.



3.
전 세계 장수 지역의 공통점 중 하나는?

음식 조리 과정에 굽는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구우면 타게 되고, 타면 발암 물질이 생성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을 때도, 예전부터 장수 지역은 전통적으로 고기를 구워 먹지 않았다.

오키나와에서는 돼지고기를 선호하지만 삶은 다음 양념하여 다시 찐 라후테(ラフテー)를 선호한다. 
이는 동파육과 비슷하다. 
지중해 식단에도 굽는 육류는 
극히 제한적이다. 한국 백세인도 
삶은 돼지고기를 가장 선호하였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1980년대 중반부터 갈비, 삼겹살, 쇠고기를 엄청나게 구워 먹기 시작하였다. 
암 발생 증가가 우려되어 발암 물질 생성 정도를 굽는 방법에 따라 조사해 보았더니, 직화, 돌판, 철판, 불고기판 순서로 발암 물질 생성이 많았다. 
찌거나 삶으면 거의 발생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이후 각종 매체를 통하여 고기를 태워 먹지 말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하였다. 
구워 먹는 고기 소모량 증가는 대장암, 유방암이 급증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고 보고 있다.

음식 역사에서 중요한 발견은 불이지만 결정적 발명은 솥이다. 
인류가 만물의 영장으로 진화한 계기는 불에 구워 먹는 문화를 개발하였기 때문이지만, 정점으로 도약한 것은 끓이거나 쪄서 먹는 탕(湯) 문화를 발명하였기 때문이다. 끓이거나 삶으면 소화가 쉽고 에너지 활용도가 높아 활동력과 인지 능력을 높인다. 
수명을 늘려줄 뿐 아니라, 함께 나누어 먹기 좋아서 공동체 발전에도 기여한다. 우리의 전통적 탕 문화가 장수 식단이 되는 이유이며, 건강 장수를 위하여 굽기보다 끓이거나 쪄서 먹는 습관을 권장하는 까닭이다.



삶든 굽든 
그 곁을 지키는건 소주다



4.
채소는 색깔별로 영양 성분이 전부 다르다. 

빨강색은 리코핀이 있어 미백에 좋고, 초록색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든다. 
노랑색은 체내에 비타민A작용을 발휘하는 베타카로틴당량이 많아서 피부에 탄력을 주고 얼굴 잔주름을 개선시켜 준다. 보라색은 망막이나 수정체의 영양분이 되는 안토시아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눈을 맑게 만들어 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검은색은 몸 속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다.

오색 채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초록색이다. 
베타카로틴을 섭취하면 피부 점막이 재생되고 촉촉해져서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초록 채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위는 몰로키야, 
2위는 쑥갓, 
3위는 시금치 순이다.



근데 몰로키야는 도대체 뭘까?



몰로키야(molokhia)는 한국에선 
많이 낯선 이름이지만, 중동 지역에선 
국민 음식으로 통한다. 
세계 3대 미녀로 뽑히는 클레오파트라가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먹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서양에선 
‘파라오의 음식’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비타민A, C, E가 풍부하고, 
노화의 적(敵)인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힘이 강력하다. 식감이 부드러워서 이집트에선 엄마들이 아기들에게 
영양 음식으로 줄 정도라고 한다. 이집트에선 잘게 썬 소고기나 닭고기 등을 육수와 함께 끓인 다음, 향긋한 몰로키야를 넣어 걸쭉한 스튜 형태로 만들어 먹는다.


몰로키야는 100g에 6000원쯤 하고
쑥갓은 100g에 1200원쯤 한다

난 쑥갓에 한표다.



5.
콩팥은? 

우리 몸에 두 개가 있다. 
길이 약 10~12㎝, 폭은 5~6㎝, 
두께는 2.5~3㎝이며 한쪽 콩팥의 무게는 120~190g이다. 
콩팥은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는 ‘여과’ 역할을 한다. 
또 전해질(칼슘, 마그네슘 등) 조절, 비타민D 활성화, 빈혈 및 혈압 조절 등에도 관여한다. 
이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변이나 가려움, 피로, 부기 등에 영향을 미친다.

콩팥은 통증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문제가 생겨도 
발견이 쉽지 않다. 기능이 20~30% 수준까지 떨어지기 전까지 모르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콩팥의 손상이나 기능 저하가 3개월 이상 지속하는 것이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CKD)’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1%가 
만성 콩팥병 환자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신장이 나빠지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대표적인 신호가 단백뇨다. 
일반적으로 하루 보통 150g 이하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설된다. 
수분이 부족하거나 감기에 걸리면 300g까지 배설될 수도 있다. 그러나 사구체가 손상되면 하루 300g 이상의 단백질이 소변에서 배출되면서 눈에 띄게 거품이 많이 생긴다.





열심히 관리하자
장기를 남에게 받아야 하는 상황만은 
만들지 않고 살고싶다



6.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는?

수도권 66개 시군구 중 64곳의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면적은 무려 축구장 2300개 크기다

이곳에 모인 쓰레기는 썩으면서 가스(매립가스)와 물(침출수) 등을 배출하게 되는데 
이중 가스는 돈이 되는 아이템이다.
매립가스로 전기를 생산할수 있기 때문이다.

매립지내 위치해 있는 매립가스 발전소는 이 가스로 시간당 50㎿(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는 전 세계 매립가스 발전소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렇게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으로 판매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얻는 수익은 무려 하루 1억 원이나 된다.

반면 침출수는 정화과정을 거친다. 파이프로 집수후 처리장으로 이동시켜
정화시키는 것이다.

매립지 공사는 침출수를 비롯해 폐수의 오염도를 빠르게 줄이는 특허도 가지고 있는데 탈질·질산화조에서 폐수 내 유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의 반응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이렇게 일주일 정도 지나면 폐수의 오염도가 90% 가까이 제거된다. 
약품 처리까지 끝나면 폐수의 오염도는 정부가 정한 기준의 1/4~1/10 수준으로 떨어진다. 
정화된 폐수 일부는 조경용수, 도로용수로 쓰인다.



지구는 사람만 없으면 더 좋은곳이 된다

부끄럽다........ 



7.
[그림을 느끼는 시간]

김환기(1913~1974)

"3-V-71 # 203"

oil on cotton, 213.3×152.6cm 
1971년作



작가가 미국 뉴욕에 거주하던 1971년 완성된 이 작품은 한 화면에 흑색과 청색 등 네 가지 색깔이 띠 모양으로 제작됐다. 김환기 전면점화 중 가장 다양한 형태의 점찍기 기법이 사용됐다.


8.
[詩와 함께 하는 시간]

되는가 안 되는가

유안진



말로 설명될 수 없는 것이
종교이고

누구나 다 알면서도 어려워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철학이고

말할 수 있는 것만 말하는 것이
과학이고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글자 옷을 
제대로 입지 못하는 것이
시-라고

말할 수 있을까? 말해도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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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여기저기 휘날리다 보니
신문에 많이 격조 했습니다 
그간 격조함을 양해하여 주십시오 

우리들의 곁에 머물고 있는 봄을 온전히 느낄수 있는 나날들 되십시오 

4월 첫번째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https://band.us/band/62571924/post/2092